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인의 문자문화를 알 수 있는 유물 중 대표적인 비석은 광개토태왕비(정식 명칭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비)일 것이다.동북아역사재단 고광의 연구위원은 이번 7월 발간한 연구서 〈고구려의 문자문화〉에서 “고구려는 광개토태왕 이전에는 묘비를 세우지 않았는데 5세기 확대된 국력과 외교력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입비(立碑, 비석을 세움)정책을 시행했다. 또한, 독립적인 서체 양식인 ‘광개토태왕비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고구려가 비석에 글을 새겨 통치에 활용한 것은 초기 국가 제도를 정비하는 때부터였다. ≪삼국사기≫에는 태조대왕이 즉위 46년
“중요한 것은 역사는 퓨처롤로지(Futurology), 미래학이라는 것입니다. 테크놀로지뿐 아니라 역사학도 미래를 위해 존재하죠. 21세기 문명 전환기에 한민족의 세계관인 ‘홍익인간’은 새로운 문명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윤명철 교수는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역사를 주목해야 하는 궁극의 이유를 이와같이 밝혔다. 역사학이 미래학이라고 정의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우선 인간은 미래적 존재라는 점입니다. 늘 미래를 지향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미래를 위해서 존재해요. 인문학을 포함한 학문도 마찬가지고. 역사에서 과거는 분석의 질료이고 지향점
떠오르는 아침 해는 두근거리는 설렘을 품게 하는데 찬란하게 지는 일몰은 장엄하고 처연하다.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일몰 명소로 손꼽는 강화도 적석사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노을 무렵의 태양은 겹겹이 물결치는 산자락 끝 석모도 앞자락과 그 너머 바다 잔물결 위에 반짝이는 윤슬을 만들어낸다.낙조대 위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보타전 해수관음상의 얼굴도 붉게 물들어 가고 간절한 소망을 담은 소원지들도 물들어 간다.다시 태양은 아랫부분부터 짙고 어두운 붉은빛으로 물드는 순간, 은은하게 마음을 울리는 범종 소리에 주위가 순간 고요해진다. 잠깐 사이 태양
존왕(尊王)을 명분으로 감행한 군사정변을 통해 성립된 메이지정권 최상위 권력집단은 군권을 장악한 메이지군벌이었다. 군벌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조선 침략과 식민지배를 합리화하는 명분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서 조선과 관련된 역사적 논의는 반드시 목적의식적이고 일관된 서술이 필요했다. 일본 육군참모본부가 주도하고 관변학자들이 부역한 군국주의적 역사관(식민사관)에 입각한 ‘식민사학’이 형성되었다.식민사학 논리의 핵심은 조선의 식민지화를 일제 침략이 아닌 한국사의 역사적 귀결이라고 바라보는 데 있었다. 바로 타율성론, 정체성론, 당파성론
18세기에 꽃피었던 실학 전통을 사학 분야에서 탁월하게 계승했다고 평가받는 한치윤・한진서는 시종 외국 자료[중국 523종, 일본 22종]로 우리 역사를 살펴보고자 했다. 유교가 도입되기 전 민족 고유 사상과 역사인식에 근거한 고기류를 "허황되고 근거가 없는 말이라 사대부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것"(“東史 凡幾種哉 所謂古記 都是緇流荒誕之說 士大夫不言可也”, 《해동역사(海東繹史》(1823))이라고 보았기에 중국인과 일본인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보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남의 기록만 가지고 역사를 쓰면 그 역사는 남의 것이 되어 버
충주고구려비(국보 제205호, 중원고구려비)는 1979년 발견 이후, 교과서에 고구려 장수왕의 한반도 남진 정책을 상징하는 유물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그 보다 이른 광개토태왕 재위 시기인 영락 7년(397)에 건립되었음을 확인할 가능성이 큰 과학적 판독 결과가 일반에 공개되었다.동북아역사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28일 충주고구려비 판독문의 정확한 분석을 위해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판독 방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추진한 결과를 담아 도록 형식의 자료집 ‘충주고구려비’를 발간했다.충주고구려비는 고구려사와 함께 신라와의 관계 등 한
(사)국학원(원장 권나은)은 제213회 국민강좌에 서길수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전 서경대 교수)을 초청해 ‘중국의 동북공정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7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하여 국학원 유튜브에 공개했다.서길수 이사장은 “우리의 3천년 역사를 빼앗겼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역사 침탈은 동북공정하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역사를 빼앗겼다는 참담한 심정으로 강의를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먼저 용어로 서 이사장은 "고구려는 고구리, 고려는 고리로 발음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 논문, 책으로 낸바 있다고 앞으로 교과서
우리나라가 대외 외교 관계에서 가장 뼈아픈 순간은 언제일까?국민외교센터 개소 3주년을 맞아 외교부는 역사 강사 최태성 선생님과 함께하는 ‘외교사로 보는 국민외교 2탄-반성해야 할 외교적 순간’을 오는 3일 유튜브 생중계 한다.지난 5월 3일 국민외교 1탄 강의는 ‘잘 나가는 나라의 외교-고구려 장수왕의 외교’를 주제로 큰 성원 속에 진행되었다. 이번 2탄 ‘반성해야 할 외교적 순간’에서는 조선 고종의 외교를 주제로 국민외교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6월 3일 12시부터 1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이번 2탄 강의는 조선 고종의 외교 사례
국민외교센터 개소 3주년을 맞아 외교부(장관 정의용)는 오는 5월 3일과 6월 3일 ‘외교사로 보는 국민외교’를 주제로 역사 전공자 최태성 선생님과 함께하는 국민외교 특별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1탄 행사는 ‘잘 나가는 나라의 외교-고구려 장수왕의 외교’편으로 5월 3일 12시부터 1시간 동안 국민외교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 된다.이날 고구려 장수왕의 외교 사례를 통해 성공 외교의 비결을 살펴보고, 우리 외교의 중요성 및 국민외교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2탄 행사는 6월 3일 12시로 예정되어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욱)은 고구려의 ‘내정(內政)’과 ‘외정(外政)’을 상호 연동하여 바라봄으로써 시기별로 고구려 안팎의 모순관계가 어떻게 귀결되어갔는지 검토한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 연구》(김진한 지음, 18,000원)를 발간했다.저자 김진한은 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사학과에서 강의를 하면서 고대 동아시아와 북아시아 나라들 간 교류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주요 논저인 「고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