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사진=윤한주 기자)

국학원(사무총장 김창환)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개천절 대통령 참석을 촉구하는 헌법청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국학운동시민연합(대표 이성민) 등 53개 민족, 사회단체가 함께했다.

이들은 “개천절은 대한민국 역사의 뿌리이자 자긍심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라며 “대통령이 참석하는 범국가적인 행사가 아닌 국무총리 경축사에 이어 국사편찬위원장의 경과보고로 끝나는 썰렁한 행사가 됐다”라며 대통령의 개천절 정부행사 참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사진)이 ‘개천절 정부행사에 대통령 참석을 촉구한다’를 주제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문]

개천절의 정신은 통일대박과 한민족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가치관이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2015년 8월 4일 국무회의에서 소개하신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책자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가 쓴 것으로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이요,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을 되살려서 교육혁명을 이룩하고 기업문화를 혁신함으로써 21세기 르네상스를 꽃피우자는 그런 내용입니다

‘한국인만 모르는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외국인이 지적해주고 있는 것은 고마운 일이기는 하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그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나라를 세운 건국 기념일인 개천절 행사조차 제대로 치르지 않는 상황입니다.

인류 역사상 자기 나라의 역사를 바로 지키지 못하고 문화를 바르게 생산하지 못한 민족이 번영의 영예를 누리고 창조적인 발전을 이룩한 예가 없었습니다.

국가 건설은 진정한 창조입니다. 한 민족이 국가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은 그 민족의 상상력에 달려 있습니다. 민족의 상상력은 그 민족의 역사를 통해 형성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과거를 온전히 감싸 안지 못한 민족의 미래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개천절 정부 공식행사에 누구 눈치 보지 마시고 당당하게 참석하시어,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4348번째 생일을 경축하시는 모습을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며 지켜나갈 때 남북 간의 통일 대박을 이루고 세계 각국에 역사적 비전을 제시하며 세계의 중심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많은 사람의 예언은 현실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천절 정부 공식행사 참석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하고자 합니다!

단기 4348(서기 2015)년 9월 2일
(사)국학원 사무총장 김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