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위한 새로운 학교를 만난 청소년들
자신을 위한 새로운 학교를 만난 청소년들
  • 김민석 기자
  • arisoo9909@naver.com
  • 승인 2018.12.12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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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충주중학교에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설명회 열려

충북 충주중학교(교장 장석홍)는 지난 11일, 고교 완전자유학년제를 시행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교육팀을 초청, ‘뇌교육 체험활동 및 학교설명회’를 개최해 전교생이 참여했다.

지난 11일, 충북 충주중학교에서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를 시행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설명회가 진행됐다. [사진=김민석 기자]
지난 11일, 충북 충주중학교에서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를 시행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설명회가 진행됐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날 설명회에서 벤자민학교를 소개한 김민서 교육팀장은 “우리는 사회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그리고 미래사회는 인재들에게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 잘 알고 대처해야 한다.”며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미래세대가 가져야 할 역량으로 비판적 사고, 독창성, 사람 관리, 타인과의 협업 등을 제시했다. 위 역량은 바로 인간의 성품 즉, 인성이 기본이 되어야 기를 수 있다.”고 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민서 교육팀장이 지난 11일, 충북 충주중학교에서 열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민서 교육팀장이 지난 11일, 충북 충주중학교에서 열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김민서 팀장은 벤자민학교의 가장 큰 특징으로 학교 건물, 교과 수업, 숙제, 시험, 교과선생님이 없는 5무(無) 학교라는 점을 들었다. “벤자민학교는 뇌교육을 기반으로 온라인 수업과 프로젝트 수업으로 이루어진다. 뇌교육을 통해 자기조절력과 인성을 키우고, 체력을 기르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 또한, 스스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세상에서 경험을 쌓고 자신의 꿈과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 팀장은 벤자민학교의 멘토 제도와 아르바이트 활동을 소개했다. “교수‧변호사‧CEO‧예술가‧방송인 등 1,000여 명의 전문가 멘토들이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과 직업 현장 체험, 그리고 꿈과 인생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자신의 꿈과 관련된 멘토와 만나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거나 새로운 방향을 찾아볼 수 있다.”며 “또한, 3개월 간 직업체험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스스로 돈을 벌어보며 경제활동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사회경험을 쌓는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벤자민학교를 다닌 학생들의 성장스토리 발표도 있었다. 벤자민학교 4기를 졸업한 서재원 군(19)은 평소 외국어 공부를 어려워했으나, 일본 벤자민학교 학생들과 국토종주를 하면서 외국어 울렁증을 극복했다. 서 군은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체력은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언어가 문제였다. 평소에 조금 알던 일본어와 영어, 그리고 보디랭귀지까지 섞어가면서 소통을 하려고 하다 보니 어느새 말이 통했다. 이것을 통해 사람이 소통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이 아니라 진심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분도 단점으로 인해 자신을 한정 짓지 말고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벤자민학교 5기에 재학 중인 홍선정 양(18)은 “벤자민학교에 들어오면 꼭 이수해야 하는 지구시민캠프이다. 밤에 혼자 17km를 걸으면서 나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계속 하다 보니 ‘나는 올바른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해답을 얻게 되었다. 일반학교에 다닐 때는 이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벤자민학교에 와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알게 되었다.”고 자신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설명회가 끝나고 충주중학교 3학년 김철민 군은 “벤자민학교를 통해 변화한 사례를 듣고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길이 있다는 것에 새로웠다. 내가 원하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충주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손현빈 군, 김철민 군, 전은섭 군. [사진=김민석 기자]
(왼쪽부터) 충주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손현빈 군, 김철민 군, 전은섭 군. [사진=김민석 기자]

전은섭 군(3학년)은 “이런 학교가 한국에 있다는 것이 놀랍고, 부모님이 허락해주신다면 벤자민학교에 가고 싶다. 이곳에서 나의 진로를 자세히 탐색하면서 인생을 설계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현빈 군(3학년)은 “프로그래밍 분야에 관심이 있는데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면 그 분야에 집중하지 못할까 걱정이 됐는데, 벤자민학교에서는 내가 원하는 분야에 집중해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충주중학교 학교생활안전부장 강시읍 교사의 추천으로 열리게 되었다. 강 교사는 “지난해 경남 양산물금고등학교 재직 시절, 제자였던 정현욱 군이 벤자민학교에 진학한 후 꾸준히 자신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현하면서 성장하는 소식을 접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체육교사로서 현욱 군을 가르쳤던 강 교사는 현욱 군이 자퇴를 하고 벤자민학교에 간다고 했을 때, 무엇 때문에 가고자 하는지 궁금했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찾고,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싶어서 이 학교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린 학생이 꿈을 위해서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그때부터 현욱이를 꾸준히 지켜봐왔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회상했다.

강시읍 충주중학교 학교생활안전부장은 지난해 경남 양산물금고등학교에 재직할 때 제자였던 정현욱 군이 벤자민학교에 진학한 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강시읍 충주중학교 학교생활안전부장은 "지난해 경남 양산물금고등학교에서 가르친 제자 정현욱 군이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진학한 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강 교사는 "현욱이가 ‘교육혁명강연가’라는 구체적인 꿈을 찾게 되었는데, 실제로 이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고 그 공부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희망을 보았고, 학생들이 대학이나 취업만을 위한 공부가 아닌, 자신의 꿈을 위한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주가 우리 학교가 교내 꿈길탐색주간인데, 고등학교에 진학할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다양한 방향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벤자민학교가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꿈을 탐색하고 인생을 설계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동안 몰랐던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설명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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