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제뇌교육협회 미주지부인 미주뇌교육협회는 영문판 ' 브레인월드'를 창간했다. 세계뇌주간을 맞이해 유엔본부에서 창간된 이 잡지는 뇌교육의 원리와 철학, 방법론을 소개하고 전 세계로 뇌문화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창간호에는 국제뇌교육협회 이승헌 협회장 칼럼: New Values, New Culture, New World ,  뉴욕시 뇌교육의 날 기념 유엔 뇌교육세미나,  신경과학자 엘코넌 골드버거 박사 인터뷰 등이 게재됐다. 또  학교 교육의 대안으로서의 뇌교육,  뇌교육도시 꿈꾸는 한국 부산 등을 기사로  소개했다. 

국제뇌교육협회, 한국뇌과학연구원 등은 2009년 들어 새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글로벌 공중보건을 주제로 한 유엔 세미나인데 이 세미나에 뇌교육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는 2008년 유엔본부에서 개최한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에 참석한 유엔NGO의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유엔 자문기구인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회의에서 뇌교육을 알리는 방안을 제시해 성사됐다. 

▲2009년 7월 6일, 2009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연례회의가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서 한국 뇌교육의 글로벌 중추기구인 국제뇌교육협회, 유엔자문기구 한국뇌과학연구원, 유엔NGO협의체, 유엔-NGO-IRENE 공동주최로 인류 정신건강을 위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됐다.                                           <사진=국제뇌교육협회>

 

국제뇌교육협회(IBREA, www.ibrea.org)는 2008년 6월 유엔본부에서 10개국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뇌교육컨퍼런스를 개최한 뇌교육 국제단체로, 한국에서 시작한 뇌교육을 알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뇌교육을 통한 홍익인간 교육이념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 뇌교육의 학술활동 교류 및 보급, 인증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 맨하탄에 세계화 본부를 두고 세계 각국에 뇌교육을 보급하고 있다.

2009년 1월부터 뇌교육 세미나를 개최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웠다. 무엇보다 왜 지금 뇌교육 세미나인가 개최 의의를 알리고 공감을 얻어야 했다. 국제뇌교육협회와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유엔에 뇌교육이 정신건강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했다. 이 제안서는 유엔 공식언어인 6개 국어로 번역되어 각국에 배포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6월 중순에 최종적으로 뇌교육행사가 선정됐다.

7월 6일,  2009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연례회의가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서 한국 뇌교육의 글로벌 중추기구인 국제뇌교육협회, 유엔자문기구 한국뇌과학연구원, 유엔NGO협의체, 유엔-NGO-IRENE 공동주최로 인류 정신건강을 위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세미나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가 주관한 행사로 국제뇌교육협회와 한국뇌과학연구원, NGO협의체 등이 공동 주최했다. 

▲ 2009년 7월 6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공공건강에서의 정신건강 향상(Promoting Mental Health in the Context of Global Public Health)' 세미나에서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국제뇌교육협회 회장)이 인류의 정신건강을 위한 뇌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국제뇌교육협회>

 

 세미나의 주제는 ‘공공건강에서의 정신건강 향상(Promoting Mental Health in the Context of Global Public Health)' 이었다.  이 세미나를 통해 정신건강측면에서 바라본 뇌교육의 중요성과 뇌의 가치가 각국의 대표들과 유엔 관계자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회의는 매년 한번 각국 대표들이 모여 그 해의 주요 주제를 결정하는 회의이다.  2009년 회의의 주제는 '공공건강' 이었다. 각국 외무부 대표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대표들도 이 회의에 참석을 해서 세계의 건강 향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ECOSOC 행사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개막식 후 반기문 총장은 뇌교육 세미나장을 따로 찾아 한국이 중심이 되어 유엔에서 개최하는 뇌교육 세미나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국제뇌교육협회 관계자들은 뇌교육이 유엔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내용을 반기문 총장에게 알렸다.

오후 3시 한국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 외교관들과 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 대표, 유엔 관계자, NGO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가 시작됐다.

리베라토 바티스타 유엔NGO협의체 의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공공건강에서의 파트너십'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이어 제니스 웨츨 국제사회복지사협회 대표이자 전 정신건강 커미티 회장은 '공공건강과 개발발전에서 정신건강'을, 사에다 아그레비 튀니지어머니협회 회장(유엔-NGO-IRENE 아프리카)은 '공공건강과 예방에서 아프리카 엔지오의 역할 뇌교육과 정신 건강'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특히 행사를 공동 주최한 NGO협의체 리베라토 바티스타 의장은 건강은 개개인이 바뀌었을 때 시작되며, 몸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뇌 교육의 활동 성과에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켄달 호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의과대학 교수( e-health 디렉터)는 '테크놀로지와 공공건강 향상: 인터넷을 통한 환자 참여와 최적의 건강'을 주제로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기조강연자인  톨킬 클링버그 박사(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인지 신경과학 교수)는 '어린이에게 인지훈련이 정신 건강의 재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뇌트레이닝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톨킬 클링버그 박사는 네이쳐와 사이언스에 연구논문이 실린 뇌훈련 분야와 인지신경과학 분야의 권위자이다.  그가 재직중인 카놀린스타 인스티튜트는 노벨의학상을 심사하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의과대학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마리아니 윈스턴 박사(국제뇌교육협회 미국 와이코프센터)는 '뇌교육과 정신건강'을 주제로 발표하며 뇌교육의 성과와 정신건강 측면의 중요성, 유엔에서의 뇌 연맹 개시 등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국제뇌교육협회장)은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이야기했다. 이 총장은  "인간의 뇌는 생리학적인 의학적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그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활용해야할 인류 미래의 최고 자산이며,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활동이 뇌의 기능에서 비롯된다. 이제 뇌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시작된 뇌교육은 교육문제 뿐만 아니라 인류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열쇠로 국제사회의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며,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연례회기 중 개최되는 이번 제네바 국제세미나는 인류 정신건강 문제을 해결하는 데  한국의 뇌교육이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선언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연례각료급회의( AMR, Annual Ministerial Review: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연례각료급회의)는 2005년 유엔정상회의에서 논의되어 2007년부터 매년 한 차례 개최되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연례각료급회의. 뉴욕,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돌아가며 개최하며 2005년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첫 AMR이 개최되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가 추진하는 유엔이 추구하는 새천년개발목표(MDG) 완수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런 공식행사에서 뇌교육 세미나가 열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유엔을 통해 세계인들이 뇌교육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 특히 당시 유엔은 에이즈나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성질환 등에 관심을 쏟아 그동안 열렸던 많은 세미나의 주제도 몇 개 안 되었다. 하지만 이 뇌교육 세미나는 '정신건강과 뇌’의 중요성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 제안하는 행사여서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사실 한국에서 시작된 뇌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을 바탕으로 한 뇌의 근본가치에 대한 철학과 체험적 교육방법론이 결합되어 약물, 폭력, 물질만능에 지친 선진 교육계에서 새로운 교육대안으로 주목받은 지 오래다. 2009년 1월 8일 뉴욕시, 3월 16일 워싱턴DC를 비롯한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뇌교육의 날’ 선포했고,  미주 내 300여개 학교에 뇌교육이 보급되어 있다.

2008년 6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10개국이 참가 국제뇌교육컨퍼런스가 개최되는 등 선진국의 한국 뇌교육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편으로, 교육 분야 이외에 정신건강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뇌교육의 종주국인 한국에서도 '해피스쿨'이란 이름으로 뇌교육프로그램이 학교에 보급되고 있으며, 매년 많은 교사들이 뇌교육 교원연수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