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말갑옷, 고리자루 큰 칼 등 가야유물 보물지정
함안 말갑옷, 고리자루 큰 칼 등 가야유물 보물지정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01.0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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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경전, 풍수지리서, 청화백자 2점 등도 함께 지정

5~6세기 가야고분에서 출토된 말갑옷과 고리자루 큰 칼등 가야문화권 중요유물 5건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보물 제2041호로 지정된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과 고리자루 큰칼’은 1992년 마갑총 조사 때 발굴된 유물로, 아라가야 시대 무덤 주인의 좌우에 하나씩 매장된 것이다.

보물 제2041호로 지정된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과 고리자루 큰 칼' . [사진=문화재청]
보물 제2041호로 지정된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과 고리자루 큰 칼' . [사진=문화재청]

함안의 철제 말갑옷은 말머리를 가리는 투구, 가슴을 가리는 경흉갑(목가슴드리개), 말의 몸을 가리는 신갑으로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었다. 가야고분에서 여러차례 말갑옷이 발견된 적은 있으나 원형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보존된 사례로는 희귀하다.

고리자루 큰 갈은 철을 두드리거나 눌러서 모양을 만들거나 철제 위에 무늬를 새기는 상감, 철판 밑에 모형을 대고 두드려 겉으로 모양을 나오게 하는 타출 기법이 고루 적용되어 가야인의 철 조련 기술과 공예기법, 조형감각이 드러난다.

‘합천 옥전 M3호분 출토 고리자루 큰 칼 일괄’은 대가야식 칼로, 보물 제2042호로 지정되었다. 특히 옥전 M3호분은 가야 고분 중 규모가 크고 도굴이 되지 않아 당시 최고 수장의 묘제를 가장 잘 간직한 무덤이다. 4점 중 용봉문 고리자루 큰 칼은 손잡이에 가는 은선으로 전체를 감아 그 위에 얇은 금박을 붙인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는 지금 거의 사라진 우리나라 전통공예기법 ‘금부’의 일종이다.

(위 왼쪽부터) 보물 제2043호 합천 옥전 28호분 금귀걸이, 보물 제2044호 합천 옥전 M4호분 출토 금 귀걸이, 보물 제2045호 합천 옥전 M6호분 출토 금 귀걸이. (아래 왼쪽부터) 보물 제2056호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보물 제2057호 동림조담. [사진=문화재청]
(위 왼쪽부터) 보물 제2043호 합천 옥전 28호분 금귀걸이, 보물 제2044호 합천 옥전 M4호분 출토 금 귀걸이, 보물 제2045호 합천 옥전 M6호분 출토 금 귀걸이. (아래 왼쪽부터) 보물 제2056호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보물 제2057호 동림조담. [사진=문화재청]

‘합천 옥천 M4호분 출토 금귀걸이’는 보물 제2044호, ‘합천 옥전 M6호분 출토 금귀걸이’는 제 2045호로 지정되었다.

아울러 조선시대 대승불교 중요 경전인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 보살만행수능엄경 권 1~2’은 보물 제2056호로 지정되었고, 조선시대 관상감 관원을 선발하는 음양과 시험과목 중 하나로 사용된 풍수지리서 ‘지리전서동림조담’은 보물 제2057호로 지정되었다.

보물 제2058호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 [사진=문화재청]
보물 제2058호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 [사진=문화재청]

이외에도 조선 전기인 15~16세기 제작된 아담한 청화백자 항아리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는 보물 제2058호로 지정되었다. 뚜껑이 있는 입호 형태로 겉면에 매화와 새, 대나무가 청화물감으로 그려져 있으며,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조선 고유의 청화백자를 제작하기 시작한 시대 변화를 잘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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