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정밀 발굴 중인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에서 비단벌레의 딸지 날개 2매를 겹쳐 물방울 모양으로 만들고 앞뒤판 둘레를 금동판으로 고정한 장식이 출토되었다. 가로와 세로 1.6x3.0cm에 두께 2mm정도로 소형으로 신라고분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는 형태와 크기의 장식이다.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무덤 주인공이 착장한 금동관 1점, 금드리개 1쌍, 금귀걸이 1쌍, 가슴걸이 1식, 금은 팔찌 12점, 금은 반지 10점, 은허리띠 장식 1점 등 장신구 조합과 비단벌레 딱지날개로 제작된 금동 장식 수십 점, 돌절
일제강점기 일제는 식민지배를 정당화할 목적으로 고대 한반도 지배라는 역사 왜곡을 위해 특히 가야문화권 고분들을 파헤쳤다. 이렇게 진행된 약탈과 도굴을 피해 보존된 비화가야 최고 지배층의 고분에서 금동관을 비롯해 피장자가 부착했던 상태 그대로 몸을 장식한 꾸밈유물 일체가 온전히 확인되었다.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중 교동 Ⅱ군 63호분이 지난해 11월 39호분 봉토에 가려져 도굴되지 않은 채 처음 발견된 것이다.머리에는 21.5cm높이의 금동으로 만든 관이, 양쪽 귀부분에는 금으로 만든 굵은 고리 귀걸이 1쌍이 확인되었다. 목과 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재개관에 맞춰 지난 9월 28일(월)부터 11월 15일(일)까지 특별전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를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내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며,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 등 57건 67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인 가시광선을 비롯하여 적외선, 자외선, 엑스선 등과 같이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빛’으로 본 우리 문화재를 탐구하는 과정과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알기 쉽게 풀어 보고자 기획했다.전시품은 국보 제78
6세기 전반 경주 황남동 제 120호-2 고분에 매장된 무덤의 주인은 금동관을 쓰고 금 드리개를 늘어뜨리고, 금동신발을 신었으면 금 귀걸이와 가슴걸이, 은 허리띠와 구슬 팔찌, 은반지 등으로 화려하게 성장盛裝한 상태로 누워있었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5월 27일 매장된 시신이 있는 자리에서 금동신발과 금동 달개(瓔珞, 영락) 일부가 발견된 경주 황남동 120호 고분을 추가로 정밀 발굴 조사했다. 그 결과 머리부터 발치까지 전신에 착장했던 금동관 등 장신구 일체가 나왔다.문화재청은 3일 오후 2시 문화재청 유튜브를 통해 실시
5~6세기 가야고분에서 출토된 말갑옷과 고리자루 큰 칼등 가야문화권 중요유물 5건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보물 제2041호로 지정된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과 고리자루 큰칼’은 1992년 마갑총 조사 때 발굴된 유물로, 아라가야 시대 무덤 주인의 좌우에 하나씩 매장된 것이다.함안의 철제 말갑옷은 말머리를 가리는 투구, 가슴을 가리는 경흉갑(목가슴드리개), 말의 몸을 가리는 신갑으로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었다. 가야고분에서 여러차례 말갑옷이 발견된 적은 있으나 원형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보존된 사례로는 희귀하다.고리자루 큰 갈은 철
고령 가락국과 함께 대가야 연맹의 양대 축인 다라국의 최고 지배층이 묻힌 합천 옥전 고분군과 아라가야의 함안군 말이산 고분에서 출토된 가야유물들이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문화재청이 보물로 지정 예고한 가야유물 5점은 5~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대표적인 가야 고분인 합천 옥전, 함안 마갑총 고분에서 출토된 금귀걸이와 말갑옷, 고리자루 검 등이다.1992년 건축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 옷 및 고리자루 큰칼’은 5세기 아라가야에서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동안 여러 가야 고분에서 발견되었으나 원형을
538년 백제 성왕이 백제의 부흥을 위해 수도를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옮긴 시기인 백제 사비기 귀족의 돌방무덤과 봉분이 일부 확인되었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부여군과 (재)백제고도문화재단이 올해 4월부터 충남 부여군 능안골 고분군을 조사한 결과 백제 사비기 무덤의 봉분조성 방식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조사 결과 백제 사비기 무덤 총 5기가 확인되었다. 그 중 시신을 안치한 현실(玄室)과 고분 입구에서 시신을 안치한 방까지 이르는 연도(羨道), 무덤 입구에서부터 시신을 두는 방까지 이르는 묘도(墓道)로
조선시대 서책과 불교 조각, 신라시대 금귀걸이 등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 4건이 국가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이익태 지영록’과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서울 칠보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을 보물로 신규 지정했다.보물 제2001호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는 지난 1949년 경주 황오동 52호분에서 출토된 귀걸이 한 쌍으로, 외형상 주고리, 중간장식, 마감장식의 삼단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신라시대 5~6세기 유물이다. 접합 부위가 매우 세밀해 눈으로는 잘 확인되지 않을 만큼 세공 기술
경주시 황남동 일원 발굴조사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여 인골(人骨)과 무덤 주인을 위한 금⋅은 장신구, 말갖춤(馬具) 등의 신라 시대 유물이 출토되었다.이 발굴조사는 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최영기)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다. 인골은 1호 돌무지덧널무덤에서 2개체가 겹쳐진 형태로 출토되었다. 신라문화유산연
부산시 복천박물관은 서울대학교박물관과 공동으로 오는 24일부터 9월 9일까지 복천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고구려, 한반도를 품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은 최근 한반도 중부지역 고구려 관방과 고분유적에서 출토된 갑옷·무기 등 군사 관련 유물 및 토기·농공구·기와·불상·금속공예품 등 고구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