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3 공동기획 시리즈의 열한 번째 공연으로 가야금 연주가 박세연의 을 오는 9월 2일(토) 오후 7시 선보인다.은 박세연의 가야금 독주회 ‘본연’ 시리즈의 여섯 번째 공연으로 거문고산조의 명인으로만 알려져 있던 신쾌동의 음악을 재조명한다.산조란 장구반주에 맞추어 다른 악기를 독주형태로 연주하는 것을 말하며, 4∼6개의 악장을 구분하여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 순서로 연주한다. 거문고산조는 거문고로 연주하는 민속 기악 독주곡이다. 거문고산조는 수수하면서도 웅장하고 막힘이 없는
2. 마을로 내려온 제천시설 계통1) 단종 유형2) 2종 복합유형3) 3종 이상 복합유형3종 이상 복합유형에는 고인돌·신목·장승·솟대 복합유형, 적석단·신목·제천사 유형, 적석단·고인돌·신목 복합유형, 적석단·신목·장승·솟대 복합유형, 숲·신목·적석단·솟대 복합유형 등이 실로 다채롭게 나타난다.ʻ마을로 내려온 제천시설ʼ 계통의 경우 적석단, 고인돌, 신목, 제천사, 장승, 솟대 등의 제천시설들이 앞에서 살핀 것처럼 단종이나 2종 복합유형도 나타나지만 3종 이상 복합되어 나타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그 이유는 산등성이에서 마을로 내려
Ⅲ. 배달국의 ‘선도 천자제후제’와 홍익인간·재세이화 2. 북두-일월 표상: 선도 천자제후제의 위계 기준, ‘밝음’배달국시기의 유적·유물에는 배달인들의 삼원오행적 세계관이 다양한 형태의 삼원오행 표상으로 나타나 있다. 앞서 필자는 배달국시기 삼원오행 표상을 유형화, ① 1기, ② 3기, ③ ‘1·3기-여呂·율律(음·양의 한국선도적 표현) 2기’ 및 ‘여·율 2기’, ④ 5기, ⑤ 9기 표상으로 정리한 바 있다. 또한 이들 유형중 선도 천자제후제내 선인지도자의 위계 문제와 관련해서 ③ ‘1·3기-여·율 2기’ 및 ‘여·율 2기’ 표상
선도사서인 《요정징심록연의》 「부도지」에 의하면, 선도문화(천손문화・밝문화)는 배달국시대에 본격적으로 사해에 전파되어 세계 각처에서 지역화되었다. 단군조선 중기에 이르러 사람들이 물질(현상) 차원에 몰두하면서 수행에 기반한 선도의 위상은 약화되었고 단군조선의 위상 또한 흔들리게 되었다. 단군조선 말이 되면서 물질(현상) 차원에 몰두하는 중원 문화가 단군조선으로 역유입되어 선도사상을 더욱 약화시켜갔다.배달국・단군조선에 인접해있던 중원지역으로 전파된 선도문화는 음양오행론에 기반한 도교문화 및 유교문화로 변이되었다. 유교문화에서는 배달국
Ⅲ. 배달국의 ‘선도 천자제후제’와 홍익인간·재세이화1. 삼원오행형 뇌신 환웅도: 선도 천자제후제의 정치철학, ‘생명→조화→홍익’앞서 배달국시기 제천의 신격 및 대표 제천시설을 통해 배달국 선도제천문화의 천인합일수행[성통]적 면모를 살펴보았다. 본장에서는 이러한 선도제천문화가 지향했던 정치사회질서[공완]의 면모를 살펴보겠다.앞서 선도수행의 3단계가 ‘성통(수행) → 공완(사회실천, 홍익인간·재세이화) → 조천(근원의 생명으로의 회귀)’임을 살펴보았다. 선도 전통에서는 성통의 여부는 공완이라는 실천력으로 드러나고 검증된다고 보아 양자
한민족은 고래(古來)로 선도(현묘지도·풍류도)라는 민족 고유 사상에 기반한 문화(선도문화)를 누리고 살아왔다. ‘밝음(光明:생명)’을 이상시하는 선도문화(밝문화)를 누리는 중국의 동북방, 신선향(神仙鄕)에는 군자국(君子國)・불사지국(不死之國)・대인국(大人國) 등이 있다고 여겨졌고, 《삼국유사》에는 선도문화(신선문화)의 내용적 실체가 ‘홍익인간(弘益人間)・재세이화(在世理化)’ 또는 ‘광명이세(光明理世)’로 적시되어 있다.1980년대 이후 중국 동북지역 상고문화 등장, 중국의 동북공정, 동북지역 상고문화에 대한 한국 학계의 인식 진전
Ⅱ. 배달국의 선도제천과 천인합일 수행2. 대표 제천시설: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3층원단류)’와 천인합일 수행앞서 배달국 청구지역의 ‘마고모신상-환웅상’을 통해 선도제천의 신격인 ‘마고삼신-삼성’의 사상적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본절에서는 ‘마고모신상-환웅상’을 모시고 제천이 행해졌던 배달국시기의 대표 제천시설인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3층원단)류’에 나타난 천인합일 수행의 면모를 살펴보겠다.배달국시기 마고모신상-환웅상은 단·묘·총에 모셔졌다. 단·묘·총을 동일 계통의 제천유적으로 볼 때 일단은 제천의 신격을 보
Ⅱ. 배달국의 선도제천과 천인합일 수행1. 제천신격 : ‘마고삼신-삼성’의 사상적 역사적 의미1980년대 이후 요서지역 상고문화가 집중적으로 발굴되면서 서랍목륜하(西拉木倫河) 일대의 흥륭와(興隆窪)문화(B.C.6200년~B.C.5200년경) 백음장한(白音長汗) 유형에서 출토된 모신상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중국학계에서는 이를 동북아 후기 신석기문화를 대표하는 모신상으로 주목해왔다. 그러나 실제로 모신상 전통은 후기 구석기 이래 동·서 유라시아사회에서 두루 나타나 신석기문화로 이어진 것이었다. 동북아 신석기문화에서는 근래 흑수백산(
입춘(立春). 바야흐로 봄이 시작됐다. 그러나 막상 입춘 날 아침 꺼내 입은 옷은 여전히 두툼한 패딩이다. 봄이 되면 얼어붙은 땅도 녹고 그 땅에 새싹도 올라와야 하는데 그러기는커녕 ‘김장독에 오줌독까지 깨는 입춘 추위’라는 말만으로도 노곤해졌던 마음이 다시 얼어붙는다.양력으로는 2월 초. 아직은 매서운 이 날이 어째서 봄의 시작이라는 걸까?사실 하늘은 벌써부터 봄을 준비했다. 12월 22일 동짓날은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인데, 이날을 기점으로 태양의 길이는 조금씩 길어졌다. 동짓날 이후, 하늘은 이미 봄을 맞이한 것이다.이렇게
Ⅰ. 머리말동북아 상고문화에 대한 기왕의 연구경향은 대략 두 방향으로 정리된다. 첫째, 샤머니즘적 시각이다. 근대 이후 일본인들이 한민족문화의 시베리아기원설을 주창한 이래 민족문화의 시원을 시베리아·몽골·만주지역의 샤머니즘으로 보는 시각이 등장하였고 지금까지도 역사학·민속학의 대세로 이어오고 있다. 둘째, 동북공정을 주도한 중국학계의 ‘(샤머니즘에 기반한) 예제문화’라는 시각이다.1) 중국의 동북공정은 애초 동북아 상고문화를 중원지역으로 연결하려는 정치적 목적에서 출발되었기에 이 지역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보다는 중원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