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힐링예능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편'에서 유해진과 박지환, 진선규, 윤균상 배우가 살얼음이 낀 피오르와 사우나를 오가는 '아이스 배스 사우나'에 도전했다. 사진 tvN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편' 갈무리.
tvN 힐링예능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편'에서 유해진과 박지환, 진선규, 윤균상 배우가 살얼음이 낀 피오르와 사우나를 오가는 '아이스 배스 사우나'에 도전했다. 사진 tvN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편' 갈무리.

지금 지상파와 케이블, OTT에서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의 하루등 유명 여행유튜버나 연예인, 스포츠선수, 인플루언서 등을 앞세운 여행 예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쌓인 갑갑함과 우울함을 떨치고, 방역수칙 해제 이후에도 경제나 사회에서 느끼는 높은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열망이 반영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 편(연출 강궁, 김효연, 이예림)’은 세상 무해한 여행 예능으로 손꼽히고 있다. 배우 유해진을 중심으로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진선규, 박지환 배우, 그리고 윤균상 배우가 떠난 열흘 간의 북유럽 힐링 캠핑 여행이다.

온통 하얗게 눈덮인 3월의 노르웨이를 여행하는 이들은 웅장하고 압도적인 대자연 피오르 앞에 감탄을 쏟아내며 배우 유해진의 이미지처럼 구수하고 담담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세련되지 않아도 끊임없는 말 장난으로 ‘아재 개그’와 함께 티키타카로 주고받는 장난, 그리고 혹한 속 위기가 닥쳤을 때 알게 모르게 서로를 배려하는 4명 각각의 매력을 선보인다.

노르웨이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아이스 배스를 체험하며 피오르의 시린 얼음 물에 들어간 윤균상 배우. 사진 tvN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편' 갈무리.
노르웨이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아이스 배스를 체험하며 피오르의 시린 얼음 물에 들어간 윤균상 배우. 사진 tvN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편' 갈무리.

지난 1일 여행 중반에 들어선 출연진 전원은 여행 첫날 오슬로에서 노르웨이인과 관광객이 즐기던 ‘아이스 배스(Ice Bath) 사우나’에 도전했다.

아이스 배스는 빙하의 침식으로 인해 U자곡에 바닷물이 들어와 형성된 좁고 긴 만인 피오르의 영하 13도 살얼음 낀 물 위에 띄운 보트에 마련된 뜨거운 사우나와 뼈끝까지 시린 얼음물을 오가는 체험이다.

동생 윤균상을 놀리는 진선규, 박지환 배우. 사진 tvN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편' 갈무리.
동생 윤균상을 놀리는 진선규, 박지환 배우. 사진 tvN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편' 갈무리.

선뜻 들어가기 망설였던 ‘텐트 밖은 유럽’ 출연진들은 박지환을 필두로 진선규, 윤균상이 차례로 도전했다. 박지환은 12초 만에 탈출했고, 진선규는 얼음장 같은 물에 데인 듯 ‘아프다’고 외쳤으며, 윤균상은 절로 터져 나오는 비명에 고릴라 한 마리 같다고 놀림을 받았다. 하지만 모두 “정말 개운하고 눈이 밝아지며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아이스 배스 경험을 “너어어어어무 행복해요!”라고 극찬했다.

이에 컨디션 난조를 걱정해 망설이던 유해진도 얼음물에 깊이 잠수해 옥색 피오르 속을 관람하며 만끽하고 나왔다. 체온으로 인해 연기가 나는 가운데 사우나로 올라온 유해진도 “아유! 상큼해”라며 개운함을 전했다. 박지환은 뜨끈한 사우나에서 영하 13도 야외로 나와 피오르에서 수영을 하기도 했다.

아이스 배스에 도전한 유해진이 깊이 잠수해 환상적인 옥색 피오르를 관람했다. 사진 tvN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편' 갈무리.
아이스 배스에 도전한 유해진이 깊이 잠수해 환상적인 옥색 피오르를 관람했다. 사진 tvN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편' 갈무리.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아이스 배스 체험은 실제 북유럽인의 건강법으로 알려졌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는 축구선수들이 고된 훈련 후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아이스 배스’욕조가 설치되기도 했다.

그럼 일상에서 아이스 배스처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효과를 체험해볼 수 있을까? 명상 자연요법의 하나로 냉‧온수욕이 있다. 목욕탕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손쉽게 샤워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연휴양 명상을 가이드하는 김도현 브레인트레이너는 “냉수는 14~15℃ 정도, 온수는 41~45℃ 정도로 그 차이를 25도 이상 유지해야 효과가 있다. 머무는 시간은 1분 정도가 적당하다. 의욕이 넘쳐 냉수에 한참 있다가 몸이 빨갛게 될 정도로 온수에 있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 위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체험하는 냉온수욕. 미지근한 물에서 시작해 찬물과 뜨거운 물을 각각 1분씩 번갈아 가며 하고 마지막은 찬물로 마무리 한다. 찬물에서는 몸을 두드리고, 뜨거운 물에서는 구석구석 문질러 준다. 사진 Pixabay 이미지.
일상에서 체험하는 냉온수욕. 미지근한 물에서 시작해 찬물과 뜨거운 물을 각각 1분씩 번갈아 가며 하고 마지막은 찬물로 마무리 한다. 찬물에서는 몸을 두드리고, 뜨거운 물에서는 구석구석 문질러 준다. 사진 Pixabay 이미지.

처음 시작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2분간 충분히 몸을 적시며 심장에 무리 되지 않게 준비한다. 이어 찬물에서 1분간 몸을 고르게 두드려 주고, 뜨거운 물에서 1분간 몸 구석구석을 문질러 준다. 이를 3번 반복하고 마지막은 찬물로 마무리해주면 된다.

이처럼 찬물과 뜨거운 물을 오가며 냉‧온수욕은 림프샘의 순환을 돕고 림프액의 독소 제거에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몸속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피부 탄력이 좋아지는데 냉수와 온수를 반복하기 때문에 모공 속 노폐물이 제거되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감기 예방과 만성피로 회복에 좋다. 이외에도 내장기능이 좋아지고 수족냉증에도 도움이 되며, 순환에 문제가 있는 람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