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잔에 있는 카잔연방대학교 국제관계대학 세미나실에서는 2월 14일(화) 오후 3시(현지 시각)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카잔연방대 대학생과 대학원생 장학생 16명에게 2023년 2월 학기 등록금으로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장 고영철장학금 4만 루블을 각각 지급했다. 카잔연방대학교 한국어 및 한국학 전공 학생들과 그리고 '따따르한글학교' 학생으로 학업성적이 우수한 석사과정 한국어교육 전공 1학년 꾸즈미나 엘레나 올레고브나 등이 받았다. 

러시아 카잔에 있는 카잔연방대학교 국제관계대학 세미나실에서 2월 14일(화) 오후 3시(현지 시각) 대학생과 대학원생 16명에게 고영철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러시아 카잔에 있는 카잔연방대학교 국제관계대학 세미나실에서 2월 14일(화) 오후 3시(현지 시각) 대학생과 대학원생 16명에게 고영철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카잔연방대학교 국제관계대학 릴리야 에르스또브나 교수 등 교수들과 따따르스탄공화국 고려인협회장 김 루돌프 등이 참석하여 학생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으로 인해 생필품 가격 급등과 전기 가스료 인상  등으로 국민의 삶이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휴학하는 대학생이 늘어나고 있어 이 장학금은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장 고영철장학금은 고영철 교수가 지난해 제31회 눈높이교육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여 만들었다. 고영철 교수는 2022년 11월 23일 한국의 대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한 제31회 눈높이 교육상을 수상했다.고 교수는 당시 장학금으로 기부하며 수혜자의 삶과 교육의 희망에서 씨앗이 되어 주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대학에서 한국어 및 한국학을 진흥한 결과로 상을 받아 그에 따른 상금을 러시아에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했다.

고영철 교수는 2015년 9월 1일 한국 국제교류재단 객원교수로 카잔연방대에 한국어교수로 파견되었다. 이후 2016년 6월 1일 한국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으로 “ 카잔연방대 한국학 중핵사업” 을 시작했다. 이 연구사업은 '따따르스탄과 러시아중남부지역의 한국학 진흥'으로 한국학 학술대회 개최, 학술논문집 발간, 한국학 교재 발간, 학술 연구 및 공동 강의, 학생 장학사업 등이다. 이 사업은 우랄연방대, 첼랴빈스크국립대, 바시키르국립대, 페름국립연구대, 볼고그라드국립대, 볼고사회교육대, 아스트라한국립대, 칼미키야국립대와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