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동지 2사람과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서 하바로프스크(하발포河發浦)로 향했네. 기선을 타고 흑룡강을 거슬러 북쪽으로 올라갔어. 한국인 유지의 집을 방문한 뒤에 수찬(수청水淸) 등지에 이르러, 교육에 힘쓰기도 하고 혹은 사회를 조직하기도 하면서 각 방면을 두루 돌아다녔지. 어느 날 산골짜기에 들어섰을 때였어. 6,7명의 한인이 우리를
로마는 좀 더운 기후가 사람을 맞는다. 그래서 소나무는 어떨까를 궁금했는데, 역시 좀 이상한 느낌의 모양이다. 동그란 떡판을 얹어 놓은 듯한 로마 소나무는 마치 떡판을 올려놓은 듯한 자세다. 우리처럼 자연스러운 멋이 없다. 품위도 좀 그렇다. 그렇다고 힘센 가지도 아니다. 소나무가 성장하는 데 힘든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다음엔 스페인으로 간다. 1940년생
“내가 먼저 마을 집으로 내려가서, 밥도 얻고, 길도 물어 올 것이니, 숲 속에 숨어서 내가 오기를 기다리시오.” 나는 말을 하고 인가로 내려갔네. 그러나 그 집은 일본 병정의 파출소였네. 일본 병정들이 횃불을 들고 나오므로 급히 몸을 피하여 산속으로 돌아왔지. “일본 병정이 지키는 파출소였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네. 우리는 어서 이곳을 빠져나가야
‘아시나요’, ‘To heaven’의 발라드의 황태자 조성모부터 소프라노 서활란, 뮤지컬 박완, 국악 서정금까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들려주는 4인 4색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마련된다. 창녕문화예술회관이 2월 12일(금) 저녁 7시 ‘2016년 신년음악회’를 마련했다. ‘2016년 신년음악회’는 인기가수 조성모와 소프라노 서활란, 뮤지컬 배우 박완, 국악인
“이범윤의 부대 이외에 러시아 땅에 다른 의병부대는 없었습니까?” “블라디보스토크를 근거지로 활동한 해조계몽파海潮啓蒙派가 있었네. 1905년부터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許發浦)를 무대로 러시아 볼셰비키와 함께 항일투쟁을 벌인 한인부대가 있었지. 이범윤의 부대는 1908년 2월부터 소부대 규모로 작전을 개시하여 일본군과 접전을 시도했어. 100명 단위로
김혜균 인성강사(충남국학원)는 지난해 12월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강희권)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건강보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발전과 사회 보장 증진에 이바지한 공이 인정됐다. 김 강사는 서산의 새마을금고와 신장1리 노인회에서 국학기공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신장1리 노인회(한오성 회장)는 지난해 10월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
나는 청년회가 들어있는 한 러시사식으로 지은 건물로 들어갔네. 몇 사람의 젊은이들이 한 방에 모여 있었지. 청년들은 이 고장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들이거나 조국이 일본과 을사5조약과 정미7조약을 맺은 후에 망명해 온 사람들이야. “한국에서 온 안중근이라 합니다. 청년회에 가입하고 싶습니다.” 나는 나의 이름과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을 밝혔지. “청년들이 매일
병신(丙申)년 새해를 맞아, 한국의 관객들이 여태껏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아리랑’이 연극공연으로 펼쳐진다.극단 서울(대표 김혜련)과 극단 대동극회(대표 무세중)이 함께 손잡고 극단 한밝이라는 새로운 극단을 창립하면서 창단공연으로 연극 '얼빛 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 1월 21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얼빛 아리랑'은 아리랑
“눈을 뜨셔요. 이제부터 우리는 블라디보스토크로 날아갈 것입니다. 제가 할 일은 거기까지 태워다 드리는 일입니다.”안창남 비행사가 말하였다. 아니마는 내 집단무의식 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간 곳은 타임머신을 타고 간 듯, 야외의 풍경이 100년 이전의 풍경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래서 자동차를 단 한 대도 볼 수 없었다. 자동차 대신에 말들이
독일남부 알프스와 접경인 이탈리아 북부는 소나무가 흔치 않다. 기후적응도 그렇지만, 소나무가 성장하기가 어려운 조건인듯했다. 알프스를 넘어 밀라노에 오면 이따금씩 소나무 비슷한 느낌의 나무가 있지만, 별로 눈을 끌 정도의 멋은 없다. 조금 더 내려가면 이탈리아 스타일의 로마 소나무가 보인다. 1940년생. 경희대학교 및 대학원 서양화전공졸업, 독일에서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