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과 오늘날 한지의 다양한 쓰임새를 소개하는 특별한 전시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의 전통종이 한지 소개전 “오늘 한지” 기획전을 일본 도쿄의 한국문화원 갤러리MI에서 5월 10일(수)부터 6월 10일(토)까지 한 달간 개최한다.

“오늘 한지” 전시는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일본 내 한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 크게 전시와 체험 행사로 구성되며, 4개의 주제로 나뉜다.

전시 도입부에서는 아시아 3개국 종이에 관해 소개를 통해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이야기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의 전통종이 한지 소개전 “오늘 한지” 기획전을 일본 도쿄의 한국문화원 갤러리MI에서 5월 10일(수)부터 6월 10일(토)까지 한 달간 개최한다. 이미지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의 전통종이 한지 소개전 “오늘 한지” 기획전을 일본 도쿄의 한국문화원 갤러리MI에서 5월 10일(수)부터 6월 10일(토)까지 한 달간 개최한다. 이미지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한지(韓紙)’는 ‘한국의 종이’란 뜻으로 닥나무를 주재료로 하여 전통 방식으로 떠낸 종이를 말한다. 일본의 ‘화지(和紙)’도 같은 원재료인 닥나무를 주재료로 만들어지지만, 뜨는 방식으로부터 다르다. 한국에서는 ‘외발뜨기’라 하여 발틀(종이를 뜨는 틀)의 끝을 지통(종이풀을 푸는 통) 위나 천장에 줄로 이어 상하좌우로 움직여 뜨는 전통방식으로, 발틀의 모서리가 막혀 있지 않은 게 특징이다.

일본은 주변이 막혀 있는 발틀로 종이풀을 모아 만드는 ‘타메스키’방식과 풀을 상하좌우로 흘리며 만드는 ‘나가시스키’방식으로 화지를 만든다. 발틀을 다는 법과 모서리의 막힘 여부는 한지와 화지를 구분하는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어 전시 첫 번째 주제는 ‘지역’으로, 전국 19곳의 공방에서 만든 한지 100여점을 선보인다. 두 번째 주제 ‘체험’에서는 일본인들이 한지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한지 모빌과 책갈피를 만들 수 있다. 세 번째 ‘변화’에서는 현대에 맞게 변화한 다양한 한지 상품과 제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한지 장인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한지의 우수성과 제작 방법 등을 소개한다.

 한국문화원 공형식 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고유의 전통종이인 한지의 우수성과 매력에 대한 이해가 일본에서도 확산되고 우리 전통문화의 독창적 가치가 전 세계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공진원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과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전시를 열게 돼 기쁘다”라며 “특히, 공진원의 한지문화산업센터를 소개하는 첫 해외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전통 한지의 우수성과 가치가 일본 현지에 널리 확산되길 바라며 공진원은 이를 위해 주요 관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