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제주조천만세동산에서 열린 조천만세대행진 행사에서 제주국학기공협회 시범단이 나라사랑 기공으로 막을 열었다. 사진 제주국학원.
3월 1일 제주조천만세동산에서 열린 조천만세대행진 행사에서 제주국학기공협회 시범단이 나라사랑 기공으로 막을 열었다. 사진 제주국학원.

104년 전 바다를 건너 제주에서도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대표적인 제주 항일운동지 조천만세동산에서 다시 재현되었다.

조천청년회의소가 주최한 조천만세대행진과 제주국학원 등 시민단체가 참여한 문화행사가 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국가보훈처가 후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한 삼일절 기념식과 문화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사진 제주국학원.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한 삼일절 기념식과 문화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사진 제주국학원.

쌀쌀한 봄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태극기를 두른 제주국학기공협회 시범단의 ‘나라사랑 기공’ 공연을 필두로 제주국학원의 삼일운동 전시, 독립선언서 배포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날 제주국학원이 마련한 부대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하나 된 대한민국, 공생 대한민국의 뜻을 담은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104년 전 선열의 마음을 되새겼다.

쌀쌀한 봄비 속에서도 104년 전 분연히 떨쳐 일어났던 선열의 뜻을 새기는 제주도민들. 사진 제주국학원.
쌀쌀한 봄비 속에서도 104년 전 분연히 떨쳐 일어났던 선열의 뜻을 새기는 제주도민들. 사진 제주국학원.

나라사랑기공 공연에 참여한 김영지(59세) 씨는 “태극기를 두르고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동안 내가 민족대표가 되어 만세를 부른 듯한 뜨거움을 느꼈다”고 했고, 양민우(46세) 씨는 “3년 만에 다시 야외에서 조천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에 시범공연을 할 수 있었다. 시민공연단으로 처음 무대에서 함께 하는 분도 있었는데 공연을 마치고 가슴 벅찬 감동과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