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한민국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인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청년NGO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대표 신채은, 이하 미청넷) 청년들이 대선을 바라본 그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청년 NGO인 미래경영네트워크 청년들이 지난 8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바라본 청년세대로서 소신을 밝혔다. [사진=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청년 NGO인 미래경영네트워크 청년들이 지난 8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바라본 청년세대로서 소신을 밝혔다. (왼쭉부터) 신채은 대표, 오소민 부대표, 신효재 씨. [사진=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이들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주자 12명에게 대한민국의 뿌리를 상징하는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할 것인지 질의를 보낸 바 있다. 또한, 메타버스에서 ‘정치 페스티벌’ 개최, 온라인 지구경영학교 운영, 쓰레기 산 OUT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시민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청년들이다.

이날 신채은 대표를 비롯해 오소민 부대표, 신효재 회원은 청년세대로서 대통령에게 바라는 공약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선거제도를 비롯한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희망찬 대한민국 미래상에 소신을 밝혔다.

MZ세대 입장에서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신채은(대표, 대학생) 대선 때마다 지지하는 후보를 두고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의 모든 걸 바꿔줄 거다. 다 해결될 수 있어”라는 희망을 갖지만 결국 그렇게 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5년이라는 시간은 모든 것을 바꾸기에는 짧은 시간입니다.

오소민(부대표, 대학생) 대한민국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대통령이 필요한 건 맞는데, 그동안의 대통령들을 봤을 때 정말 대통령만 바라봐서 나라가 바뀔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똑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와 관련해 어떤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나.

신채은 ‘대통령이 곧 우리나라 국민의 의식수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으로서 가져야 하는 책임감, 청년으로서 가져야 하는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대통령이 우리의 삶을 책임지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대통령에게 바라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이 땅의 주인으로서 행동해야만 하죠. 우리 힘으로 대통령을 세우기도 하고 하야를 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선거 때마다 수동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며 우리가 겪는 문제와 갈등을 정치인에게 맡기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소민 저도 청년세대로서 정치와 우리 현실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 청소년, 청년, 어른 한 사람, 한 사람이 깨어있는 의식으로 세상의 시스템을 이해했을 때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지 보는 눈이 생긴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이 똑똑해져야 하고 의식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가져야 할 자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오소민 우리나라의 리더라면 개인적인 이기심이나 편 가르기에서 벗어나서 조금 더 넓은 의식에서 평화적이고 중립적으로 같이 살아갈 수 있는 경영을 할 수 있어야 하죠. 어떻게 하면 다른 나라와도 잘 소통하고 평화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행동하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신효재(임원, 대학생)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 문화 강국, K 한류로 전 세계에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가 보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편을 갈라서 싸우는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신뢰성이 전혀 없는 대한민국,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빼앗길 위기에 있는 약소국처럼 보이는 대한민국입니다.

정말 하나로 뭉쳐서 큰 대한민국, 세계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으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이 대내외적으로 정말 탄탄하고 하나로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 리더가 빨리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