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1세인 제가 10년 정도 공부해서 낸 결론은 시마네현과 일본 정부는 틀렸다는 것입니다. ‘이 섬은 일본의 영토가 아니다’라고 과거에 세 번이나 공개적으로 밝힌 일본에 무슨 법적 근거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둔 10월 23일 목요일 오후 1시 동북아역사재단이 주최한 제16회 독도상 시상식에서 '독도 사랑상'을 수상한 재일교포 조길부 대표('죽도의 날'을 다시 생각하는 모임)는 이렇게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죽도의 날'을 다시 생각하는
한반도 동쪽 끝 막내 독도를 좀 더 생생하게 체험할 공간이 마련되었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내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입구부터 푸른 파도가 넘실대고 이젠 볼 수 없는 독도 강치가 AI기술로 되살아나 뛰어오른다.동북아역사재단은 10월 24일 오후 3시 실감형 독도 체험콘텐츠로 새롭게 단장한 독도체험관의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재개관식은 광복 80주년과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 125주년을 기념해 진행되었다.개관식에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박현우 영등포구의원, 오세정 서울대 전 총장, 박경서 대한민국 초대
대한민국 동쪽 끝, 독도의 밤하늘에 별빛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까? 쉽게 볼 수 없는 풍광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동북아역사재단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독도체험관에서 재개관식을 개최한다. 실감형 독도 체험 콘텐츠로 전면 리뉴얼한 것을 기념하는 이번 재개관은 광복 80주년과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 125주년 기념을 겸했다.리뉴얼의 핵심은 ‘실감영상실’ 신설로, 관람객은 독도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8K 초고화질 영상과 몰입형 4면 대형
- 석주희 독도연구소 연구위원, ‘만들어진 영토문제’- 영토주권전시관 리뉴얼 116억 원 투자, 젊은 세대 위한 실감영상, 초중고 교사연수- 자민당, 시민대상 영토주권전시관 & 산업유산센터 견학 프로그램 운영올해는 일본이 러일전쟁이 한창이던 1905년,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자의적으로 결정한 시마네현 고시로부터 독도침탈 시도 120년, 시마네현 ‘죽도의 날’ 제정 20년이다. 현재 일본은 영토주권전시관의 전략기지화를 비롯해 차세대를 겨냥한 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석주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광복 80주년의 역사적‧국제법적
- 독도 관련 일본 국제법학계 논리 및 최신 낙도편입이론의 맹점 지적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은 이래 일본 정부는 국제법을 동원해 한국의 독도 주권을 침해하려 시도하며 끊임없이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판가름하자고 주장한다. 과연 국제법 측면에서 그들의 주장은 타당성이 있는 것일까?독도 주권을 역사적‧국제법적 과제의 하나로 놓고, 일본이 주장하는 국제법적 권원의 허상과 왜곡을 파헤치고 우리의 대응을 논의하는 학술발표가 있었다.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와 대한국제법학회가 공동으로 지난 8월 14일 식민주의와 주권‧인권‧영토를 주제로
전 세계 영향력있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이 제공하는 지도서비스에 대한민국 영토 ‘독도’가 ‘다케시마’ 또는 ‘리앙크루 암초’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인스타그램에서는 한국에 제공하는 서비스에 ‘DOKDO(독도)’로 바르게 표기했지만, 일본에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인 ‘TAKESHIMA(竹島, 다케시마)’로 표기해 제공하고 있다.한편, 다른 나라에서는 언어설정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데 대부분 독도를 표기하지 않거나 ‘리앙크루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독도와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노란 별꽃, 섬기린초를 한국 영토주권의 상징이자 생물주권의 상징으로 국내외에 알린다.‘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방송인 이수지와 손잡고 독도의 대표 식물인 ‘섬기린초’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제작한 이 4분 분량의 영상은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유튜브와 각종 SNS를 통해 국내외에 전파되고 있다.영상에서는 술패랭이, 해국, 참나리 등 독도에서 자생하는 식물 총 56종을 소개했으며, 그 중 ‘섬기린초’를 상세히
우리는 언제 독도를 생각할까? 뉴스에서 영토 갈등 소식이 들려올 때? 아니면 교과서에 그려진 작은 점을 볼 때? 이제 그 생각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지도 모른다. 독도가 AI와 최첨단 기술을 만나 예술로 되살아난다.생성형 AI가 그려낸 파도 소리, 자이로센서에 반응해 피어나는 꽃, 지역의 수많은 SNS 데이터를 분석하여 도시를 대표하는 감성을 여러 표정으로 보여주는 독도 속 도시의 얼굴까지…. 2025년 독도는 단순한 영토를 넘어 살아 숨 쉬는 예술이 되어 우리 앞에 등장한다.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박지향)은 오는 6월 29일까지 독도
120년 전인 1905년 을사년 2월 일제는 일방적으로 독도를 무주지라 주장하며 시마네현 고시로 편입하고, 그해 11월 한국의 외교권을 침탈하는 을사늑약을 체결했다.올해 2025년 을사년은 일본으로부터 침탈당한 한국 주권을 회복한 광복 80주년이자 한일 간 국교 정상화 60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한국 영토주권의 상징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 도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국제법학자인 동북아역사재단 도시환 독도실장 겸 독도체험관장은 일본의 독도침탈 120년과 지금도 계속되는 일제 식민주의적 왜곡을 국제법 측면에서 파헤친 영문서 《
일제가 울릉도에 설치한 보루산 망루. 현재 우리 해군 레이더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일제는 이곳뿐 아니라 독도와 울릉도 등 한국 영토 20곳에 망루를 설치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일본은 러일전쟁 중 블라디보스토크에 주둔한 러시아함대가 공격할 것을 예상해 1904년 여름, 독도에 망루 설치를 계획했고, 실제로 1905년 여름에 완성했다. 울릉도에 세운 망루 3곳과 독도에 세운 망루는 일본이 침략을 위해 만든 게 맞다.” 일본의 이나바 치하루(稲葉千晴) 메이조대학교 교수는 지난 25일 개최된 동북아역사재단 국제학술회의 종합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5일 동북아역사재단 주최 2025 독도연구소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하는 이바나 치하루 교수. 사진 강나리 기자. 시마네현이 지난 22일 일본 정부 관계자 참석 하에 ‘죽도의 날’ 120주년 행사를 강행한 가운데 동북아역사재단은 한국과 독일, 일본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러일전쟁과 영토의 지정학적 조명’을 주제로 2025 독도연구소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 논의의 중심은 ‘지정학’이다. 19세기 말부터 성행한 지정학 이론은 1905년 2월 일본이 일방적으로 독도 편입을 주장한 배경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한반도에 관한 지정학적 관심은 러일전쟁이 한창이던 1905년 을사년에도, 러시아 우크라이나전쟁(이하 러우전쟁)이 3년 넘게 진행된 2025년 을사년에도 매우 높다. 1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과 일본, 러시아와 중국에 둘러싸인 상황은 변함없기 때문이다. 지정학은 학술적으로는 영토상의 지배와 경계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을 다룬 학문인데 고전 지정학은 19세기 후반 이후 강대국이 약소국을 향해 제국주의적 침탈과 영토 팽창을 하는 것에 정당성과 합법성을 부여하고, 나치스의 영토 확장 전략으로도 이용되었다. 발표자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연구 발표를 했다. 지난 25일 동북아역사재단이 주최한 ‘러일전쟁과 영토의 지정학적 조명’ 주제 2025 독도연구소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한‧독‧일 7명 학자와 지정토론자들. 사진 강나리 기자. 국제학술회의에서는 고전 지정학의 탄생 배경과 제국주의 시대의 역할, 러일전쟁과 러우 전쟁의 국제전 양상과 유사점, 현대 지정학 관점에서 본 러‧우 전쟁이 한국에 끼치게 될 영향 등을 폭넓고 깊이 있게 다뤘다. 또한, 일본이 미국과 가쓰라‧테프트밀약, 영국과 영일동맹을 맺으며 러일전쟁을 일으킬 명분과 승전 계획 수립에 관여한 일명 ‘동경 7박사’ 문제를 다뤘다. 이들 중 국제법학자들이 참여한 외무성 기밀조직 임시취조위원회가 국제법을 왜곡하여 러일전쟁 중 1905년 2월 독도 편입, 11월 을사늑약까지 추진한 배경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러시아에 대해 ‘유럽적 외피를 쓴 아시아 국가’ 또는 ‘유럽의 심장에 대초원의 활력을 안겨주는 혼혈아 같은 존재’로 인식했던 서구 유럽인들의 견제라는 새로운 시각도 제시했다. 학술회의 1부 ‘러일전쟁과 고전 지정학’분야에서 첫 발표자 이진일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20세기 초 유럽에서의 ‘러시아 문제’와 고전 지정학의 형성: 위기는 동쪽에서”를 주제로 러일전쟁과 지정학의 연관성을 규명했다.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해군전략가이자 해양사학자 “알프레드 마한 제독이 바라본 러일전쟁과 러일해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해운 성신여대 교수는 “생존경쟁과 영토팽창: 동경대 7박사 집단이 제시한 러일전쟁 개전론의 사상적 배경 검토”를 주제로 했다. 학술회의 2부 ‘러일전쟁 이후 유라시아 지정학 논의’에서는 이바나 치하루 메이조대학교 교수가 “러일전쟁부터 1차 세계대전까지 러일관계: 적대에서 동맹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러시아는 왜 크림전쟁(1854~56), 러시아 터키전쟁(1877~78), 2차 아프간 전쟁(1879), 러일전쟁(1904~1905), 1,2차 발칸 전쟁(1913~14), 1,2차 세계대전(1914~18, 1939~45), 한국전쟁(1950~53) 등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유라시아 배경으로 벌어진 거의 모든 국제적 갈등에 발을 담그게 된 것일까? 사진 요르그 미하엘 드스탈 서울대 교수 발표 자료. 독일인인 요르그 미하엘 도스탈(J.M. Dostal) 서울대 교수는 “냉전 전후 유라시아의 지정학적 개념과 독일-러시아 관계”를 주제로 유라시아 지정학의 개념을 분석하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대 지정학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송병권 상지대 교수는 “전후 일본 외교에서 미중소 관계의 지정학적 해석-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일소 국교정상화, 중일 국교정상화 교섭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끝으로 이주연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지정학적 관점으로 본 푸틴의 유라시아 전략”을 주제로, 러시아 지정학 전략의 배경이 된 신유라시아주의와 중국, 튀르키에가 주요 협력국으로 변화한 요인 등을 분석했다. 2편은 러일전쟁을 하나의 변곡점으로 1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구성되는 초기 지정학 담론을 러시아와의 관련성을 중심에 두고 살피고, 전 지구적 차원에서 오늘날 확대되는 지정학적 충돌의 뿌리를 조명한 이진일 성균관대 교수의 연구발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