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 지혜로운 건강관리로 ‘건강한 여름’을
여름철 폭염, 지혜로운 건강관리로 ‘건강한 여름’을
  • 설성현 기자
  • yewon2@hanmail.net
  • 승인 2022-06-02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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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그늘막 설치, 근로자 건강관리, 열사병 예방 홍보 등 나서

온난화 등으로 날로 기온이 상승하는 가운데 여름철 폭염으로 건강을 해치기 쉬운 계절이 돌아왔다. 야외 활동이나 작업 등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 실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특히 폭염으로 야외 활동자나 작업자 등이 일사병 등으로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폭염으로 인해 국민 건강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정책 추진에 나섰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3대 취약 분야(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층 논·밭 작업자, 독거노인 등) 집중관리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여름철 태풍·호우·폭염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9일 설명회를 통해 공유하고, 5월 15일부터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이상기후로 더워지는 여름을 대비해 폭염 대책기간(5월 20-9월 30일)을 설정하고 폭염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폭염 3대 취약분야’를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지자체별 유동 인구가 많고 활용도가 높은 장소를 대상으로 지능형(스마트) 그늘막·안개형 냉각(쿨링포그) 등 폭염 피해 저감시설을 선택·설치하고, 도로 물뿌리기 사업과 도시숲 조성사업 등 폭염 피해 저감을 위한 사업을 전개한다. 가축 재해 보험 제도를 개선하고 폭염 과수·원예작물 등 피해 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고수온 양식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등 농림·축산·어업 피해 예방도 병행한다. 여름철 전력 대란에 대비하여 농축산·어업 피해 예방, 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폭염 피해 최소화 등 기존 폭염대책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폭염에 의한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 이행가이드. [이미지 제공 고용노동부]
폭염에 의한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 이행가이드. [이미지 제공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여름철(6월~8월)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 건강장해 예방을 위해, 5월 30일부터 9월 초까지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최근(16-21년)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산재는 총 182명이 발생했고, 이 중 29명(15.9%)이 사망하는 등 폭염은 근로자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특히, 햇빛에 직접 노출된 상태로 작업을 많이 하는 건설업에서 온열질환 산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더위가 시작하는 6월부터 시작해 7월과 8월에 집중해서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 사업주와 근로자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대비 건강수칙 홍보자료. [이미지 제공  질병관리청]
폭염대비 건강수칙 홍보자료. [이미지 제공 질병관리청]

고용노동부는 우선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민간재해예방기관·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폭염특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열사병 예방 3대 수칙(물·그늘·휴식)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열사병 예방 이행가이드’에는 폭염으로 인해 실내온도가 올라가는 작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폭염에 취약한 건설현장을 지도하는 전국의 건설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216개)과 안전보건관리전문기관(364개)을 통해 열사병 예방지도를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공공근로·발주공사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건강보호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폭염대비 건강수칙. [이미지 제공  질병관리청]
폭염대비 건강수칙. [이미지 제공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을 감시한다. 수집된 온열질환 발생현황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1천376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20명이었다. 환자는 남자(75.9%)가 여자(24.1%)보다 많았고, 80세 이상에서(7.6명) 가장 많았다. 사망자는 남자(75%)가 여자(25%)보다 많았고, 주로 실외 논・밭(25%)에서 발생했다. 추정 사망자는 사인이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폭염에 노출돼 열사병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 조치해야 한다. 

폭염, 태풍, 호우, 지진 등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민 행동 요령을 국내 은행 객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 전문 채널 '안전한(韓)-TV'와 시중은행 6곳의 협업을 통해 국민이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을 포함한 다양한 재난‧안전 정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 창구를 확대했다. 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서비스 이용을 위해 객장에서 일정 시간 동안 머문다는 점에 착안해 객장 내부 티브이(TV)와 창구마다 설치된 소형 단말기 화면을 통해 재난‧안전 영상을 송출함으로써 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에는 정부와 지자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국민께서도 생활 주변 위험요인이 없는지 평소에 확인하고, 국민행동요령을 사전 숙지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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