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J와 H' 포스터. 이미지 보광극장
연극 'J와 H' 포스터. 이미지 보광극장

 

창작예술집단 보광극장이 2024년 첫 정기 공연으로 연극 〈J와 H〉(작/연출 윤지홍)를 3월 28일부터 4월 7일까지 보광극장(서울 용산구 보광동)에서 선보인다.

연극 〈J와 H〉는 가장 뻔하고 유치하고 흔한 대개의 사랑이야기. 그러나 이들의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누구나 자신들의 사랑은 특별하다고 여기면서 사랑이라는 최면에 빠져있기 때문은 아닐까? <J와 H>는 가상의 연극과 현실이라는 진실을 넘나들며 진실과 거짓, 그리고 사랑과 이별을 고찰하고 개개인의 가슴 속에 소중히 묻어두었던 자신만의 J와, H를 떠올리며 추억을 꺼내보게 할 것이다.

윤지홍 연출은 연출의도를 이렇게 밝혔다.

“눈에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고, 지극히 개인적이며 또 주관적이고, 형용하기 힘든 ‘사랑’이라는 것은 사실 누구나 소유해 봤던 것이자, 누구나 잃어봤던 가장 특별하지 않은 감정이다. 그리고 정의 내린다. 온몸에서 쉴 새 없이 뿜어대는 환상적인 호르몬에 현혹되어, 그 마음이 진실한 자신의 마음이라 믿거나,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별개의 거짓된 마음이라 믿거나. ‘사랑’이라는 이 특별한 최면에 걸려 반복된 삶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이별, 거짓과 진실에 대해 고찰해 보며 개인의 가슴 속에 깊숙히 묻어두었던 사랑이라는 추억을 꺼내보려 한다.”

출연 박지연, 채제성, 박석빈, 임영민, 김성원, 김창모. 음향 최예림 조명 강민수.

창작예술집단 보광극장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 있는 ‘보광극장’을 운영하는 상주단체로 지역 문화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우리만의 예술적 표현으로 창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