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폰 레데커가 2020년 발간한 새로운 저항 형식의 철학을 탐구한 《삶을 위한 혁명》(임보라 옮김, 민음사, 2024)이 국내 번역되었다. 생명을 앗아 가는 죽음의 체제에 저항한다는 것, 미투 운동에서 퀴어 퍼레이드, 기후정의 행진까지. 1982년생 독일 철학자 에바 폰 레데커는 최근 10년 동안 우리가 직접 겪으면서도 그 의미를 다 알지 못했던 변화에 이름을 부여한다. ‘내용’이 서로 다른 이 모든 움직임에 공통적인 ‘형식’을 찾은 것이다. 바로 ‘삶을 위한 혁명’이다.저자는 이 책에서 한나 아렌트와 카를 마르크스를 두 축으로
위기 상황에 빠진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자살·자해, 우울·불안 등 고위기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또 온라인을 통한 성착취 피해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상담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이버도박 문제로부터 청소년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발굴부터 집중치유까지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위기청소년 맞춤형 지원 확대한다여성가족부는 코로나 이후 악화된 청소년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배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제21대 국회의원의 명단을 공개했다.경실련은 1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중 34명은 공천에서 배제하고 72명을 좀 더 철저히 자질검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경실련은 현역의원들의 대표발의 건수, 본회의 결석률,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과다 매입·불성실한 의정활동이 의심되는 상장주식 과다보유, 과거 전과 경력, 반개혁 입법 활동을 기준으로 했다며 이러한 기준
극단 고래는 제23회 정기공연으로 11월 9일부터 19일까지 연극 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연극 는 극단 고래 대표 이해성 연출과 연극계 대표 페미니스트 홍예원 연출의 공동연출/공동창작 신작으로, 소통을 이야기하는 연극을 만들고자 한 과정 자체가 한 편의 연극으로 확장되는 일종의 메타적 다큐멘터리 연극이다.연극 는 ‘우리들’이라는 의미와 함께 ‘벗어나지 못하도록 가두는 동물의 우리’라는 뜻을 함께 내포한다. 이 연극은 세대, 계급, 젠더 간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우리의 이야기를 인터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한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가 9월 24일 아트라인 오픈테라스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넘어서는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으로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열린 이번 영화제는 15개국에서 제작된 47편이 상영되었다. 초청 부문의 15개 작품은 가정폭력, 성폭력 등 여성에 대한 폭력, 미투(#MeToo) 운동, 유리천장과 직장 내 성차별, 섹슈얼리티, 재생산권, 퀴어 등을 키워드로 전세계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조망했다.32편의 경쟁부문 상영작 중 최우수상격인 피움상에는 가 선정되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2018년 8월 16일 일본군‘위안부’문제에 관해 “온전하게 피해자 입장에서 위안부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으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는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한 4년 만에 이뤄진 심사결과이다.위원회는 생존 피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고, 일본 정부가 피해자 중심의 접근법을 채택하지 않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1990년대 초반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처음 제기되었을 때부터 해결 원칙은 피해자 중심 접근 해결이었다. 그러나 생존자의 별세와 더불어 2015 한일합의, 2020 정
“일본군 ‘위안부’피해에 대한 한미일 역사부정론자들의 공격은 한국인 피해자에게 집중되어 있다. 반면, 피해 부정의 논리로 내세우는 것은 식민지 조선의 공창제가 아니라 근대 일본의 공창제이다. 그러나 일본 내지와 식민지, 그 세력권 안에서 일제의 성관리 정책은 차별성을 가지고 시행되었다.”14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11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내셔널리즘과 성 동원, 그 연속과 단절: 국가의 성 관리 체제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한미일과 독일 연구자들이 참여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극단 적의 연극 〈4분 12초〉가 제44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 등을 받아 5관왕이 되면서 2023년 서울연극제의 가장 주목받은 작품이었음을 입증했다.제44회 서울연극제가 6월 20일 시상식을 끝으로 두 달여 간의 대장정을 마치면서 폐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극단 적의 〈4분 12초〉은 우수상(작품상), 연출상(이곤 연출), 연기상(곽지숙 배우), 무대예술상(정영), 관객리뷰단 인기상을 수상, 5관왕에 올랐다.〈4분 12초〉는 영국에서 2014년 초연 후 세계 각지에서 계속 공연되고 있는 영국의 제임스 프리츠 작품이다. 극단 적은
제44회 서울연극제(집행위원장 박정의)가 6월 20일(화) 오후 7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수상작을 시상하며 6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서울연극제는 작년 가을 94편의 지원작에서부터 심사를 시작했다. 1차와 2차에 걸친 심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본선에 오른 8편의 공식참가작을 비롯해 열린 축제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펼쳐졌다.‘기후와 환경’ ‘연대와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마련된 야외공연 8개팀의 공연과 기후위기를 고민하는 강연과 토론 그리고 창작자들의 발표까지 연결된 ‘창작아트랩ing’ 연극
법제처(처장 이완규)는 6월 28일 시행되는 ‘만 나이 통일법(행정기본법 및 민법 일부개정법률)’의 후속조치로, 제도적 특성이나 국민 편의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법률상 나이 기준을 ‘만 나이’로 통일하기 위하여 현재 만 19세에 이르지 않았더라도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만 19세로 간주(이른바 “연 나이”)하고 있는 6개 법률을 개정하는 법안이 유상범 의원 대표발의로 6월 12일 발의되었다고 밝혔다. “연 나이”는 법령상 일정한 경우 실제 생일 경과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 같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