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남성 서낭 유형앞서 살핀 바와 같이 서낭의 어원이 산왕(山王)에서 선왕으로 전음되어 정착된 것이므로 서낭신은 산왕신(山王神) 곧 산신(山神)이다. 그러나 후대로 내려오면서 의미가 많이 축소되어 동구 밖에 있는 서낭당의 당신으로, 마을 수호신으로 인식되었다. 후대에는 말과 함께 있는 것으로 주로 표현이 되는 까닭에 먼 길을 떠나는 여행자의 안전을 비는 신으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이는 후대에 덧붙여진 의미이고 원래는 단군조선이 거느리던 거수국(渠帥國)인 북방 민족이 주로 이용하던 이동 수단이자 전력(戰力)이 말이었기 때문에 예족의
(6) 제천사·솟대 복합유형강릉시 강문동 동제의 경우 제천사(강문여성낭당)와 솟대(진또배기서낭)에 매년 음력 정월 보름과 음력 사월 보름, 음력 팔월 보름에 제사를 지내는데 물·불·바람의 재앙을 막기 위해 세운 5m 가량의 솟대 꼭대기엔 30cm 크기의 오리를 깎아 올리고 하단에는 봉분 형태로 흙을 쌓고 주위에는 금줄을 길게 둘렀다. 여서낭당-진또배기서낭(솟대)-남서낭당 순으로 제를 모신다. 오늘날 그 뜻은 많이 잊혀지고 희석되었지만 선도제천의 원형적 신격인 여신에게 먼저 제를 올리고 하늘과 교통하는 목천주인 솟대(진또배기서낭)를
Ⅳ. 제천신격의 변화로 본 선도제천문화의 민속·무속화(종교화)3. 조선왕조와 민간의 ‘마고삼신-삼성’ 인식차앞서 조선시대 유교례의 전적인 도입을 계기로 마고삼신-삼성의 본령이 천신(생명신·창조신)에서 산신으로 왜곡되었음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조선왕조와 민간의 구체적인 마고삼신-삼성 인식에는 큰 격간이 벌어지게 되었다. 조선왕조는 단군만을 역대시조중 일위로 내세웠지만, 민간에서는 상고 이래 차곡차곡 누적되어온 오랜 마고삼신-삼성 인식 위에 다시 새롭게 생겨난 산신 인식을 더하는 중층적 인식을 보였던 차이이다. 조선왕조의
Ⅳ. 제천신격의 변화로 본 선도제천문화의 민속·무속화(종교화)2. 신격 인식의 변화: 천신(생명신·창조신)→산신앞서 배달국 이래 선도의 오랜 역사 속에서 제천의 신격적 중심이 서서히 ‘마고삼신→삼성→단군’으로 달라져갔고 이것이 선도제천문화가 민속·무속화(종교화)하는 주요 배경이었음을 살펴보았다. 본절에서는 유교례의 성행 속에서 마고삼신-삼성에 대한 인식이 대체로 ‘천신(天神, 생명신·창조신)’에서 ‘산신(山神)’으로 달라져갔고 이것이 선도제천문화가 민속·무속화(종교화)해가는 또 다른 배경적 요인으로 작용하였음을 살펴보겠다.현재 한국
한국민속극박물관(관장 심하용)은 우리의 탈 26종 200점을 정리해 민속과 예술 연구지 《서낭당》 8집으로 《우리나라 탈》을 발간했다.한국민속극박물관 심하용 관장은 할아버지인 탈 제작자 심이석(1912-2002), 아버지인 민속학자 심우성(1934-2018)이 평생 만들고, 수집한 탈들을 사진작가 박옥수의 사진과 함께 책으로 엮었다. 한국민속극박물관이 펴낸 《우리나라 탈》은 1996년 개관 이래 한국민속극박물관이 소장했던 우리 탈 26종에 관한 내용을 한 권으로 엮었다. 26종은 하회별신굿, 병산 탈, 본산대 탈, 고성 탈, 나무
10월은 개천의 달, 천손 한민족의 하늘이 열린 날에 홍익인간의 꿈이 실현되어야 한다. 하늘이 크게 열리는 개천(開天)은 人中天地一,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 안의 하늘이 열리면 인성과 영성, 신성이 밝아지고, 그때 우리는 인간의 가치와 자연의 가치, 뇌의 가치를 알게 된다. 개천의 밝은 마음으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때 우리는 인생의 최고의 가치가 홍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국조 단군왕검께서 알려 주신 홍익의 가치를 만나는 순간 진정한 개천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때 내 안의 하늘이 열리고 본성의 빛
한국민속극박물관(관장 심하용)은 민속예술연구지 《서낭당》 제5집을 발간했다. 이번 호는 무신도(巫神圖) 도판 사십여 점과 각 도판 해설, 그리고 무신도에 관한 논문을 수록했다.《서낭당》 제5집에 실린 무신도는 한국민속극박물관 설립자이며 저명한 민속학자인 고 남천 심우성 선생이 평소 소장하던 자료로서, 2000년대에 제자 김자경 사진작가에게 의뢰해 남긴 것들이다. 무신도는 새 본을 제작하거나 이를 모신 무당이 죽게 되면 태우거나 땅 깊이 묻어버려 무신도를 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같은 희소성으로 학문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유쾌한 바타 씨몽골인은 러시아, 중국, 일본산보다 ‘설렁거스’라고 부르는 한국제품을 가장 좋아한다. 심지어는 경찰의 복장과 경광등까지도 우리와 똑같아 마치 한국에 온 듯 착각할 정도이다. 왜 그렇게 한국 것을 좋아 하냐고 하니까, “ㅂ”님이 그 속내를 말한다. “다른 나라 것을 베끼는 것보다 한국 것을 베끼면 쪽 팔리지 않기 때문”이란다. 형제의 나라 설렁거스의 것이므로 하나 부끄러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 설렁거스는 옛날 고려신부를 맞이한 몽골황제가 색동옷을 입은 신부를 보고 “설렁거(무지개)처럼 아름답다.”고 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풍수지리로 보면 ‘혈의 응결점’건축학적으로도 뛰어나원래는 넓은 공터하회마을은 안동 관광 1번지다. 유네스코가 2010년에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마을은 하회탈(병산탈 2개, 하회탈 11개 국보 제121호)과 징비록(懲毖錄; 류성룡이 쓴 임진왜란의 기록으로 국보 제132호)을 비롯해 유•무형 문화재가 10개가 넘는다. 마을
한 포털사이트에 ‘정월대보름’이라고 검색하니 음식이 연관검색어로 나오더군요. 오곡밥과 묵나물에 관한 콘텐츠가 많았습니다. 요즘엔 먹는 방송이 유행이고 식당의 주방장을 뜻하는 ‘셰프(Chef)’가 가수나 배우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SNS(Social Network Services)에서도 맛집을 다녀와서 음식 사진을 공유합니다. 오죽하면 같이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