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운동연합 경북지부 영천지회는 지난 13일, 경로당 어르신들께 '사랑의 빵 만들기 및 나눔 봉사' 활동을 펼쳤다.

지구시민운동연합청소년봉사단과 운영위원 등 15명이 모여 진행한 이날 봉사활동은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북지부와 영천제과제빵학원이 후원했다. 영천제과제빵학원 백순해 원장(여, 51)은 지구시민운동연합의 활동취지를 듣고, 재료비만 받고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학생들과 함께 빵을 만든다. 이번 봉사 활동이 4회차이며 학생들은 백순해 원장의 지도로 매월 다른 빵을 만든다. 이번 달에는 시나몬 빵을 약 400개 만들었다.

지구시민운동연합청소년봉사단 학생들이 빵을 만들고 포장까지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경북지부 영천지회]
지구시민운동연합청소년봉사단 학생들이 빵을 만들고 포장까지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경북지부 영천지회]

빵 만들기 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직접 빵을 만드는 체험에 신기해 했습니다.", "식품 관련 분야로 진로를 정하려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할 때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항상 반겨주셔서 기분이 좋고, 거리감도 없어졌습니다.", "직접 만든 빵을 맛있게 드시니 기분이 뿌듯하고, 제가 지구시민청소년봉사단이라는 것에 많은 자부심을 느꼈습니다."라며 즐거운 소감을 이야기했다.

빵을 전달 받은 경로당의 어르신들은 "공부할 시간에 이렇게 어른들을 생각해서 빵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어 정말 감사하다.", "빵이 정말 맛이 있다. 손자, 손녀뻘 되는 학생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기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경로당에서 빵을 나눠 드린 후 다함께 환하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경북지부 영천지회]
경로당에서 빵을 나눠 드린 후 다함께 환하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경북지부 영천지회]

지구시민운동연합 영천지회의 배서현 지회장은 "정성들여 만든 빵은 영천시의 각 통장님들이 함께 경로당에 전달하고, 평상시에도 많이 홍보해 주십니다. 13일에는 유성타워 경로당, 동남파크 경로당, 19통 경로당 등 3곳에 전달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이지만, 정성들어간 빵을 들고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의 말동무도 해드리면 세대 간의 거리도 좁혀질 거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어르신에 대한 공경의 마음이 생기도록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북지부 영천지회는 지구시민교육 및 친환경 비누만들기, 반찬배달 봉사, 청소년봉사단의 다문화학습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구환경개선, 저소득층 지원사업의 나눔실천 등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