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지식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한국사 지식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카드뉴스로 제작해 SNS 상에서 널리 전파하는 대국민 역사교육 프로젝트다.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 영화 에서 안중근 역을 맡은 정성화와 조도선 역을 맡은 배정남이 자신의 SNS 계정에도 함께 올려 동참했다.총 6장으로 구성된 이번 카드뉴스는 안중근 의사 가문의 다양한 독립운동을 상세히 소개했다.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임시정부경제후원회 임원으로 활동한 조마리아, 안중근의 동생이자 독립군 주요 문서와 군자금을 전
1909년 가을 하얼빈 기차역. 여섯 발의 총소리 후...타깃은 쓰러지고 도망가야 할 범인은 거기 남는다.그의 최신식 브로닝 No 1. 반자동권총 안에는 아직 한 발이 남아있었다. 최고의 테러리스트라 신문지상을 장식하던 한인일류의 콧수염을 가진 남자. 안중근의 권총에 남아있던 단 한 발이 일본 육군병사 켄토의 운명을 바꾼다.자신의 우상인 이토의 방문 소식에 들뜬 켄토는 현장 자원근무를 나갔다가 총격을 막지 못한 죄로 간수로 좌천당한다. 압수한 안중근의 권총 안, 남은 총알 하나를 보고는 의문에 잠긴다. 분명 자신이 막아섰을 때 중근
나의 원고 속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안중근 의사는 어제 중단했던 이야기들을 다시 이어가기 시작하였다. 나는 아침에 우, 조, 유 3사람과 함께 기차정거장으로 나갔어. “조 씨가 남청열차南淸列車가 서로 바뀌는 정거장이 어디에 있는가 알아보아 주시오.” 내가 조도선에게 시켰지. 조도선이 역무원에게 물어 왔어. “채가구蔡家溝라 합니다.” 나는 장춘에 가지 않
나는 신문 1장을 사서 읽었어. ‘이토오 공이 12일 밤 11시에 장춘을 출발하여 13일 아침에 하얼빈에 도착한다’는 기사가 났더군. 나는 하얼빈과 장춘 2곳 중에서 어디가 거사하기에 성공률이 높을 것인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아야 하였지. 실수를 하면 아니 되었기 때문에 우덕순의 의견이 필요하였지.“우 동지, 거사지가 하얼빈과 장춘 2곳 중에서 어디가 좋겠
나는 이곳에서 안창남 비행사를 역사무대에서 퇴장시키기로 하였다. 갑자기 비행기가 추락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비행기가 떨어지는 이유는 엔진이 고장 났거나 기름이 떨어졌거나 둘 중의 하나였다. 나는 기름이 떨어졌다고 상상하였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게야?” 갑자기 내가 멍청하게 서있으니까 안중근 의사가 물었다. “우리가 타고온 비행기가 추
“나는 이등이 오는 것이 사실인가 확인하기 위하여 신문사로 이강李剛이라는 사람을 찾아갔네. 그러나 그 사람이 자리에 없어서 그냥 나오고 말았어. 나는 이등이 나타나면 거사를 해야 하겠다고 결심했어,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거사를 하려면 비용으로 쓸 돈이 필요했어, 내 주머니엔 친구로부터 변통한 여비 30여원과 권총 1정이 있었어.”권총은 부로우
나는 청년회가 들어있는 한 러시사식으로 지은 건물로 들어갔네. 몇 사람의 젊은이들이 한 방에 모여 있었지. 청년들은 이 고장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들이거나 조국이 일본과 을사5조약과 정미7조약을 맺은 후에 망명해 온 사람들이야. “한국에서 온 안중근이라 합니다. 청년회에 가입하고 싶습니다.” 나는 나의 이름과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을 밝혔지. “청년들이 매일
‘10월의 마지막 날’ 유명한 노래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생명으로써 온 힘과 정성을 다하여 싹 뜨고, 번성하고, 결실 맺은 마지막 날이다. 이제는 새로운 창조를 위하여 숨을 고르고 조율하는 계절로 접어든다. 시월에는 1909년 10월 26일, 우리나라와 동양 침략의 원흉인 ‘이또 히로부미’(이등박문 伊藤博文)를 처단하고 옥중에서 11일간 ‘동양평화론’을
전라남도 진도와 해남사이의 좁은 물목, 서해의 전라우도와 남해의 전라좌도 바닷물이 한꺼번에 밀고 쓰는 좁은 물목. 우레같이 울면서 밀고 돌아드는 물길과 그 물길을 타고 더욱 빠르게 밀려오는 왜군의 선단들. 울돌목, 명량에 서면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나라의 존망에 앞장서서 그 물결을 헤쳐 나가던 모습이 보인다. 명량, 험난한 전쟁 속, 나라의 격침을
1895년 10월 8일(음력 8월 20일) 을미년, 금수강산의 아름다운 가을 새벽. 조선 주재 일본 공사 미우라(三浦梧樓)의 지휘에 따라 술에 취한 일본의 떠돌이 무사들이 총과 칼을 뽑아들고 조선임금의 궁궐을 침입한다. 일본의 눈엣 가시인 고종황제의 정비인 민비를 완전히 제거하려는 일본제국주의에 의한 잔인무도한 테러이었다. ‘민비’란 고종의 부인 ‘민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