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랭 루주, 영원히, Moulin Rouge toujours, 2016, Acrylic on Canvas, 60x72cm ©Michel Delacroix
물랭 루주, 영원히, Moulin Rouge toujours, 2016, Acrylic on Canvas, 60x72cm ©Michel Delacroix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12월 16일(토)~2024년 3월 31일(일)까지 전 세계 최초의 미셸 들라크루아 대규모 특별전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33년생 화가의 탄생 90주년을 맞이한 화가 인생 최대 규모의 전시로 미셸 들라크루아의 오리지널 페인팅 200점 이상으로 구성된다. 

오 탄넨바움, Ô Tannenbaum, 2016, Acrylic on board, 21x21cm ©Michel Delacroix
오 탄넨바움, Ô Tannenbaum, 2016, Acrylic on board, 21x21cm ©Michel Delacroix

미셸 들라크루아는 열 살부터 그림을 그렸고, 마흔 살이 된 1970년대부터 어느 날 불현듯 파리의 옛 풍경을 그려내는 화풍을 완성했다. 그는 가족에게 전해 들은 얘기와 또 자신이 겪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섞어 자신만의 옛 파리의 ‘아름다운 시절’을 그려냈다. 들라크루아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193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 파리의 풍경과 생활상을 지난 50년간 지속해서 그려왔다. 

들라크루아가 그려낸 풍경은 1930년대에 대한 사진이나 기록이 아니라 자신의 유년시절에 대한 파리에 대한 인상에 가까우며, 그런 인상들의 모음에 가깝다. 들라크루아는 학생 시절, 고등학교가 있던 파리의 거리를 수 킬로미터씩 걸어다녔고, 이 당시 걸어다니며 본 풍경은 그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그가 살았던 몽파르나스에서 학교가 있던 노트르담 성당 주변까지의 거리를 매일 걸으며 보고 축적된 풍경들은 30년 후, 그가 40대가 되어서야 캔버스 속에 살아날 수 있었다. 

파리, 조감도, Paris, à vol d'oiseau, 2017, Acrylic on Canvas, 71x71cm ©Michel Delacroix
파리, 조감도, Paris, à vol d'oiseau, 2017, Acrylic on Canvas, 71x71cm ©Michel Delacroix
독일, 트리어에서의 추억, Souvenir de Treves, 2020, Acrylic on Canvas, 72x60cm ©Michel Delacroix
독일, 트리어에서의 추억, Souvenir de Treves, 2020, Acrylic on Canvas, 72x60cm ©Michel Delacroix

전시는 마차를 타고 1930년대로의 시간여행 하는 콘셉트로, 각 섹션을 정거장으로 구성했다. 총 일곱 정거장과 에필로그로 이루어져 있다. 파리지앵들의 소박한 삶의 모습, 파리를 수놓은 낭만적인 연인의 모습, 겨울을 맞이한 파리에서 벌어지는 각각의 이야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고향으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순간들을 각각의 정거장으로 표현하였다.

부드러운 산들바람, Jolie brise 2012, Acrylic on Board, 24x24cm ©Michel Delacroix
부드러운 산들바람, Jolie brise 2012, Acrylic on Board, 24x24cm ©Michel Delacroix
노르망디에서의 겨울 사냥, La chasse d'hiver en Normandie, 2022, Acrylic on Canvas, 50x40cm ©Michel Delacroix
노르망디에서의 겨울 사냥, La chasse d'hiver en Normandie, 2022, Acrylic on Canvas, 50x40cm ©Michel Delacroix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12월 16일(토)~2024년 3월 31일(일)까지 전 세계 최초의 미셸 들라크루아 대규모 특별전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12월 16일(토)~2024년 3월 31일(일)까지 전 세계 최초의 미셸 들라크루아 대규모 특별전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12월 16일(토)~2024년 3월 31일(일)까지 전 세계 최초의 미셸 들라크루아 대규모 특별전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12월 16일(토)~2024년 3월 31일(일)까지 전 세계 최초의 미셸 들라크루아 대규모 특별전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본 전시는 한국경제신문과 2448 Artspace가 주최하고,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후원한다.

전시는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입장 마감은 오후 6시 10분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