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많은 꽃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다양한 인생이 존재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꽃이든 사람이든 생명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생명의 법칙을 따라가다 보면 역사가 보인다. 역사 수업 시간에 한 학생이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중국에서는 무슨 근거로 홍산문화를 중국문화라고 주장하나요?”지금의 요서지역에서 발원한 홍산문화와 하가점하층문화는 중국 대륙의 문화와는 전혀 다르고 한민족 문화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왜 중국에서는 그들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지 그리고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했을 것이다. 우선 홍산문
요하문명과 한국상고사의 연관성을 연구한 《고조선문명의 기원과 요하문명》(우실하, 지식산업사)이 소리 없는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우실하 한국항공대학교 인문자연학부 교수가 ‘고조선문명 총서3’으로 2018년에 펴낸 이 책은 인문학 서적으로는 드물게 지난해 12월 15일 3쇄를 발간했다.《고조선문명의 기원과 요하문명》은 1980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한 요하문명의 주요 신석기-청동기시대 유적과 유물에 관해 우실하 교수가 각종 답사 자료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요하문명 지역의 유적-유물과 한반도와의 연관성을 소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2021년 11월호)에 ‘알타이어족’으로도 불리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Transeurasian languages) 언어 기원지가 ‘9000년 전 서요하(西遼河) 유역의 기장 농업 지역’이라는 연구 논문이 발표되어 주목받았다. 현재 트랜스유라시아어족에는 한국어를 포함하여 98개 언어가 속해있으며, 크게 한국어, 일본어, 몽골어, 튀르크어, 퉁구스어 계통으로 나뉜다. 트랜스유라시아어족 언어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영어나 중국어의 ‘주어+동사+목적어’ 순서와 달리, ‘주어+목적어+동사’ 순서로 되어 있고, 모음조
“이제부터 백성이라고.......”탄야는 타곤을 아스달의 왕으로 세웠고, 연맹인들에게 '백성'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렸다. 백성(百星)이라는 의미는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백 가지도 넘는 별'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문명과 국가의 탄생을 다룬 판타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마지막 회에 등장한 장면이자 대사이다.백성에 대한 새로운 의미,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 졌지만 의미심장하다. 드라마에 등장한 내용 중에 와한족의 씨족 어머니가 탄야에게 별을 보여 주며 일러 줬던 말이 등장한다.“다 너에게 달린 거
중국답사여행 4일차의 일정은 오한국빈관(호텔)을 출발하여 고조선 유적지로 추정되는 성자산 산성과 조양(조양 남·북탑), 고구려 건국지로 추정되는 북진묘(의무려산)를 거쳐 요동지역 고인돌 유적 중 대표적인 유적 중 하나인 해성 석목성 고인돌 유적을 돌아보고 고구려의 중심지였던 요양으로 입성한 후 숙소인 요양빈관(호텔)으로 가는 여정이었다.이날 새벽 3시에 숙소를 출발하여 답사일정을 시작하였다. 가장 먼저 찾은 성자산 산성은 전날 갔던 삼좌점 석성 유적과 함께 고조선 유적지로 추정되는 하가점하층문화 유적지이다. 산 위 정상에 축조된 옛
중국답사 여행기 3일차 일정은 내몽고 지역 홍산후 유적지 – 홍산국가삼림공원 – 삼좌점 석성 유적지 – 이도정자 유적지 박물관 – 오한기 박물관 – 숙소인 오한국빈관(AOHAN STATE Guest House) 도착하는 것이었다. 3일차는 일출에 붉게 물든 홍산을 보기 위하여 새벽 4시에 출발할 예정이었다. 일출과 함께 보는 홍산은 붉은 산이라는 정체를 더 실감나게 해 줄 수 있었다.그런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더니 새벽 2시30분 푹죽 소리에 깨어났다. 처음에는 도시 한 가운데에서 총격전이라도 일어난 줄 알았다. 우리 숙소인 호텔에
고조선과 고구려 유적지 답사 2일차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2일차 일정은 산해관장성 성안을 탐방하고, 능원시와 건평현 경계에 있는 우하량 홍산문화유적지를 답사한 후 내몽고자치구 영성현에 위치한 요나라 중경성 터를 거쳐 적봉시 호텔에 도착하는 것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 주변을 돌아보는 데, 어제 갈석산에서 보았던 무궁화를 다시 보았다. 호텔에서 본 무궁화도 역시 감흥이 남달랐다. 조식은 호텔 내에 있는 식당에서 뷔페로 먹었다. 조식에는 콩물과 유부가 있었는데, 일행 중 한 분이 콩물에 유부를 넣어 먹는다고 하여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역사 공정이 끝난 것이 아니다. 중국은 요하문명의 새로운 발견 이후 상고사와 고대사를 재정립하려는 '동북공정→ 중화문명탐원공정 → 국사수정공정 → 중화문명전파(선전)공정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우실하 한국항공대 교양학과 교수는 12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열린 제153회 국학원
오녀산성에 올라 기운을 느껴보니 ‘오녀산성이 정말 수도였을까?’는 의문이 들었다. 기존 연구들이 오녀산성을 고구려 초기 수도라고 하였기에 ‘수도였나 보다’라고 생각하였지만, 직접 올라와서 느껴보니 신령한 기운이 감도는 것이 제천을 하던 ‘소도蘇塗’의 느낌이 강했다. 전쟁이 났을 때는 천연암벽과 낭떠러지를 끼고 있는 지형상의 이점을 활용한 ‘전시성戰時城’이었
암각화라고 하면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유명하다. 국보로 지정되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또 암각화는 경상도에 많이 남아 있다. 그런데 전북에도 울산과 똑같은 이름의 대곡리 암각화가 있다. 김현식 남원문화원 사무처장의 차로 현장을 다녀왔다. 대곡리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암각화는 연못을 앞에 둔 봉황대를 찾으면 된다. 마을 이름과 봉황은 관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