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20세기 블루스' 홍보사진. 이미지 두산아트센터
연극 '20세기 블루스' 홍보사진. 이미지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의 두 번째 공연 프로그램으로 연극 <20세기 블루스 20th Century Blues>를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진행한다. 올해로 10회째 진행하는 ‘두산인문극장’이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을 주제로 마련한 연극이다.

연극 <20세기 블루스>는 미국 극작가 수잔 밀러(Susan Miller)의 작품으로 60대에 진입한 여성 4명을 통해 나이 듦을 이야기한다. 2016년 미국 초연 당시,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존재를 부정당하는 여성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년 시기에 접어든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로 관객들의 큰 호응과 공감을 얻었다.

연극 '20세기 블루스' 홍보사진  이미지 두산아트센터
연극 '20세기 블루스' 홍보사진 이미지 두산아트센터

유명 사진작가인 60대 여성 대니는 뉴욕현대미술관(MoMA) 개인 회고전을 앞두고 있다. 자신의 지난 작업을 가장 잘 표현할 사진은 무엇일까? 대니는 젊은 시절 구치소에서 만난 친구들과 매년 한 번씩 만나 사진을 남겼다. 40년간 꾸준히 촬영한 친구들의 사진을 이번 회고전에 전시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대니의 바람과 달리 친구들은 쉽게 동의하지 않는다.

국내 공연은 부새롬이 연출한다. 부새롬 연출은 2021 계간 『공연과 이론』이 선정한 ‘작품상’ 연극 <달콤한 노래>, 2016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한 ‘공연 베스트 7’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을 연출했다.

연극 '20세기 블루스' 홍보사진. 이미지 두산아트센터
연극 '20세기 블루스' 홍보사진. 이미지 두산아트센터

 

배우 박명신ㆍ강명주, 성여진, 이지현, 우미화가 60대에 접어든 친구들로 출연하고 이주실, 류원준이 대니의 가족을 연기한다. 이 작품은 나이가 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되돌아보는 동시에, 사회에서 규정한 노인의 역할과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연극 '20세기 블루스' 포스터. 이미지 두산아트센터
연극 '20세기 블루스' 포스터. 이미지 두산아트센터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기간 동안 다양한 접근성(Barrier-free)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연 중 대사 및 소리 정보, 그림기호가 표시되는 한글자막 해설, 장면 전환이나 인물의 등·퇴장, 표정, 몸짓 등 대사 없이 처리되는 장면에 대한 음성해설, 관람 전 공연의 무대 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감각 경험을 할 수 있는 터치투어를 진행한다. 작품 소개, 무대나 조명 등 시각적 요소를 포함한 공연 관련 안내 사항은 음성 혹은 문자 형식의 자료로 제공한다.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및 관람 당일 로비에 비치된 QR 코드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