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는 21일 정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서울지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국회 개혁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 김경아 기자.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는 21일 정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서울지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국회 개혁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회가 바로 서야 대한민국 정치가 바로 선다!” “우리 국민은 잘못된 정치가 진정으로 바뀌기를 열망한다” “이제 개개인의 일침을 넘어 단체의 목소리로 대한민국 정치가 새롭게 개혁하도록 시민운동 전개한다”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박태현, 김현아)는 21일 정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서울지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국회 개혁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월 6일 공식출범 이후 전국 16개 시도 지부를 개설한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이하 나공생)는 전국 지부 순회 발대식을 예정하고 있으며, 그중 서울을 첫 출발점으로 삼은 것이다.

이날 대한민국 정치 중심인 국회가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 속에 불신국회‧특권국회‧방탄국회‧분열국회를 만들어 온 것에 대해 대국민 사죄와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고 진정 국민과 국가를 위한 국회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는 시민들. 사진 강나리 기자.
이날 대한민국 정치 중심인 국회가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 속에 불신국회‧특권국회‧방탄국회‧분열국회를 만들어 온 것에 대해 대국민 사죄와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고 진정 국민과 국가를 위한 국회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는 시민들. 사진 강나리 기자.

현재 국회는 2013년 이후 2022년까지 10년간 한국행정연구원이 실시한 국가기관별 신뢰도 조사에서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2022년 결과는 국회 신뢰도가 24.1%에 머물러 전체 국가기관 신뢰도 평균 52.8% 대비 절반에도 못 미쳤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15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에서도 국회는 신뢰도 15%로, 국가기관 중 꼴찌를 기록했으며 응답자 81%가 국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서울지부 발대식에서는 대한민국 정치 중심인 국회가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을 일삼으며 불신국회‧특권국회‧방탄국회‧분열국회를 만들어 온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고 진정 국민과 국가를 위한 국회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분열 국회에서 벗어나 민생과 국가를 위한 공생의 길을 찾자는 취지의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 청년단의 퍼포먼스. 사진 강나리 김경아 기자.
분열 국회에서 벗어나 민생과 국가를 위한 공생의 길을 찾자는 취지의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 청년단의 퍼포먼스. 사진 강나리 김경아 기자.

행사는 청년들은 분열 국회를 벗어나 민생과 대한민국을 위해 공생의 길을 찾는 국회로 개혁하기 위해 국민이 깨어나자는 취지의 오프닝 공연과 국회 개혁을 위한 피켓 퍼포먼스로 시작되었다.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 김석배 서울지부장의 서울지부 발대 선언. 사진 김경아 기자.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 김석배 서울지부장의 서울지부 발대 선언. 사진 김경아 기자.

이날 김석배 나공생 서울지부장은 “대한민국 정치를 바로 잡고 국회가 바로 서는 나라, 국민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서울에서부터 힘차게 깃발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김현아 나공생 공동대표는 “전 세계에서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기후재난, 세계 경제침체라는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이 단합해야 할 시기에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라며 세대와 남녀, 지역, 노사, 종교, 특히 정치적 갈등이 극에 달한 현실을 지적했다.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 김현아 공동대표가 서울지부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전했다. 사진 김경아 기자.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 김현아 공동대표가 서울지부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전했다. 사진 김경아 기자.

그는 “정치가 분열을 조장하는 삼류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 국민이 투표를 통해 준 권한과 책임은 저버리고 특권의식으로 권력 쟁취에 혈안이 된 지금의 정치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국민의 의식 수준이 곧 정치 수준이다. 국민이 깨어나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자. 정치 개혁의 첫 시작이 국회 개혁”이라며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박태현 나공생 공동대표는 취지문을 통해 “문화강국이자 경제대국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이 좌우 정치이념으로 나라가 반쪽 나서 갈등과 대립이 심각한 정치 후진국이 되었다”며 정쟁으로 국가와 국민을 돌보지 않는 실태를 고발하고 “2022년 8월부터 거리에서 만난 국민은 민생을 돌보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당리당략을 일삼는 정치에 대해 불신뿐 아니라 좌우를 떠나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다”고 했다.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의 취지문을 낭독하는 박태현 공동대표. 사진 강나리 기자.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의 취지문을 낭독하는 박태현 공동대표. 사진 강나리 기자.

또한, 박 대표는 “국회의원이 가진 막강한 특권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만들고 부정부패한 정치를 만들고 있다”며 “국회의원의 무소불위 권력을 내려놓고 특권을 폐지하는 운동, 불법을 저지르는 국회의원과 불신과 분열, 갈등을 조장하여 국민의 화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국회의원이 더 이상 국회의원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선거에도 출마하지 못하도록 캠페인을 펼치고자 한다”고 나공생 시민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임수호 나공생 서울지부 청년대표는 2022년 8월 5일 박태현 대표를 중심으로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나라사랑청년정치TV’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후 대국민 전국 거리 투표 및 전국 253개 선거구별 지부 개설과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 출범 준비, 지난해 12월 21일부터 동참 운동을 전개해 25일 만에 7만 명 회원 돌파 등 그동안 경과 사항을 발표했다.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 서울지부 발대식에서 경과보고와 성명서 발표를 하는 임수호 서울지부 청년대표, 신혜영 서울1지부장, 신지은 서울1청년지부장, 송민숙 서울 3부지부장, 박규용 서울4지부장, 박경민 서울5지부장. 사진 강나리 김경아 기자.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 서울지부 발대식에서 경과보고와 성명서 발표를 하는 임수호 서울지부 청년대표, 신혜영 서울1지부장, 신지은 서울1청년지부장, 송민숙 서울 3부지부장, 박규용 서울4지부장, 박경민 서울5지부장. 사진 강나리 김경아 기자.

이어 신혜영 나공생 서울1지부장과 신지은 서울1청년지부장, 송민숙 서울3부지부장, 박규용 서울4지부장, 박경민 서울5지부장은 성명서 및 서울지부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대식과 함께 국회 개혁을 위해 현직 국회의원과 제22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국민에게 발표한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 성명서의 주요 내용은 5가지이다.

첫째, 모든 현직 국회의원은 불신국회‧특권국회‧방탄국회‧분열국회를 만든 대한민국 정치 현실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둘째, 국회의원들이 수많은 특권과 특혜로 스스로 막강한 권력을 만들고 있다. 그중 국민이 납득이 안되는 것은 구속이 되어도 매달 월급을 그대로 받는 것은 심각한 혈세 낭비가 되고 있다. 이러한 특권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은 국회의원의 막강한 특권을 폐지하는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공략에 넣을 것을 촉구한다.

넷째, 국회의원 특권을 포기하지 않는 자, 부정부패한 자, 사회적 도덕적 문제를 일으킨 범죄자, 막말과 거짓말, 패륜 행동으로 인성에 문제를 일으킨 자 등 국회의원이 자질이 되지 않는 자에 대해서 ‘나라사랑 낙천낙선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다섯째,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인성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바른 기준으로 투표하여 제대로 된 일꾼들이 국회에서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것을 촉구한다.

한편,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청년단과 회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회개혁을 위한 대국민 성명서 발표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