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장이‘홍당무’에서 당당한 리더 ‘홍미소’가 되었어요”
“부끄럼장이‘홍당무’에서 당당한 리더 ‘홍미소’가 되었어요”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1-02-25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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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꿈찾기] 한양대 간호학과 새내기 홍미소 학생(경기 부천 수주고 3학년)

“제가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서 한 해를 시작하니 말로 다 못할 정도로 기뻐요. 아픈 외할머니를 돌보던 의료진들을 보며 환자의 마음까지 보듬는 의료인이 되고픈 꿈을 꾸었어요. 그러다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속에 땀 흘리고 자신을 희생하며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을 보며 감동했어요. 아파서 힘든 사람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남 앞에 나서기 두려워하던 홍미소(경기 수주고 3)학생은 뇌교육을 하면서 책임감과 성실함, 배려하는 리더십이 뛰어난 인성영재로 성장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남 앞에 나서기 두려워하던 홍미소(경기 부천 수주고 3)학생은 뇌교육을 하면서 책임감과 성실함, 배려하는 리더십이 뛰어난 인성영재로 성장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올해 한양대학교 간호학과 예비새내기 홍미소 (경기 부천 수주고 3) 학생은 지난 18일 만난 자리에서 대학 입학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솔직하고 당당함이 빛나는 미소 학생은 자기주도학습을 잘 해서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전교 5등 이내의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특히 책임감과 성실함이 돋보이고 반장과 동아리 활동 등 여러 면에서 배려하는 리더십이 뛰어나 인성 면에서 인정을 받고 고3 때 국회부의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인성을 중요시 여기는 대학의 입학요건을 충족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수시 합격할 수 있었다.

예전에 미소는 부끄러움이 많아 남 앞에 나서지 못하고 얼굴이 빨개져서 ‘홍당무’라고 불렸다고 한다. 어머니 백옥경 씨는 “미소가 어릴 적 다재다능했어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노래, 그림, 만들기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며 자기 할 일을 완벽하다싶을 정도로 야무지게 잘해냈죠. 어린데도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소질도 있고 나름의 성과도 크다보니 제 의욕이 넘쳤죠. 남 앞에 서는 것을 힘들어해서 피아노 콩쿨, 성악 콩쿨에 참여시켰는데 무대기피증이 생기더군요. 어느 순간 아이가 위축되고 학습의욕마저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라고 했다.

백옥경 씨는 ‘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강연을 통해 뇌교육을 알게 되어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 부천지점을 찾았다. 뇌교육을 하고부터 미소는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밝아졌다.

홍미소 학생과 어머니 백옥경 씨. [사진=강나리 기자]
홍미소 학생과 어머니 백옥경 씨. [사진=강나리 기자]

미소는 “제가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했었죠. 진짜 제 모습보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제 모습이 더 중요했어요. 부끄러움이 많아 공개적인 자리에 설 때마다 얼굴이 빨개져서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죠. 그런데 뇌교육을 하면서 점점 그런 제 모습조차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겼어요.”

성격이 밝은 미소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친구들에게 모든 걸 맞춰주는 편이라 친구사이에 인기가 많았지만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하는 말과 행동에 상처를 받았다. 한 친구는 미소에게 함부로 행동하고 “너한테는 그래도 되잖아”라고도 했다. 미소는 자기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휘둘렸다.

미소를 담당한 김미애 트레이너는 “아이의 무의식 안에 닫혀있는 긍정적인 자아를 꺼내 주는 데 주력하며 인정해주고 응원했어요. 긴장하고 있는 몸과 마음이 말랑말랑해질 수 있도록 푸시업, 단전치기, HSP12단, 에너지 느끼기 등 체력훈련과 호흡 수련으로 몸에 집중하게 하고 뇌교육에서 배운 원리를 생활 속에서 활용하도록 했어요.”라고 했다.

미소가 미국 세도나 HSP캠프를 갔을 때였다. “조별로 합심해서 팀 댄싱을 하는 미션에서 무대에 서는 걸 두려워하는 저 때문에 계속 실패했어요. 그게 미안하고 부끄러워 숨고 싶었는데 한 친구가 저를 꼭 안아주었어요. 그리고 다른 조의 친구들도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고요. 용기를 내서 해내고 나니 다음 제주HSP캠프 때는 팀 댄싱을 하는 게 훨씬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어요.”

홍미소 학생과 담당 뇌교육선생님인 김미애 HSP트레이너. [사진=강나리 기자]
홍미소 학생과 담당 뇌교육선생님인 김미애 HSP트레이너. [사진=강나리 기자]

HSP수업을 하면서 뇌의 고등감각인지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통해 자신의 뇌를 100% 믿고 몰입하여 활용하는 법을 배웠고 공부방법도 바뀌었다. “고등학교 때 잠깐 영어학원을 다닌 적이 있지만 제 스스로 하는 게 잘 맞았어요. 뇌교육 HSP프로그램과 브레인스크린 공부법이 제 공부방법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컸죠. 전에는 그냥 암기하기에 급급했는데 뇌를 활용하는 법을 체득하게 하면서 달라졌죠.

호흡명상으로 이완된 몰입상태에서 뇌 속에서 제 하루를 그려보고 그날 학습한 내용과 어려웠던 부분을 다시 되새기는 훈련을 했고, 긴 문장을 이해하고 구조화하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훨씬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어요. 고3때도 슬럼프라고 느껴지면 뇌교육지점에 가서 HSP훈련과 명상을 하면서 몰입하는 힘을 키웠죠.”

미소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감정적으로 힘든 날에는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적으면서 빠져있던 감정에서 나와 통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과정들로 인해 메타인지 능력이 높아졌다.

미소의 성장 중 가장 큰 변화는 일지영재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깨는 하나의 큰 고비를 넘어섰을 때였다. 첫 도전에서 체력과 뇌력, 심력을 차근차근 키워나가는 HSP12단(물구나무서서 걷기)부문에서 허공에 서기도 힘들었다. 고등학교 1학년의 두 번째 도전에서도 쉽지 않았다.

홍미소 학생은 체력과 뇌력, 심력을 키우는 HSP12단(물구나무서서 걷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길렀다. [사진=강나리 기자]
홍미소 학생은 체력과 뇌력, 심력을 키우는 HSP12단(물구나무서서 걷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길렀다. [사진=강나리 기자]

속도가 더디었고 기말고사 때문에 미뤘던 연습을 했을 때는 아무리 해도 물구나무서서 걷기 목표인 36걸음에 못 미치는 20걸음에서 멈췄다. “마음속에서 ‘난 안 되나봐. 그냥 안 할래. 왜 꼭 해야 돼.’라는 반발이 올라왔고 포기하고 싶었어요. 그때는 주변에서 해주는 응원도 소용없었어요. 그러다 문득 ‘내가 왜 일지영재가 되고 싶었지?’라고 물었죠. 그때 아프리카에서 기아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제 머리 속에 떠올랐어요. 그들을 돕고 싶은 열망이 너무나 뜨거웠고 그런 힘을 기르기 위해 이 정도 한계는 넘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고 제 모든 감각이 하나로 연결된 것을 느꼈어요. 두려움이나 망설임 없이 허공에 서서 43걸음을 걸었어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죠.”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해 공헌하는 ‘지구경영자’가 되겠다는 일지영재의 꿈과 책임감이 미소를 훌쩍 성장시켰다. 자신감이 차오르며 스스로 자책하거나 부끄러워하던 것도 없어지고 자존감이 단단해졌다. 후배들의 일지영재 도전을 도울 때도 어려운 연단시범에서 1시간 동안 움직임 없이 해냈다. 그만큼 선배로서의 자부심이 컸다.

그러면서 학교 교우관계에 대한 고민도 해결했다. 늘 수용만 하던 미소는 더 이상 친구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예의바르게 본인의 의사를 전달하는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고2 때는 역사동아리를 이끌며 친구들 사이의 다툼과 부딪힘을 조율했고, 전교생이 참가하는 교내 축제에서 사회자로 설 수 있었다. “떨렸지만 앞에 나서는 것에 도전할 용기가 생겼죠. 제 자신에게 응원의 말을 하고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고3이 되고 반장을 맡아 묵묵히 책임감 있게 이끌어 지지를 받았고 힘든 고민을 안고 있는 친구의 마음을 보듬어 주었다.

어머니 백옥경 씨는 “미소가 제 마음까지 읽어주려는 모습에 감탄했어요. 서로 부딪히는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서로 화목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시행착오가 있으면 그냥 시행착오로 끝내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 쓴 약이 되도록 활용하는 미소를 보며 흐뭇했습니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홍미소 학생은
홍미소 학생은 "대학 내 국제봉사동아리에 가입해서 의료봉사를 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꿈을 이야기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미소는 “제가 자신감을 찾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던 데는 뇌교육을 통해 크고 작은 한계를 넘으며 제게 집중했던 경험 덕분이에요. 한계를 넘는 게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꾸준히 넘다보니 생각보다 힘들지 않을 만큼 힘이 생겼어요. 항상 도전을 해보겠다고 용기를 내게 되었죠. 무엇보다 뇌교육 명상훈련은 제가 제 자신을 성찰하고,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게 해 주었죠.”라고 이야기했다.

대학새내기 미소는 이루고 싶은 꿈이 많다고 한다. “우선 단기적으로 한양대학교의 국제봉사동아리에 가입해서 의료봉사를 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전쟁, 기아, 질병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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