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본부장 이승희)는 강릉시 녹색체험센터에서 ‘풀, 나무, 꽃 자연중심! 평화의 중심! 강원’을 주제로 강원도 지구시민축제를 열었다. 이날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축제에는 강릉시청 조규환 환경복지국장을 비롯해 최욱철 전 국회의원, 원병관 강원도립대학교수 등 지역인사들이 참석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가 지난 19일 개최한 지구시민축제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허균, 허난설헌 생가 앞에서 솔숲건기명상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
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가 지난 19일 개최한 지구시민축제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허균, 허난설헌 생가 앞에서 솔숲건기명상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

주문진노인대학국학기공동호회의 시연과 전국난설헌시낭송대회 대상 수상자인 김은경 씨의 시 낭송을 시작으로, 기념행사와 ‘120세 시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만들기’ 강연, 지구시민선언문 낭독, 지구공 던지기 등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개인컵과 손수건을 흔들며 “나는 지구시민이다!”라고 삼창을 하며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부터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9일 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는 강릉시녹색체험센터에서 춘천에 이어 두번째 지구시민축제를 열었다. (시계방향으로) 지구시민축제에 참가한 시민들, 지구환경 사진 전시회, 120세 강연, 지구시민 체험을 하는 시민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
지난 19일 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는 강릉시녹색체험센터에서 춘천에 이어 두번째 지구시민축제를 열었다. (시계방향으로) 지구시민축제에 참가한 시민들, 지구환경 사진 전시회, 120세 강연, 지구시민 체험을 하는 시민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

이어 참석자들은 강릉시 허균 허난설헌 생가에서부터 바우길을 따라 걸으며, 솔숲 걷기 명상을 했다. 이날 참석한 민석기(81) 씨는 “지구를 돌아보고, 하늘과 땅, 사람이 하나라는 것을 느꼈고 기분이 참 좋았다.”고 했다. 홍정신(70) 씨는 “우리 모두가 지구시민운동을 실천해서 후손에게 행복하고 살기 좋은 지구촌을 물려줘야 한다. 나부터, 지금부터 실천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는 지난 16일 춘천시 춘천국립박물관에서도 시민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희구 강원도체육회부회장(동강환경 대표), 박제철 춘천시이통장협의회 회장, 민성숙 한백록기념사업회 대표, 춘천사회적기업네트워크 김상진 사무국장 등 공공기관과 시민단체 대표와 회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6일 춘천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지구시민 축제. (시계방향으로) 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 행사 참석자들, 축사를 하는 양희구 강원도체육회 부회장, 지구시민 결의를 하는 임원진들. 120세 강연 모습.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
지난 16일 춘천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지구시민 축제. (시계방향으로) 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 행사 참석자들, 축사를 하는 양희구 강원도체육회 부회장, 지구시민 결의를 하는 임원진들. 120세 강연 모습.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강원지부]

양희구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구시민운동연합의 활동과 방향성을 보면서 새삼 환경과 지구를 후손에게 어떻게 남겨줘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물을 쓰고 나면 정화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앞으로 정화의 단계를 허용할 시간조차 우리에게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오염이 심각하다. 이런 시기에 강원도 지구시민운동의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발대식이 열린 것은 너무도 반가운 일“이라며 발전을 기원했다.

대회에 참석한 최정란(35) 씨는 “춘천시민이 더욱 적극적으로 지구시민운동에 참여하면 춘천을 지구시민도시로 만들 수 있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조진숙(54) 씨는 “우리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경각심을 깨워주었다. 각자의 삶 속에서 묵묵히 서로 협력하여 일을 하는 지구시민운동연합 회원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