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2007년 유엔자문기구에 지정된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유엔자문기구로서 활동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그해 11월 미국 뉴욕에 '뉴욕 유엔연락사무소'를 개설했다. 유엔연락사무소는 미주 뇌교육 보급을 총괄하는 미주뇌교육협회와 협력체제를 긴밀하게 갖추고 유엔을 통한 한국 뇌교육의 세계화를 이끌고 나갔다.

2008년 1월 17일 유엔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유엔자문기구가 된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유엔NGO협의체(UN CONGO) 교육위원회와 유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뇌교육을 알리는 강연회를 연 것이다.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 있는 유엔NGO협의체(UN CONGO)는 유엔자문기구로 지정된 전 세계 NGO들의 협의기구로, NGO의 지위 향상과 양자간의 협력증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이 강연회를 시발로 유엔자문기구 활동을 본격화했다. 

CONGO(유엔NGO협의체) 교육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 행사의 주제는 '인권을 위한 교육'(Education for Human rights)' 이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유엔공보국(DPI) 의장을 비롯해 유네스코 관계자, CONGO 교육위원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한 사람은 워링턴 파커 박사로 그는 미주뇌교육협회 부회장이었다. 파커 박사는  '인권과 존엄성을 위한 뇌교육'(Brain Education for Human rights and dignity)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유엔 인권선언을 이야기하며 이 인권선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람이 최상의 교육을 받을 동등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지적 잠재력을 실현할 기회와 지구시민으로서  세계 평화에 기여할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이전에 뇌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뇌를 알게 되면 자신이 누구인지, 행동과 감정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되어 자신감, 열정, 사랑, 평화와 같은 것을 갖게 된다.

파거 박사는 "뇌교육은 세계 모든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하고 혁신적인 교육 과정"이라며 " 한국에서 시작된 뇌교육은 인간이 가진 본래의 가치를 회복할 인간중심의 교육법으로, 현재 미국 교육현장에서 겪고 있는 인성문제, 집중력 저하 등 교육문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커 박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뇌와 뇌를 활용하여 평화와 건강, 행복을 창조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자랑스럽고 평화로운 삶을 선택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연 후 참석자들은 뇌교육을 체험했다.  뇌체조와 스트레칭을 비롯해 몸을 통해 뇌를 깨웠다. 이론만이 아닌 실제 활용을 중시하는 뇌교육의 체험적 교육방법을 유엔 관계자들이 체험한 것이다. 

 한국뇌과학연구원의 유엔자문기구로서의 첫 활동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유엔 관계자 및 전 세계 NGO 교육관계자들에게 뇌교육을 알리는 활동을 신호로 향후 엘살바도르,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으로 뇌교육을 보급하는 행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