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명상 전문가인 신혜영(61) 씨는 요즘 단월드 서울 공덕센터에 나가 하루 3번 브레인명상을 지도를 하고 상담을 한다. 코로나19로 센터 수련을 할 수 없으면 온라인으로 지도하기도 한다. 하루종일 센터에 있으면서 센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운영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며 ‘내가 원장이라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한다. 신혜영 씨는 앞으로 센터를 운영할 계획으로 원장실습을 한다. 오랫동안 사업을 하며 나름 성공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 철저히 배우려고 한다. 그가 이 새로운 도전한 건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어서이다.

브레인명상 전문가 신혜영 씨(단월드 공덕센터).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명상 전문가 신혜영 씨(단월드 공덕센터). [사진=김경아 기자]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저를 위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100세 시대니까 앞으로 60년은 나와 세상에 가치 있는 일, 내 가슴이 뛰는 일, 홍익하는 일을 하면서 살기로 선택했습니다.”

4월 6일 단월드 공덕센터에서 만난 신혜영 씨는 밝은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방금 전 브레인명상지도를 마친 얼굴에 화사한 기운이 돌았고 얼굴 전체가 맑았다.

때마침 그동안 운영해온 사업체의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올 6월이면 정리하게 된다. 게다가 사업을 함께한 남편 심상운(59) 씨도 아내의 계획에 적극 찬성하여 더욱 용기가 났다.

신혜영 씨가 이렇게 새로운 도전하기까지는 남편의 외조가 큰 역할을 했다. 10여년 신혜영 씨에게 단월드 브레인명상을 해보라고 권장한 이가 남편이다. 그 무렵 친인척과 함께하던 사업이 무너지면서 신혜영 씨의 삶이 몰라볼 정도로 바뀌고 충격으로 몸과 마음이 아팠다. 목과 허리 디스크, 발목 관절염, 뼈 마디마디에 류마티스 관절염. 신혜영 씨는 견딜 수 없는 통증에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역류성식도염까지 앓게 되자 우울증과 불면증이 심해져 병원을 신세를 졌다.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단월드 명상을 안내하는 베너를 보고 심상운 씨는 아내게에 신경이 날카로운 것 같다며 명상을 해보면 어떨까 하고 권했다.  부는 단월드 센터를 찾아 브레인명상을 시작했다.

“브레인명상을 한 지 한달 정도 되어 심성교육을 받았는데, 가슴에 뭔가 숨겨놓은 보물을 찾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런 교육을 한 번 더 받고 싶은 거예요. 원장님께서는 파워브레인메소드 교육을 소개주시더군요.”

브레인명상 전문가 신혜영 씨는 앞으로는 나와 세상에 가치 있는 일, 내 가슴이 뛰는 일, 홍익하는 일을 하면서 살기로 선택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명상 전문가 신혜영 씨는 앞으로는 나와 세상에 가치 있는 일, 내 가슴이 뛰는 일, 홍익하는 일을 하면서 살기로 선택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신혜영 씨는 파워브레인메소드교육을 받고 ‘내가 나를 잘 몰랐다’ ‘내가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은 우선 내 마음에서 오는 것이구나’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더욱더 깊이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그래서 신청한 것이 마스터힐러교육. 신혜영 씨는 마스터힐러교육을 받으로 갈 때마다 가슴이 설렜다.

“교육을 받고 올 때마다 내 모습, 생각이 바뀌고 생활방식에 변화가 일어났어요. 그리고 뼈 마디마디 통증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이제 살 것같다는 안도감에 가슴이 설렜습니다.”

마스터힐러과정을 모두 마친 신혜영 씨는 몸에서 통증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는 느꼈다. 그러면서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단월드 센터에서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하는 봉사활동 ‘러브핸즈(Love Hands, 사랑의 손길)’에 동참하여 아픈 어깨를 주무르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였다.

신혜영 씨는 “류마티스로 손가락이 아파 아무것도 못했던 내가 아픈 사람의 어깨를 힐링해준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그걸 했다. 기적이 따로 없다”고 웃었다.

브레인명상전문가 신혜영 씨가 4월 6일 단월드 공덕센터에서 브레인명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명상전문가 신혜영 씨가 4월 6일 단월드 공덕센터에서 브레인명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브레인명상을 매일 하면서 브레인명상을 생활체조로 만든 국학기공강사 교육을 받고 국학기공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한강공원에서 운동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국학기공을 지도하고, 나중에는 마포아트센터, 합정동 경로당, 주민센터 등 많을 때는 10여 군데에서 국학기공을 지도했다.

새로운 브레인명상법이 나오면 원리와 방법을 깊이 공부하고 체험하여 자신이 그 효과를 충분히 누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원하는 곳마다 찾아가 배꼽힐링, BHP명상 등 방법과 효과를 지도하다보니 그를 찾는 곳이 많아 서울은 물론 충청, 강원, 전라도로 전국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또한 TV방송의 건강프로그램에도 출연하여 접시돌리기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브레인명상전문가 신혜영 씨.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명상전문가 신혜영 씨. [사진=김경아 기자]

차츰 상담하는 일도 많아져 어떻게 하면 상담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 진학해 올해 졸업했다. 신혜영 씨는 “대학에서 배운 것이 실제 상담을 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이렇게 바쁘게 활동하는 신혜영 씨를 보는 가족은 놀란다고 한다.

“처음엔 가족들이 교육을 많이 간다고 걱정했는데, 좋아진 내 모습을 보고 놀랍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공원이나 경로당에서 브레인명상을 지도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신혜영 씨는 매일 공덕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브레인명상 지도를 보며 브레인명상을 했다.

“매일 화상으로 브레인명상을 하여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었어요. 면역력도 좋아진 것 같아요.”

올해는 인생 후반기 설계를 하며 부푼 꿈을 안고 살고 있다는 신혜영 씨.

“저처럼 아프고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면서 살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내 안에 무한한 창조력이 있는 것 같아요. 할 게 너무 많아 바쁘게 살고 있어요. 센터를 운영하여 브레인명상으로 세상을 살리는 힐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