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일제가 아시아태평양전쟁 수행을 위해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최대 700만 명이 중 대부분 부산항에서 출발했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오는 5월 2023년도 강제동원 유물 공개구입을 추진한다. 사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누리집.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오는 5월 2023년도 강제동원 유물 공개구입을 추진한다. 사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누리집.

뼈아픈 역사를 담아 부산 남구 대연동에 건립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개관 7주년인 올해 전시 및 교육, 연구를 위해 2023년도 강제동원 유물 공개구입을 한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추진하는 이번 공개구입 대상은 근현대 일제강제동원, 강제동원과 항일운동, 위생‧감염병‧예방접종 등 관련 자료이다.

일제 강제동원과 관련해 사할린과 동남아시아‧중서부태평양 지역 강제동원 관련자료를 비롯해 일본군‘위안부’, 조선여자근로정신대 관련 자료, 직업소개 광고 전단 및 신문 등 관알선 관련 자료이다. 그 외에 국내외 강제동원 관련 자료도 구입한다.

또한, 강제동원과 항일운동에 관해서는 대왕산 죽창의거와 조선인 토공민족주의그룹사건 등 강제동원 조선인의 노동쟁의 관련 자료를 구입할 예정이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전시내용 일부. 사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누리집.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전시내용 일부. 사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누리집.

대왕산 죽창의거는 1944년 6월 경산지역에서 일어난 농민들의 징용‧징병 거부 투쟁이다. 1940년대 전시체제 중 연합국과 대결하게 된 일제가 식민지 조선에서 근로보국대, 지원병제란 미명 하에 청년들을 전쟁 소모품으로 내모는 데 대한 항거였다.

조선인 토공민족주의그룹사건은 1944년 5월부터 9월까지 홋카이도에 있는 북해도철도공원에 강제징용된 충남출신 강제동원자들이 중심이 된 민족운동 성격의 노동쟁의 이다.

유물의 유형은 태극기, 명부, 사진, 필름, 의류 등 생활용품, 깃발, 증명서, 상장, 수첩, 앨범, 전단 및 포스터 등 홍보물, 화보, 편지, 수기(일기), 총서, 재판기록 등 자료 일체이다.

매도신청은 우편, 방문접수로 가능하며 서류 및 자세한 사항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누리집 열린마당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 소장자는 물론 문화재매매업자, 법인 또는 단체 누구나 매도 신청하면 된다.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도난, 도굴품 등 불법 취득 자료, 공동 소유물의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유물 공개 구입을 추진하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지난 4월 26일부터 6월 17일까지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강제동원 A.I 웹툰 교실'을 진행 중이다. 초등학생과 엄마 또는 아빠가 2인 1조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참여하는 가족 대상 온라인 강좌이다. 총 8강을 수강한 뒤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강제동원 A.I 웹툰 작품을 출품하고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