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 푸닥거리'. 이미지 리케이댄스
'bOK, 푸닥거리'. 이미지 리케이댄스

리케이댄스(예술감독 이경은)는 11월 16일~17일 서울문화재단 2023년 예술창작활동 지원 사업 선정 프로젝트 <bOK, 푸닥거리>를 성수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2022년 첫 선을 보인 리케이댄스 20주년 기념작 <bOK>이 모든 존재가 축복이라는 의미를 담아 남녀노소, 장애·비장애가 공존하는 세상을 한바탕 축제로 표현했다면 이번에 공연하는 신작 <bOK, 푸닥거리>는 이에서 더 나아가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나지지 않는 삶의 무게에 짓눌린 인생’들과 만난다. 짓눌린 인생들과 어울려 삶의 무게감을 푸닥거리하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 속에 더욱 다양해지는 몸과 존재들과의 공존 –연리목-은 이들의 해방선언으로 이어진다.

이번 신작에서는 초연을 선보인 2022년과 비교하여 더욱 다채로운 현대춤 어법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고래야’의 리더인 옴브레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여 음악을 통해 관객에게 춤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인터랙티브 영상 디자이너 김장연과의 협업으로 리케이댄스만의 춤 세계를 확장한다. 또한 이경은 예술감독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김미리, 김영은, 김현주, 정범관이 참여하여 예술감독의 무용세계를 구현한다.

'bOK, 푸닥거리'. 이미지 리케이댄스
'bOK, 푸닥거리'. 이미지 리케이댄스

리케이댄스는 올해 창단 21주년을 맞이한 현대무용단으로 개인의 경험을 사회적 영역으로 확장하여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리케이댄스는 춤으로 재미와 의미를 선사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신체가 구성하는 다양한 움직임에 관심을 두고 개성, 다양성 공존의 주제를 한국적 소재로 그들만의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예술감독 이경은은 1996년 <흔들리는 마음>으로 데뷔하여 그해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2003년 29세 나이로 동아일보 조사 ‘가장 유망한 차세대 안무가’로 선정되었다. 2002년 리케이댄스 예술감독을 지냈다. 독창적인 안무 발상과 폭발적인 무대매너로 인정받고 있으며 자신의 무용세계를 해외로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2023년 안양문화예술재단 꿈의 댄스팀 무용감독을 맡고 있다.

이경은, 리케이댄스2023 ⓒ옥상훈. 이미지 리케이댄스
이경은, 리케이댄스2023 ⓒ옥상훈. 이미지 리케이댄스

이경은의 독창적인 안무 발상과 리케이댄스의 집요하고 기발한 현대무용 실험실 분위기는 11월 16일, 17일 성수아트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