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동북아 선도제천문화의 연구 현황1. 제천시설 분야의 ʻ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ʼ 이론한국 고유의 신선 수행문화인 선도제천에 대한 기록이 긴 세월 한국과 중국의 문헌 속에만 흩어져 남아있고, 그 구체적인 뿌리를 밝히기엔 유물·유적 및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여 오랜 기간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그러던 중 1980년대부터 중국 동북방 요서지역에서 고고학적 발굴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는데 홍산문화 지역에서 거대한 적석단·총과 여신묘, 옥기유물, 수행하는 형태의 반가부좌 여신상과 남신상이 발굴, 동북아 상고문화의 원류를 요서지
한국 고유의 신선사상은 풍류도(風流道), 풍월도(風月道), 선도(仙道), 선교(仙敎)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어 왔는데 이것은 단순한 종교·신앙 전통이 아니라 ʻ신선(仙, 倧, 佺)ʼ으로 표상화되는 전인적 인격체가 되기 위한 심신수련법을 기반으로 한 고원한 사상체계이다. 신선사상은 곧 선도제천문화로 나타나는데 이는 심신 수련을 통해 내 안의 생명에너지가 우주의 생명에너지와 교류하여 사람 내면의 밝음을 깨워내는 밝문화(배달문화)이다. 단군조선 와해 이후 심신을 닦아 인격을 도야하는 수행문화는 점차 약화되고 패권주의를 앞세운 중원지역의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인터넷판에 2021년 11월 10일 “세 학문의 교차 연구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의 농경에 의한 확산을 지지한다(Triangulation supports agricultural spread of the Transeurasian languages)”라는 논문이 게재되었다. 이 논문은 한국어를 포함하여 98개 언어가 속해 있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Transeurasian languages) 언어 기원지가 ‘9000년 전 서요하(西遼河) 유역의 기장 농업 지역’임을 밝힌 것이다. 이 논문을 번역하고 해제를
Ⅱ. 배달국의 선도제천과 천인합일 수행2. 대표 제천시설: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3층원단류)’와 천인합일 수행앞서 배달국 청구지역의 ‘마고모신상-환웅상’을 통해 선도제천의 신격인 ‘마고삼신-삼성’의 사상적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본절에서는 ‘마고모신상-환웅상’을 모시고 제천이 행해졌던 배달국시기의 대표 제천시설인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3층원단)류’에 나타난 천인합일 수행의 면모를 살펴보겠다.배달국시기 마고모신상-환웅상은 단·묘·총에 모셔졌다. 단·묘·총을 동일 계통의 제천유적으로 볼 때 일단은 제천의 신격을 보
Ⅰ. 머리말동북아 상고문화에 대한 기왕의 연구경향은 대략 두 방향으로 정리된다. 첫째, 샤머니즘적 시각이다. 근대 이후 일본인들이 한민족문화의 시베리아기원설을 주창한 이래 민족문화의 시원을 시베리아·몽골·만주지역의 샤머니즘으로 보는 시각이 등장하였고 지금까지도 역사학·민속학의 대세로 이어오고 있다. 둘째, 동북공정을 주도한 중국학계의 ‘(샤머니즘에 기반한) 예제문화’라는 시각이다.1) 중국의 동북공정은 애초 동북아 상고문화를 중원지역으로 연결하려는 정치적 목적에서 출발되었기에 이 지역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보다는 중원지역
서울국학원 9월 25일 오후 1시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개천문화축제 학술대회’을 서울국학원에서 개최했다.이번 학술대회는 2020년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서울국학원이 주최하고, 서울국학원과 국학연구원이 주관했으며, 서울시가 후원했다.이날 김창환 서울국학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개천절은 대한민국의 유규한 역사화 빛나는 철학을 담고 있는 소중한 국경일이다. 우리를 자랑스럽게 하고 남북한이 공동으로 지낼 수 있는 국경일이기도 하다. 개천절이 담고 있는 천지인사상과 홍익철학에는 평화통일을 이루고 혼란한 세계를 조화로운
동북아고대역사학회(회장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최근 학회지《동북아고대역사》제3권을 발간했다.이번 제3권 《동북아고대역사》에는 “중국 섬서성 신목현 석묘촌의 석묘와 황성대 유적: 신화나 전설에서 역사로 진입한 중국의 유적과 단군조선”(최몽룡), “동북아의 백산신앙과 백두산-토착성과 월경성”(김철수), “갑골문의 최고신격 표상에 대한 한국선도적 해석”(최명희), “한국사와 역사철학”(민영현), “통화 만발발자 제천유적 추보(推補) 연구:《통화만발발자유지고고발굴보고》를 중심으로”(정경희), 다섯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최
은폐된 옛 제단에서 시작하는 배달국 맥족사 연구를 통해 백두산문명과 한민족의 태동을 밝히다!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정경희 교수는 유물ㆍ유적 자료가 풍부한 요서 지역 상고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중국 측의 이상한 조치를 발견했다. 중국 측이 1999년 통화(通化) 만발발자(萬發撥子) 옛 제단의 발굴을 마지막으로 돌연 옛 제단 유적들을 은폐하고 관련 연구를 모두 폐기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음을 알게 되었다. 옛 제단이 어떤 곳인가? 1980년대에 중국의 동북공정이 시작된 이래 요서 지역은 중국문화의 발원지이자 동아시아 상고
동북아고대역사학회(학회장 정경희)는 6월 13일(토)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이라는 주제로 제3회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이번 학술대회는 백두산이 한민족의 성산으로 인식될 수 있었던 역사 문화적 배경을 살핀 최초의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백두산은 ‘한민족의 성산’이라는 오랜 인식에도 역사문화 전통과 관련한 인문학 접근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근래에 들어서는 화산폭발 등 지질학과 관련하여 주로 조명되었을 뿐이다.백두산은 고구려의 근기 지역이자 발해시대에는 서경압록부가 자리한 곳이었지만 고구려 이전
동북아고대역사학회(회장 정경희)는 11월 23일(토)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홍산문화 적석총의 기원과 중국 '요하문명-장백산문화론' 극복"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동북아고대역사학회가 주최하고 (재)롯데장학재단, (사)국학원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국항공대 우실하 교수, 단국대 오대양 교수,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정경희 교수가 발표했다.‘동북아시아 적석묘의 기원과 전파, 그리고 연결된 유물과의 연계성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발표한 우실하 한국항공대 교수는 “적석 무덤은 요서지역 기원전 60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