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중반 이후, 3저호황(저달러・저금리・저유가) 시기에 ‘생존’과 관련된 경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한국인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짐과 동시에 자신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었고, 동양 사상과 명상법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급속한 서구화에 대한 반성적 시대분위기 하에서 고유의 선도수련 전통도 주목되었다. 여러 선도수련단체가 등장하면서 선도수련문화가 대중화되었다.1980년대 이후의 선도수련문화는 선도수련을 통한 자성(自性) 개발을 중심으로 하였던 점에서 선도의 ‘성통’ 요건에 충실한 방식이었다. 선도가 변질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지난 3월부터 개최한 현대미술 기획전 《안드레아스 거스키》이 오는 8월 14일 종료된다. 독일 태생의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Andreas Gursky)는 인류와 문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대규모 작품들을 선보여온 현대사진의 거장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이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첫번째 사진전이다.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현대미술을 감상할 기회이다. 전시를 보면 우선 작품의 압도적인 크기에 놀라게 된다. 현대 문명의 특징인 거대함을 그에 걸맞는 사진 크기로 구현하여 우리가 얼
대한산악연맹(회장 손중호)가 대규모 국제대회를 잇따라 유치해 오는 10월 열리는 '2022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이어, 내년 8월 아시아 최초로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세계선수권 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산악연맹은 "올해 5월 열렸던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을 시작으로 올 10월엔 2022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 대회, 내년 8월엔 2023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세계선수권 등 대규모 스포츠클라이밍 국제대회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이 불러온 새로운 기준 ‘뉴 노멀(New Normal’.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 와 있다. 세계적인 IT강국이자 문화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부상한 대한민국, 하지만 청소년 자살률 1위, 노인 자살률 1위, 높은 청소년 흡연률 등 문제가 심각하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지구적인 문제에 대한 통찰력과 대안 제시 능력을 갖춘 지구시민의 양성과 연대를 위한 싱크탱크인 지구경영연구원(Earth Management Institute, EMI)이 공식 유튜브 채널 지구경영T
국사편찬위원회의 우리역사넷에서는 낙랑군은 처음 설치된 위치에 계속 존속하였으며, 한(漢)이 멸망하고 진(晉)이 들어선 이후에도 유지되었다고 한다. 낙랑군의 관할 범위는 대체로 평안남도 일대와 황해도 일부 지역이라고 하였다.낙랑군 위치는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중 삼국사기 기사 주석에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다. 낙랑군 위치를 현재 중국 요령성 지역에서 찾으려는 견해도 있으나, 평양을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 서북부 지역으로 보는 것이 통설이라고 한다. 동천왕이 천도한 평양이 현재 북한 평양이라는 주장은 북한학계의 주류 견해인데, 당시는 북한 평
8.15 광복은 조선총독부 식민사학을 해체하고 한민족의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역사 체계를 세우는 임무를 역사학계에 부여하였다. 미군정 시기 친일 세력들이 득세하는 가운데 역사학을 주요한 체제경쟁 수단으로 여겼던 북한의 초청으로 백남운・김석형・박시형・최익한・도유호 등이 월북하였다. 6・25전쟁 와중에 현실정치에 참여하던 역사학자 정인보・안재홍 등이 납북되어 공백이 생기자 식민사학 유산으로 비판받던 문헌고증사학이 역사학계의 주류로 자리를 잡았다.친일적 행태가 워낙 분명하여 친일세력을 옹호하였던 미군정 아래에서도 진단학회에서 제명운동 대상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이 종교 저 종교가 여러 민족 사이에 퍼져나가자 로마제국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데 전통적 다신교보다는 ‘유일신’을 섬기는 그리스도교가 훨씬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A.D. 313년에 그리스도교를 공인하고 분열된 로마제국을 하나로 재통일했습니다. 그 후 A.D. 379년에 황제로 즉위한 테오도시우스는 A.D. 380년에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삼았습니다. A.D. 395년에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사망하자 동로마와 서로마로 분열해서 서로마는 A.D. 476년에 멸망합니다.영국의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Edward Gib
Ⅳ. 제천신격의 변화로 본 선도제천문화의 민속·무속화(종교화)2. 신격 인식의 변화: 천신(생명신·창조신)→산신앞서 배달국 이래 선도의 오랜 역사 속에서 제천의 신격적 중심이 서서히 ‘마고삼신→삼성→단군’으로 달라져갔고 이것이 선도제천문화가 민속·무속화(종교화)하는 주요 배경이었음을 살펴보았다. 본절에서는 유교례의 성행 속에서 마고삼신-삼성에 대한 인식이 대체로 ‘천신(天神, 생명신·창조신)’에서 ‘산신(山神)’으로 달라져갔고 이것이 선도제천문화가 민속·무속화(종교화)해가는 또 다른 배경적 요인으로 작용하였음을 살펴보겠다.현재 한국
식민사관을 총체적으로 완성한 조선총독부에서 편찬하고자 했던 《조선반도사》는 ʻ제1장 漢의 군현과 설치, 1절 四郡의 건치와 그 강역ʼ으로 시작하는데, 그들의 의도를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단군조선의 역사성을 부정하는 한편 한국사가 1000년 이상 식민지였다는 역사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일제 식민사학자들은 한사군의 역사지리를 연구했다.1894년에 「조선낙랑현도대방고(朝鮮樂浪玄菟帶方考)」를 발표한 나카 미치요를 시작으로 시라토리 구라키치(「한의 조선사군강역고(漢の朝鮮四郡疆域考)」(1912)), 이나바 이와키치(「진번군의 위치(眞
존왕(尊王)을 명분으로 감행한 군사정변을 통해 성립된 메이지정권 최상위 권력집단은 군권을 장악한 메이지군벌이었다. 군벌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조선 침략과 식민지배를 합리화하는 명분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서 조선과 관련된 역사적 논의는 반드시 목적의식적이고 일관된 서술이 필요했다. 일본 육군참모본부가 주도하고 관변학자들이 부역한 군국주의적 역사관(식민사관)에 입각한 ‘식민사학’이 형성되었다.식민사학 논리의 핵심은 조선의 식민지화를 일제 침략이 아닌 한국사의 역사적 귀결이라고 바라보는 데 있었다. 바로 타율성론, 정체성론, 당파성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