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 울라고 만들 장면인데 울어야지, 뭐7, 2020,  캔버스에 아크릴 페인팅, 60x60cm.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양하, 울라고 만들 장면인데 울어야지, 뭐7, 2020, 캔버스에 아크릴 페인팅, 60x60cm.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은 올해 첫 전시로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주독일한국문화원과 공동 기획한 작가 5인의 그룹전 ‘2024 KCC UK X France X Germany’ 오픈콜 전시 《평범한 세상( Ordinary World)》을 2월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이 특별전 《평범한 세상(Ordinary World)》은 팬데믹 이후 계속되는 각종 재난으로 인해 위기가 평범함이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평범함’이라는 개념이 일상과 특별함을 사이에서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고찰하고 이에 응답하는 여러 동시대 예술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권인경, 숨겨둔 이야기3, 2022, 한지에 수묵 콜라주와 아크릴 페인팅, 32×41cm.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권인경, 숨겨둔 이야기3, 2022, 한지에 수묵 콜라주와 아크릴 페인팅, 32×41cm.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인류 재난 시대의 평범함에 대한 개성 있는 관점을 작품에 반영한 작가 한국의 양하, 권인경, 박지윤, 신정균 그리고 칠레·벨기에 출신 미구엘 로자스 발보아 (Miguel Rozas Balboa)이 참여하였다.

양하 작가는 인간의 삶에 흔히 존재해 온 여러 폭력을 다양한 폭발의 이미지로 표현한 그림을 선보인다. 권인경 작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외부 환경과 ‘집’이라는 내부의 개인 공간을 동시에 조명하여 이질적인 차원이 뒤섞인 비현실적인 풍경을 그려 보인다.

박지윤, Out of Place, 2023, 싱글 채널 비디오, 5분.  ©박지윤.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박지윤, Out of Place, 2023, 싱글 채널 비디오, 5분. ©박지윤.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박지윤 작가는 일상속에서 의외의 이례적인 순간들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여 세상에 대한 전혀 예상치 못한 독특한 관점을 제안하는 논픽션 영화를 선보인다.

신정균 작가는 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서사를 담아낸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통해 일상적 풍경에서 발견한 특이점을 보여준다.

신정균, Simulation, 2021, 싱글 채널 비디오, 10분.  ©신정균.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신정균, Simulation, 2021, 싱글 채널 비디오, 10분. ©신정균.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미구엘 로자스 발보아 작가는 평범해 보이는 세계를 면밀히 관찰하여 특별함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인간의 삶을 영상에 깊이 있게 담아내어 비전형적인 장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낯선 아름다움과 다양한 인간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위해 주영한국문화원과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주독일한국문화원은 공동으로 지난해 6월 ‘평범한 세상 (Ordinary World)’을 주제로 작품 공모를 진행하였고, 6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세계 각국에서 응모하여, 120: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미구엘 로자스 발보아, HUMANO, 2022, 쓰리 채널 비디오, 15분.  ©미구엘 로자스 발보아.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미구엘 로자스 발보아, HUMANO, 2022, 쓰리 채널 비디오, 15분. ©미구엘 로자스 발보아.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평범한 세상은 인류의 기후변화, 팬데믹과 재난으로 봉쇄되었던 속된 자아를 돌아보는 고군분투가 도달한 일상의 미학이다. 평범한 세상의 소중함을 저마다의 예술작품으로 찾아다니며 탐색하는 한국미학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예술은 소중하지 않은 작품이 없다”라고 말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올해 첫 전시로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주독일한국문화원과 공동 기획한 작가 5인의 그룹전 ‘2024 KCC UK X France X Germany’ 오픈콜 전시 '평범한 세상( Ordinary World)'을 2월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은 올해 첫 전시로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주독일한국문화원과 공동 기획한 작가 5인의 그룹전 ‘2024 KCC UK X France X Germany’ 오픈콜 전시 '평범한 세상( Ordinary World)'을 2월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