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가 3월 10일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개최한 '국회의원 특권 폐지 헌법개정 100만 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국회의원 특권을 깨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가 3월 10일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개최한 '국회의원 특권 폐지 헌법개정 100만 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국회의원 특권을 깨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시민단체가 대국민성명서를 통해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목적으로 하는 헌법개정 100만 운동에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박태현, 김현아, 이하 나공생)는 ‘국회의원 특권폐지 헌법개정 100만 국민운동 동참 및 나공생 회원참여’ 캠페인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33만 명의 동참을 이끌어 내고 3월 10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대국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국회의원 특권을 상징하는 벽을 무너뜨리는 퍼포먼스을 시작으로 참가자 모두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바라는 피겟을 들고 뜨겁게 호응하는 가운데 열렸다.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 박태현 공동대표. 사진 강나리 기자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 박태현 공동대표. 사진 강나리 기자

나공생 박태현·김현아 공동 대표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 헌번개정 100만 운동 취지문’을 통해 "지금 국회는 국가와 민생을 돌보지 않고 당리당략에 빠져 정쟁만을 일삼으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그리고, 헌법에 명시된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을 악용하고 남용하면서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되었다. 특권국회, 방탄국회, 분열국회, 불신국회가 되어버린 지 오래 되었다. 선거 때만 되면 정치를 개혁하겠다면서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하지만 당선이 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국민 위에 군림한다. 특권과 특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넘쳐나고 있고, 더 많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다"라면서 "국회를 개혁하고, 정치를 개혁하는 것은 더 이상 국회의원들에게 맡겨서는 안된다. 국회는 이미 자정 능력을 잃은 지 오래이다. 이제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정치를 바르게 바꿔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정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고, 국민주권회복운동이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바뀌는 정치 개혁이다"라고 강조했다.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가 3월 10일 개최한 국회의원 특권폐지 헌법개정 100만 궐기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가 3월 10일 개최한 국회의원 특권폐지 헌법개정 100만 궐기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이어 "국회 개혁의 첫번째는 헌법에 규정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을 폐지하는 것이다. 국회의원 특권폐지는 헌법을 개정하여 삭제해야 한다"라면서 하지만 "현행법상 헌법 개정 발의는 대통령이 하거나 국회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가능하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은 헌법 개정 발의조차 할 수 없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깨어나면 바른 정치 문화를 만들 수 있다. 국민이 힘을 합쳐 국회의원 특권 폐지 헌법 개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100만명 동참하여 대통령에 요구하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공약으로 요구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석배 나공생 서울지부장이 국회의원 특권폐지 헌법개정을 위한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국회의원과 제22대 국회의원 출마예정자 들에게 "국회의원 특권폐지는 국민들의 엄중한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다. 방탄국회와 특권국회, 불신국회, 분열국회 를 만들어 온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이 더 이상 오용되고 남용되지 않도록 헌법에서 삭제해야 한다. 국회의원 특권폐지 헌법 개정을 공약에 넣고, 당선이 되면 반드시 발의하고, 찬성하여 국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에게는 "국회의원 특권폐지는 국회의원이 헌법 개정을 발의하지 않더라도 민의를 수렴하여 헌법 개정을 발의해달라. 바른 정치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모범이 되어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가 개최한 국회의원 특권폐지 헌법개정 100만 궐기대회 참가자들이 대국민성명서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나라사랑공생시민운동본부가 개최한 국회의원 특권폐지 헌법개정 100만 궐기대회 참가자들이 대국민성명서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민들에게는 "국회의원 특권폐지 헌법 개정 100만 국민운동에 동참해달라. 100만명이 모여서 대통령과 모든 국회의원에게 헌법 개정을 요구하자. 헌법 개정이 발의가 되고, 국민투표를 붙여 국회의원 특권을 국민의 손으로 폐지하자"고 호소했다.

또한 오는 4월 10일 총선거에서 바른 정치를 만들기 위해서 올바른 투표를 행사하자고 호소했다.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후보, 인성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뽑자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들이 바른 투표로써, 양심 있는 투표로써 국회를 개혁하고 대한민국 정치가 바르게 서도록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발언대 순서로 시민들이 나와 국회의원 특권폐지를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박태현 나공생 공동대표는 "4월 10일까지 헌법개정을 위한 나공생 100만을 달성하겠다"며 거듭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