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영향을 미침에 따라 8개 시‧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잼버리 활동을 실내 프로그램 중심으로 안전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8월 10일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은 공연‧전시 관람, 실내 체육 활동, 첨단산업 현장 견학 등이 진행된다.

■미국 스카우트 잼버리 대표단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관람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함께 8월 10일(목) 평택에 머물고 있는 미국 스카우트 잼버리 대표단(인솔자, 성인 지도자) 50여 명을 초청해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관람을 지원했다.

역사박물관의 뜨거운 환영 속에 도착한 미국 대표단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한 한미동맹 특별전을 비롯해 한류 특별전, 대한민국 근현대 발전사를 압축해놓은 상설 전시를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관람했다. 이후 역사박물관은 특별한 손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대표단에 오찬을 제공하고 한미동맹을 소재로 한 기념선물도 전달했다.

대표단을 인솔한 라이언 이(Ryan Yee) 미국 보이스카우트 시애틀 지부 위원장은 전시를 관람한 후 “박물관의 환대에 감사하며 한미간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은 141년 전 맺은 최초 조약인 조미수호통상조약(1882. 5. 22), 군사안보조약인 한미상호방위조약(1953. 10. 1), 그밖에 미국의 경제원조 등을 담고 있다. ▲한류 특별전은 한국 사회가 미국 등 해외 대중문화를 주체적으로 수용하고, 새로운 문화로 재탄생시킨 한류 발전사를 소개하며, ▲상설 전시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정치, 경제, 문화, 외교 등 전반의 발전사를 보여준다.

브라질·베트남 잼버리 참가단,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과학문화 프로그램 참여

브라질·베트남 잼버리 참가자 1,400여명은 8월 10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과학문화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브라질·베트남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대한민국의 과학기술·문화를 알리고 국가 간의 과학문화 교류를 강화하고자 마련되었다.

프로그램은 과학원리를 흥미로운 마술을 통해 깨우칠 수 있는 과학마술공연으로 시작하였다. 이 공연에서는 착시 및 빛의 굴절, 기압 등 기본 과학 원리들을 흥미로운 마술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브라질·베트남 참가자들의 원활한 공연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로 동시통역이 이루어졌다.

이후 현대 과학기술의 진보와 기초과학 원리를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는 과학기술관을 관람했다. 과학기술관에서는 원심력자전거, 코리올리의 방, 플라즈마유리구 등 체험형 전시품을 직접 만지고 느끼며 기초과학의 원리를 탐구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자연사관에서 트리케라톱스 화석, 에디아카라 화석군, 매머드 화석, 어류 및 양서류 박제 등을 관람하며 지구의 역사와 생명의 진화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더불어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 작동 시연을 관람하는 등 현대 기술의 발전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브라질 대원 비도르(15세, 남)는 "한국의 과학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은 뜻깊은 경험이었어요. 특히 과학과 마술이 결합된 그 공연은 정말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전시품들을 직접 만지며 체험하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베트남 대원 하디(16세, 여)는 "부모님의 권유로 잼버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어요. 다양한 동물들의 박제와 공룡 화석들을 보았는데, 생명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석래 관장은 "국립중앙과학관은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을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브라질·베트남 잼버리 참가단의 방문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하였다.

말레이시아 스카우트 대원 360여명이 김치를 즐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10일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말레이시아 스카우트잼버리 대원 360여명을 대상으로 김치 담금 체험·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임, 이하연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참여하여 한국 김치를 소개하고, 직접 대원들의 체험을 도왔다.

이날 만든 김치는 김장 나눔 문화의 일환으로 전주시 인근 사회복지시설 5곳에 전량 기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한국 김치의 우수성 홍보 및 수출 확대를 위하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정황근 장관이 참여한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한 바 있다.

앞으로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벨기에 등 해외 각지에서 김치 버무리기, 김치 요리경연대회 등 김치의 우수성 홍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