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간행 시기(1910년 이전)와 문자, 판본, 장정, 내용 등을 기준으로 구분하여 관리하는 고문헌의 범위를 1910년에서 1945년으로 확대하고 고문헌의 범주 내에서 판본, 종이, 장정 등의 설정 기준을 적용한 근대문헌의 구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고문헌의 성격과 범주에 대한 새로운 접근”(집필자 옥영정, 이혜은, 유춘동, 김효경)을 주제로 11월 30일 『국립중앙도서관 이슈페이퍼』 제7호를 발간했다. 우리의 역사와 정신이 담긴 문화유산이자 중요한 자산
한국전통문화연구원(원장 인남순)이 창립 25주년 기념 을 11월 7일(일)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한다.이번 공연에서는 1936년부터 한성준에게 민속무용을 배운 김천흥(1909~2007)이 안무한 살풀이를 유일하게 전승한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인남순 원장의 춤으로 볼 수 있다. 김천흥류 살풀이는 시작과 끝 모두 짧은 명주 수건을 어깨에 얹으며 구음이 없는 경기시나위에 맞추는 것이 특징이다. 한과 슬픔뿐만 아니라 춤꾼의 내면적 감성을 담백하게 표현하였으며 우아함과 정숙함이 함축되어 있다. 정중동의
조선시대 세속의 영화와 당쟁에서 벗어나 자연에 귀의한 선비들이 전원이나 산속 깊은 곳에 따로 집을 지어 유유자적하며 글을 짓거나 책을 읽고 때로 벗을 초대해 즐기기 위해 만든 정원을 ‘별서정원’이라고 한다.양산보가 지은 담양 소쇄원, 예천 선몽대 등이 대표적인데, 최근 별서정원에 대한 역사성 논란이 일어났다.2019년 명승으로 지정된 서울 성북구 소재 별서정원으로, 200년 만에 개방된 비밀정원으로 조명받은 ‘성락원’이 문제가 되었다.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 심상응이 지었다고 했으나 그런 인물이 없었으며, 연대도 1903년 이전으로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과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신승운)은 8월 11일(수)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양 기관이 소장한 한국 고문헌 관련 정보 및 자원의 공유·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 소장 고문헌의 원전자료 및 이미지의 공동활용, ▲ 고문헌 정리, 번역, 연구 등 사업 성과물 공동활용, ▲ 고문헌 정리, 번역 및 한국학 분야 정보 교류 등에 협력하게 된다.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최대 규모인 28만 책의 고문헌을 소장하고 있으며, 모든 고문헌을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고품질 디지털화 사
조선 후기 문신 신위(1769~1847)는 “종이는 천년을 가고 비단은 오백년을 간다(紙一千年 絹五百).”고 하여 우리나라 전통 종이인 한지의 뛰어남을 표현했다.실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인 신라의 ‘무구정광다라니경’뿐 아니라 ‘백지묵서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등 1천 년을 견뎌 전해진 국보들이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입증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는 지난 28일 우수한 한지 제조 기술을 보유한 김삼식(경북 문경), 신현세(경남 의령), 안치용(충북 괴산) 3명을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로 인정했다.이로써 현재 유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의 ‘실감서재’가 지난 6월 정부혁신 1번가 혁신 라이브러리 서비스에 선정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 서비스가 정부 혁신 1번가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 이전에 도서관 빅데이터 서비스인 ‘도서관 정보나루’, ‘사서의사결정지원서비스 솔로몬’이 선정된바 있다. 실감서재는 지난 3월 23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3층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도서관의 미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다.‘실감서재’는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실감형 콘텐츠 기술을 도서관에 적용한 새로운 시도로 5종의
농번기 농부의 땀과 갈증을 해소해주고 집집마다 빗어 나눴던 발효음식, 막걸리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15일 막걸리를 빚는 작업과 함께 다양한 생업과 의례, 경조사 활동에서 나누는 전통 생활관습을 포괄해 ‘막걸리 빚기’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이번 막걸리 빚기는 2019년 ‘숨은 무형유산 찾기’와 ‘국민 신문고 국민제안’을 통해 국민이 직접 제안해 지정된 첫 사례이다.막걸리의 ‘막’은 ‘바로 지금’, ‘바로 그때’를 뜻하고, ‘걸리’는 ‘거르다’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이름 자체에 술을
한국인의 탄생부터 제례까지 일생의 의례와 주요 절기와 명절에 빠질 수 없는 ‘떡’을 만들고 나누는 생활관습이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되었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는 8일 ‘떡 만들기’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예고 했다. 7월 7일까지 30일 간 예고 기간 중 가계 의견을 수렴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떡 만들기’는 한반도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 향유하는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 ‘해녀’ 등과 같이 특정 보유자,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제2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으로 故 김두종 교수의 『한국고인쇄기술사(韓國古印刷技術史)』(탐구당, 1974)를 선정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인쇄기술을 삼국 및 신라통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걸쳐 살핀 고전이다.올해로 제2회를 맞이한 한국학저술상은 우수한 한국학 관련 도서를 발굴하여 학문 발전과 학계 연구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제1회 수상작인 김용섭(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교수의 ‘김용섭 저작집 1~9’에 이어, 한국 고인쇄 기술의 역사를 집대성한 『한국고인쇄기술사』를 제2회
일본군‘위안부’피해자에 대해 자발적인 ‘매춘부’로 규정하고 “성노예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논문을 국제학술저널 《국제법경제리뷰》에 게재하려던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주장에 제동이 걸렸다.지난 11일(현지시간) 《국제법경제리뷰(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 저널 측은 홈페이지에 “(불충분한) 역사적 증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며 “현재 조사 중이며 향후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전범기업인 미쓰비시社의 기부로 만들어진 하버드대 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