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궁(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국내 최대 전통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주최, 한국문화재재단 주관으로 오는 4월 30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수정전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1일부터 9일까지 ‘2021년 제7회 궁중문화축전’이 개최된다.

올해는 ‘궁, 마음을 보듬다’를 대주제로, 31개 온라인과 현장에서 대면과 비대면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열린 제6회 궁중문화축전에서 공연된 '시간여행 그날-정조'. [사진=문화재청]
지난해 열린 제6회 궁중문화축전에서 공연된 '시간여행 그날-정조'. [사진=문화재청]

주요 대면 프로그램으로는 ▲고종이 외국 사신을 영접했던 흥복전 앞마당에서 어둠 속 달빛을 조명삼아 궁궐과 얽힌 영화 상영과 더불어 전문가와 대화 나누는 ’시네마궁‘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에서 궁궐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체험프로그램 ’심쿵쉼궁‘ ▲정조가 독서를 즐기던 집복헌에서 ’나‘를 주제로 글쓰기와 그림그리기를 진행하는 ’나를 찾는 시간, 궁에 다녀오겠습니다‘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의 슬픈 이야기를 창경궁 명정전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음악극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올해 특별 기획된 창덕궁 궁궐야행 행사로, 시민의 참여로 완성되는 ’달빛기행 in(인) 축전‘ ▲경복궁에서만 선보였던 수문장 교대의식에 더해 새롭게 기획한 ’창덕궁 돈화문 수문장 교대의식‘ 등이 마련되었다.

또한, ▲벽사진경(辟邪進慶, 귀신을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함)을 기원하는 명무들의 춤의 향연 ’덕수궁 풍류-고궁 명무전‘ ▲호흡기 질환에 좋은 한약 재료를 살펴보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궁궐 속 치유-창덕궁 약방‘ ▲조선의 전통제본방식을 살펴보는 ’규장각 전시‧체험‘ ▲증강기술(AR)기술로 구현한 위치기반 관광 프로그램와 3차원 입체(3D)로 재현한 한양도성을 즐기는 ’경복궁 시간여행‘ 등이 마련되었다.

2020 궁중문화축전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프로그램 중 임동혁 편. [사진=문화재청]
2020 궁중문화축전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프로그램 중 피아니스트 임동혁 편. [사진=문화재청]

온라인 행사는 5월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며 축전 기간내 공개되는 온라인 행사는 궁중문화축전 유튜브에서 관람 가능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예인들과 궁의 의리를 엮어 감동적으로 그리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궁궐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낼 ’궁궐TV’를 유튜브 궁중문화축전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집에서 축전을 즐기도록 만들기 꾸러미(키트)를 1,000명에게 배달하는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 ▲시민공모전 ‘궁을 즐기는 101가지 방법’ 등이 비대면으로 준비되었다.

축전 기간 중 진행하는 일부 행사는 사전 예약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어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ayalculturefestival.org)에서 자세한 정보와 일정, 예약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현장에서 진행하는 대면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엄격히 적용해 인원수를 제한하고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한 본인인증과 문진표 작성 완료 후 참여할 수 있다. 안전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하고 체온측정, 손소독제 배포 등 현장 방역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