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모다페 2023·MODAFE 2023) 기자간담회가 9월 15일 오전 서울 시 종로구 태평로2가 더프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해준 조직위원장, 김형남 조직총괄, 김혜정 예술감독, 신창호 행정감독, 남진희 운영위원장, 이연수·강경모·김영미·김연진 운영위원, 박근태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이 참석했다.

서울 더프라자호텔에서 9월 15일 열린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 기자간담회에서 무용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무용제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정유철 기자  
서울 더프라자호텔에서 9월 15일 열린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 기자간담회에서 무용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무용제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정유철 기자  

이 자리에서 이해준 조직위원장(한국현대무용협회 이사장, 한양대학교 ERICA 교수)는 “올해로 42회를 맞은 국제현대무용제는 ‘MODAFE UNIVERS’라는 주제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존재하고, 존재할 전 세계 수많은 무용인과 작품이 모여 현대 무용이 지녀야 할 시대정신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모다페만의 세계관을 관객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는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홍보대사 김호영은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을 배웠는데, 21년째 뮤지컬을 하면서 신체 움직임을 더 배웠으면 더 좋은 표현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한 적도 있다. 다시 배워볼까 생각하다”며 “무용은 다른 장르에 비해 다소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같다. 홍보대사로 열심히 활동하여 무용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용제에서 공연되는 작품을 소개하였다.

개막작으로 해외초청작 개막작은 댄스 무용단 ‘NDT 2 Nederlands Dans Theater’가 5년 만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개막작은 구원을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를 춤으로 표현한 크리스탈 파이트의 <Ten Duets on a Theme of Rescue>, 뛰어난 신체들의 압도적인 짜임새로 구성되어 있는 에드워드 클루그의 신작 <Cluster> , NDT2의 보석으로 평가받는 나다브 젤너의 <Bedtime story> 세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동개막작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의 김성용 예술감독이 부임 후 선보이는 첫 작품 <정글-감각과 반응>을 이번 모다페에서 볼 수 있다. 비정형의 움직임 리서치 ‘Process Init’를 통해 만들어진 움직임은 무용수 개개인의 지난 시간과 역사를 보여주듯 각자의 개성으로 빛을 발하고 가식과 허영이 있을 수 없는 곳, 자신에게 가장 솔직한 움직임으로 무대 위 정글을 구현한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릴 폐막작인 < Double Murder_Clowns/The Fix>는 9년만에 내한하는 영국의 세계적인 안무가 호페쉬 섹터가 아시아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대조되는 두 작품 <Double Murder – Clowns> <Double Murder - The Fix>를 묶어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고통스러운 진실을 탐구하고 우리의 가장 깊은 감정을 탐색하는 작품으로 흉내낼 수 없는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호페쉬 섹터가 작곡한 음악이 더해저 국내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