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출연 배우. 이미지 극단 58번국도
연극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출연 배우. 이미지 극단 58번국도

극단 58번국도(대표 고수희)는 2월부터 서울 대학로 아트포레스트에서 연극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극작 요시다코나츠, 연출 최소현) 을 선보인다. 〈접수〉, 〈이방인의 뜰〉에 이은 극단 58번 국도의 세 번째 작품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은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 요시다 코나츠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번에는 고수희 대표가 번역과 기획까지 총괄하며 2024년 극단 58번 국도의 첫 작품으로 무대에 올린다.

연극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은 60세 미즈노 후타로가 환갑을 맞이해 지난 삶의 조각들과 단면을 되돌아보며 ‘그럼에도 잘 살아가고 있다’ 라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밝고 따뜻한 작품이다.

“앞으로도 쭉 행복하길 생각하고… 생각합니다. 이게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60대 남성의 쓸쓸함과 가족 이야기로 시작해 60년의 인생에 숨겨진 여백 속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그칠 것 같지 않은 비처럼 인생의 우여곡절이 내리고, 우산도 없이 비를 맞게 되는 인생. 그렇게 무너지고 또 울게 되더라도 결국 그 끝에는 태풍인 줄만 알았던 인생이, 크고 멋진 박수 소리처럼 들려오는 때가 올 거라는 응원을 담고 있다.

연극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포스터. 이미지 극단 58번국도
연극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포스터. 이미지 극단 58번국도

극단 화동연우회에서 30년 동안 연기 생활을 이어온 관록의 개성파 배우 이근희가 주인공 ‘후타로’ 역을 맡으며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이근희 배우는 주인공 60세 ‘후타로’ 역할을 맡으면서 6세, 33세, 55세의 모습을 함께 연기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극단 58번국도 고수희 대표는 “정적이 흐르는 방에 홀로 남은 ‘후타로’와 함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작품으로 잔잔히 스며들기를 기대한다. 인물들 간의 촘촘한 관계성, 섬세한 감정선을 더한 요시다 코나츠의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을 극단 58번 국도만의 감각적인 감성으로 해석해 촉촉이 젖어 드는 봄비처럼, 관객들에게 용기를 선물하는 극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단 58번국도 세 번째 작품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은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2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