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7월 6일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서도 특별히 다르지 않고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로 충실하게 방역의 기본을 지켜 전파를 느리게 하고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을 완성하는 것이다. 또한, 방역 통제가 되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로 방심하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최근의 유행상황을 보면, 지난해 여름에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을 이용한 유행 발생과 많은 점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젊은 연령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유행하였고, 또한 빠르게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리고 우리는 이를 극복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혁신적인 대응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7월 6일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7월 6일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이어 이 단장은 “하반기 백신접종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일정한 면역 수준에 이르면 환자 수는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며 그 순간까지 조금만 더 수칙을 지켜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최근 일주일간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50.1%로서 알파형이 25.9%, 델타형이 23.6%, 감마형이 0.6%로 나타났다. 지난 1주간 추가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325명으로 유형별로는 알파형이 168명, 베타형 4명, 감마형 4명, 델타형 153명이었다.

이 중 120명은 해외유입 사례였고, 205명은 국내감염 사례였다. 국내감염자들의 신고지역은 경기가 53건, 서울이 26건, 인천 20건 등이었다.

변이 바이러스의 주요 집단사례는 모두 20건이 신규로 확인되었고 알파형이 11건, 델타형이 9건이었다. 신규 집단사례 관련 총확진자는 753명이었고 집단사례 1건당 평균 발생 규모는 37.6명이었다.

질병관리청은 그간의 분석을 통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를 확인하기 위해 배양시험을 실시하였다. 이 실험에서는 델타 변이에 감염되어 발병한 후에 배출되는 바이러스를 시기별로 배양 정도가 가능한지 측정한 것이다.

총 62명, 74개의 검체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배양이 가능한 기간은 증상 발현 후 10일 이내로서 그간 확인된 비변이 바이러스와 또는 알파형 변이 바이러스와의 배양기간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이번 시험을 통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은 높지만 감염이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기간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고, 이는 환자 격리기간 설정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각국은 이러한 델타 변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이 연구 결과를 대외에 발표하고 또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