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린이날은 특별한 느낌이 있다. 어린이날이 제정된 지 100년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이 제정된 것은 역설적으로 보면 어린이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세월이 그 만큼 많았다는 반증이다. 왜냐하면 어른의 날이 별도로 있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 어린이날이 제정되기 전에는 어린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다. 말은 마음의 알맹이라고 해서 동시대의 가치 개념이 담겨져 있다. 누군가를 존중할 때는 말부터 달라진다. 어쩌면 ‘어린이’ 라는 말 속에는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대해달라는 사랑과 존중 그리고 배려의 마음이 함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침 9시! 누군가는 가족들이 출근한 후 커피 한 잔과 함께 아침드라마에 빠져 있을 시간이다. 그러나 서울 이태원1동 주민센터 다목적실에는 자신의 몸을 단련하는 재미에 푹 빠진 어르신들이 있다.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열리는 국학기공교실이 열리고, 그중 월요일에는 서울시가 후원하고 서울국학기공협회가 주최하는 120세 교실로 운영된다. 장수시대를 맞는 어르신들에게 건강 뿐 아니라 120세를 살아갈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회원들 대부분 70대 후반부터 80대 어르신이고 60대는 매우 젊은 세대로 1~2명에 불과했다.
우리 아이를 잘 키우려면 어디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우리나라 영‧유아 자녀의 특성에 맞춰 양육태도와 놀이방법에 관한 부모교육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제공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부모교육 신규 프로그램은 “발견! 아이 강점, 키움! 가족놀이”와 “자녀 놀이에 어떻게 참여하나요?” 두 종류로 보건복지부가 0세~7세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개발한 입문, 기본, 심화 과정 커리큘럼 중 심화과정에 해당한다.그중 “발견! 아이 강점, 키움! 가족놀이”는 부보가 체크리스트를 통
세상 경험이 많지 않은 아이는 저도 모르게 위험한 일을 벌인다. 유아기 때 아이는 무조건 손으로 잡고, 입으로 가져간다. 아이가 뜨거운 주전자에 손을 뻗치면 어른들은 ‘애비!’라고 큰 소리로 막는다. 또래 친구를 때리거나 장난감을 혼자 차지하는 등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할 때도 어르신들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애비애비, 못 쓴다’라고 나무랐다. 이런 ‘애비애비’가 전통유아놀이 중 하나라고 한다.단동십훈 중 7훈에 해당하는 ‘업비업비業非業非’가 바로 그것이다. 업비업비는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가르칠 때 하는 말이라고 한다
전북국학원은 지역에 국학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경일 행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익민주시민교육, 나라사랑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우리의 뿌리를 알고 민주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질을 갖추도록 한다. 전북국학원의 역량을 키우는 핵심 인물이 성태연 사무처장이다. 성태연 사무처장으로부터 전북국학원의 비전을 듣는다.- 안녕하십니까? 언제부터 전북국학원 사무처장으로 일하기 사작하셨습니까?전북국학원 사무처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건 2016년 11월말부터입니다. 그전에도 전북국학원에서 다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며 뇌는 급속도로 커졌다. 반면 직립보행으로 인해 오히려 작아진 인간 여성의 골반 때문에 아이의 탄생과정에서 아이와 산모 모두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여야 했다. 그러므로 진화과정에서 인간의 아이는 아직 덜 자란 상태에서 태어나는 것이라고 한다.그러다 보니 아이는 누워만 있는 상태에서 뒤집기를 하고 배밀이를 하며 홀로 앉는 과정을 거친다. 비로소 태어난 지 1년 쯤 지날 때 주변의 탁자, 벽 등을 집고 일어나며 뒤뚱뒤뚱 걷기 시작한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
태어나자마자 걷고 뛰는 다른 동물과 달리, 사람은 탄생 후 1년 가까이 서지도 뛰지도 못한다. 이렇게 더디게 자라는 아이가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아마도 모성애 덕분일 것이다.이제 태어난 지 6개월이 지나 혼자 앉기 시작한 아이와 즐기는 전통육아 놀이 중 하나가 바로 시상시상 恃想恃想이다. 잼잼, 도리도리, 까꿍과는 사뭇 다르게 낯설다. 어떤 율동으로 하는 놀이일까.시상시상의 동작은 아이와 마주 앉아서 두 팔이나 허리를 잡고 앞뒤로 흔들어 고개를 끄덕이게 해준다. 이때 아이와 눈을 맞추고 ‘시상시상’하며
손바닥으로 아이의 입을 막았다 떼는 놀이를 해 본 적이 있나. 태어나 자라 이제 막 혼자 앉을 줄 아는 아이와 입을 막았다 떼는 놀이를 할 때면, 별것도 아닌데 아이는 ‘까르르르’ 웃으며 ‘또, 또’라며 다시 하자고 재촉을 한다.이 놀이가 우리 전통육아놀이 중 하나인 ‘아함 아함 亞含 亞含’이다. 손바닥으로 입을 막으며 ‘아함 아함’ 소리를 낸다. 엄마가 아이의 입을 막기도 하고, 아이의 손으로 엄마의 입을 막기도 하면서 엄마와 아이가 놀이를 하는 것이다.아함 아함은 무슨 뜻일까? 한자로 보면 아亞는 버금이라는 뜻이고, 함含은 ‘머
아이가 ‘짝작궁 짝작궁’도 할 줄 알고, ‘잼잼’도 하면서 ‘바깥으로 드러난 또 하나의 뇌’라고 불리는 손의 힘을 키운 다음 배우는 우리 전통놀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건지곤지(乾地坤地)’ 혹은 ‘곤지곤지(坤地坤地)’라는 놀이이다.엄마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한 손의 검지를 펴서 반대쪽 손바닥의 가운데를 찧게 하며 ‘건지곤지 짝작궁, 건지곤지 짝작궁’을 노래한다. 건지곤지를 하는 손동작은 음과 양의 조화를 의미하는 숫자 십(十)의 한자를 나타낸 것으로 박자를 맞춰 노래와 함께 하면 더욱 흥겹게 할 수 있다. “건지곤지 짝작
아이가 태어나 날마다 조금씩 자라남에 따라 부모나 조부모, 형제자매 등 주변 사람들이 함께 놀이를 즐기고 반응하며, 아기의 손과 발 기능이 세련되고 표정과 목소리가 점차 다양해진다.태어난 후 6개월가량 지나 아이가 어느 정도 혼자 앉아있을 수 있게 되면, 할 수 있는 전통유아놀이는 매우 다양하고 풍성해진다. 이때 흔히 하는 유아놀이 중 하나가 ‘지암지암’이다. 대개 ‘잼잼’이라고 하는데, 엄마가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시범을 보이면 아이는 그 모습과 소리를 따라한다. 이 시기 아이는 눈에 보이는 사물은 무조건 입에 넣어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