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봄 새롭게 개관한 눈컨템포러리가 첫 전시로 이강원 작가의 개인전《누빔선을 따라 Along the Quilting Line》를 3월 7일 개막했다.이강원 작가는 그간 주변에서 발견한 이미지와 사물을 소재로 이미지와 물질성 사이의 관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탐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0년 개인전 후 합판, 안료, 철망, 컬러 시멘트, 석고 등을 이용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근작 10여 점을 선보인다.이강원의 조각은 느슨하게 나열되거나 하나로 집합된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때로는 단편적인 이미지로 제시되었다. 작가는 초기에
아트스페이스 호화(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에서는 3월 17일(일)까지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궤적을 이끌어온 4인의 작가 최명영, 심문섭, 김춘수, 장승택과 함께 특별기획전 《시대공명》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사의 주요한 경향인 단색조 회화부터 이에 영향을 받은 한국 추상미술의 정체성과 흐름을 되짚어보고, 시대를 관통하는 4인의 작품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시간의 중첩, 행위의 반복과 겹겹이 쌓아 올린 층위를 통해 깊은 공명을 선사하고자 한다.전시의 서두를 여는 최명영(1941-)은 단색조 회화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서울공예박물관(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길 4)은 2024년 3월 10일(일)까지 고려아연에서 10년간 후원해 온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역대 수상작가 18인의 대표 작품과 신작을 소개하는 《만년사물》 전시를 개최한다.전시제목인 《만년사물》은 만년필과 같이 오래도록 쓸 수 있는 사물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늘날 전지구적 화두인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을 주제로 공예가의 작품과 일상에서 발견되는 공예적 제작ㆍ생활방식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생산ㆍ소비ㆍ일상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공예를 제시한다. 전시는 우리나라 대표
서울 용산구의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코헤이 나와의 개인전 《Cosmic Sensibility》를 11월 22일(수)부터 시작하여 2024년 1월 6일(토)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처음 공개되는 ‘Spark’ 연작을 포함하여 총 6개의 연작에서 가져온 회화, 조각 및 설치 작품 40여 점이 1층~3층 전관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작가의 깊은 사유와 더불어 예술의 인식적, 감각적, 현상학적 가능성에 대한 나와의 오랜 관심을 보여준다. 핵심적인 컨셉은 거대한 우주의 구성에 개인의 삶이 얽혀 있는 방식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번 전
박지현 작가는 주제나 형태, 재료와 장르를 넘나드며 작업하는데, 표현 양식은 ‘Transpose(이항)’, ‘Transfer(변이)’, ‘Transform(변형)’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연결된다. 이렇게 작업하는 작가의 다양한 작품과 그 작품들을 관통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과 성향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시 박지현 개인전 《TRANS-》가 8월 29일 백아트 서울에서 개막했다.이번 전시는 형태나 외형에는 변화없이 의미를 다르게 만드는 ‘이항(Transpose)’, 작가가 만든 작업의 연관성을 좇아 새로운 재료나 새로운 기
티모시아트는 8월 24일부터 9월 20일까지 변대용·전영진의 2인전 《Sweet Natureland》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환경과 자연적 소재를 독자적인 시각언어로 담은 회화와 조각 작품 20여 점을 소개한다.폭염, 가뭄, 한파, 생태계 교란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적 위기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회적 현안으로 주목받는다. 위중한 사회적 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간접적이지만 호소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예술의 강점을 바탕으로 두 작가는 부드럽고 우회적으로 환경적 위기를 시사한다. 또한 밝은 색감 및 단순화된 방식으로 달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5월 10일(수) 한국 현대미술작가 5인전 《유동하는 상상(Liquid Imagination)》을 개막한다. 한·EU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전시에 유럽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황석봉, 김현식, 송경아, 권죽희, 김민우 작가 참여했다. 서예를 기반으로 한 작품부터 북아트, 일러스트 등 각기 다양한 기법의 예술적 실험을 선보인다.황석봉 작가는 한국 전통 서예를 기반으로 현대적 서화를 추구한다. 서실에서 작업하는 전통 방식을 벗어나 야외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작품의 재료로 자동차 보닛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2023 호반미술상' 수상자 강운ㆍ홍순명 작가의 회고전이 5월 14일(일)까지 열린다. 호반미술상은 재단법인 호반문화재단에서 국내의 중견ㆍ원로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제정되었으며 올해에는 강운, 홍순명 두 작가가 수상했다.강운 작가는 '구름에서 마음으로 가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전시한다. 그는 하늘과 구름이라는 자연의 순수 형태와 내면에 대한 탐구를 이어오며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추구한다. 특히 한지를 마름모꼴로 잘라 오려 붙인 작품은 붓질과 또다른 느낌을 주는 깊이 있는 작업
표갤러리(서울 종로구)는 5월 6일(토)까지 김태수 개인전 《Nature’s Secret》을 개최한다.김태수의 조각은 싹, 열매, 꽃, 나무, 풀, 물방울 등 자연 요소들을 연상시킨다. 작가는 자연이 가지고 있는 유기적 형태의 아름다움을 조형적으로 포착해 레진, 용접,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재료로 작품화한다. 철판을 기하학적 형태로 잘라 용접한 후 분채 도장을 거쳐 탄생한 조각들은 경쾌하면서도 압도적인 에너지를 내뿜는다. 김태수의 작업은 외형적으로 채색된 판재가 겹겹이 중첩된 추상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조각의 유연한 리듬감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갤러리문에서는 12월 5일(월)까지 《0TOX(제로투엑스) : 중첩의 구역 '을지로'》 전시를 개최한다. 거듭 겹치거나 포개지는 것을 가리켜 ‘중첩’이라 하며, 을지로는 이전 것과 새로운 것이 자연스럽게 ‘중첩’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철판을 자르는 소리와 용접소리가 쉬지 않고 들리고 골목 곳곳에는 정성 들여 쓴 빛바랜 붓글씨 간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을지로의 옛 모습이다. 지금은 노가리 골목을 중심으로는 빈티지 옷 가게와 개성 넘치는 레트로 카페, 칵테일 바 등 을지로의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