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개방하는 서울 동구릉 건원릉에서 듣는 태조 이야기. 사진은 건원릉 능침 전경. 사진 문화재청.
특별개방하는 서울 동구릉 건원릉에서 듣는 태조 이야기. 사진은 건원릉 능침 전경. 사진 문화재청.

전통 생활문화와 역사속 인물을 배우고 교감할 수 있는 각별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어린이들이 전통생활문화를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전국 우리놀이터에서 전통생활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

공진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서 경복궁을 재현한《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을 새롭게 오픈했다.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열린마당이 한국의 고전문학을 재발견하고,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체험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이틀간 파주 개방형 수장고와 야외마당 일대에서 ‘수장고 달빛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구릉(경기 구리시)에 있는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 아름다운 가을 정취와 함께 왕릉 해설사의 해설을 통해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공진원, 전통생활문화교육 ‘쿵떡쿵떡 놀이학당’프로그램 운영

‘쿵떡쿵떡 놀이학당’ 홍보물[이미지 공진원]
‘쿵떡쿵떡 놀이학당’ 홍보물[이미지 공진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전통생활문화를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전국 우리놀이터에서 전통생활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7개소에 조성된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를 기반으로 열리는 전통생활문화교육 프로그램 《쿵떡쿵떡 놀이학당》은 다양한 전통놀이와 전통생활문화를 체험하면서 배려와 존중, 소통, 협력의 가치 등을 배우고,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는 교육활동이다. 

오는 10월 28일부터 우리놀이터 경주(경주엑스포대공원)를 시작으로 우리놀이터 고양(고양어린이박물관)과 우리놀이터 양주(양주 회암사지박물관), 우리놀이터 파주(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등 4개 소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윷놀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교육학습 <데굴데굴 우리놀이>, 직접 나무 팽이와 비사를 만들고 시합을 해보는 전통놀이 체험 <쿵떡쿵떡 놀이공작소>, <조오랭 사진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통놀이 체험 교구와 협동놀이를 함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상력을 발휘하고 우리 고유의 전통생활문화와 공동체의식, 바른 인성 덕목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계획했다.

교육프로그램은 각 운영처의 공식 누리집을 통해 연령대별로 사전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공진원 김태완 전통생활문화본부장은 “전통놀이와 문화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신체발달과 건강한 정서함양은 물론 세대 간 공감대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궁궐에서 즐기는 전통생활문화 《경복궁, 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 오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지난달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서 경복궁을 재현한《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을 새롭게 오픈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서 경복궁을 재현한《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서 경복궁을 재현한《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진원은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의 궁궐과 전통생활문화를 제페토 월드에서 ‘K-Kings’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사용자 참여유도형 메타버스 월드 프로젝트로 전통생활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타버스 월드 ‘K-Kings’는 조선의 왕과 왕이 되고 싶은 젊은 세대가 만나는 공간을 지향한다. 창덕궁과 경복궁, 덕수궁 세 거점을 중심으로 왕의 생활과 국가의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새롭게 오픈하는 《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에서는 경복궁(근정전, 집현전)이 맵으로 구현되며, 훈민정음을 창제한 조선 제4대 국왕 ‘세종대왕’을 캐릭터로 만나볼 수 있다. 역사적 고증을 거처 근정전과 집현전을 중심으로 월드를 구현했고, 여기에 메타버스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판타지 공간인 ‘달나라’를 더해 재미를 극대화했다. 

‘달나라’월드에서는 집현전을 비롯해 우주점프, 포토존, 별자리 관측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접할 수 있다. 경복궁에서 포털을 타고 달나라로 이동하는 과정 역시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탈 것인 ‘가마’와 NPC(Non-Player Character/ 플레이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 ‘치치’도 경복궁 월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이다. 

이용자들은 《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오픈을 계기로 더욱 다양해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10월에는 근정전 앞에서 왕의 즉위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이용자는 왕좌에 앉아 붉은색과 푸른색 관복을 입은 신하들의 절을 받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왕좌 앞에서 깃발을 들고 서 있는 신하들도 즉위식의 분위기를 더한다. 이어 11월부터는 ‘만원권 내 보물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한글을 주제로 한 게임도 준비돼 있다. 바로 ‘한글 징검다리’다. 한글 자음들로 이뤄진 징검다리를 점프해 올라가면 달나라 집현전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모바일 체험존에서는 경복궁 월드《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에 대한 소개 및 체험 안내, 체험활동 등이 이뤄진다. 또한, 팔로우 이벤트, 포토존 이벤트 등 방문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열린마당 실감체험관 개관

실감체험관 실감영상장면[이미지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체험관 실감영상장면[이미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열린마당이 한국의 고전문학을 재발견하고,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체험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국가대표도서관을 상징하는 '지식의 물결' 책 모형과 열린 공간 전반을 미디어 캔버스로 활용한 체험관에서 도서관 실감형 콘텐츠를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에 각각 40분씩 공연해설이 제공되며, 이용은 국립중앙도서관 회원은 도서관 이용증 발급 후 관람 가능하며, 비회원 및 미성년자는 당일 현장 예약(본관 1층 이용증 발급실) 또는 온라인 예약 후 관람 가능하다. 문의 : 02-3456-6169.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 야간개관 ‘수장고 달빛 산책’ 

수장고 달빛산책 포스터[이미지 국립민속박물관]
수장고 달빛산책 포스터[이미지 국립민속박물관]

오는 10월 27일, 28일 이틀간 달빛을 머금은 저녁,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문을 연다. 달밤의 수장고를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소장품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파주관 야외 마당에는 장터와 정원이 마련돼 누구나 달빛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이틀간 오후 6시부터(달빛 장터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와 야외마당 일대에서 ‘수장고 달빛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와 가족, 일반 성인 등 누구나 사전 신청 및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수장고 해설을 비롯, 소장품 연계 체험 및 행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체험행사는 달빛 그림자 탐험대, 달항아리 키링 만들기, 달빛 무드등 만들기 등으로 구성되며, 관람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며, 관람 인증 이벤트는 SNS에 개방형 수장고 관람 인증샷 올리고 로비 체험 안내데스크에서 선물을 받는 방식이다.

체험행사 관련 문의는 유물과학과 황경선(031-580-5806), 이유진(031-580-5816).

특별 개방하는 건원릉에서 태조의 이야기 만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구릉(경기 구리시)에 있는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 1335~1408년)의 능으로,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아 시행하는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은 아름다운 가을 정취와 함께 왕릉 해설사의 해설을 통해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은 사전예약제로 진행한다. 사전예약은 24일 오전 10시부터 조선왕릉 누리집참여마당-문화행사)을 통해서 가능하며, 회당 20명씩 선착순(1인당 최대 4명)으로 예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31-563-290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