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ight of stargazing 2,  2023, Oil & Acrylic on canvas, 120x120cm  사진 갤러리데이지
A night of stargazing 2, 2023, Oil & Acrylic on canvas, 120x120cm 사진 갤러리데이지

갤러리 데이지(Gallery Daisy)는 5월 19일 이경미 작가의 개인전 《A NIGHT OF STARGAZING》를 개막했다.

《A NIGHT OF STARGAZING》 전시에 ‘밤하늘’을 주제로 한 뉴 버티컬 페인팅(New Vertical Painting) 시리즈의 새로운 연작과 미디어아트를 비롯하여 작가가 지금까지 작업한 대표 작품들까지 총 24점을 공개했다.

Gloria ad nanaastro- Folivm popvli, 2023, Oil & Acrylic on canvas, 130 x 130cm  사진 갤러리데이지
Gloria ad nanaastro- Folivm popvli, 2023, Oil & Acrylic on canvas, 130 x 130cm 사진 갤러리데이지

뉴 버티컬 페인팅은 과거 창작물에서 비슷한 레퍼런스 형식의 차용과 수직연대기적 이미지의 개인적 조합을 바탕으로 제작하였다.

작가는 “수많은 정보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눈부신 미래를 앞두고 있지만 그 미래는 과거의 사람들이 가져다준 것이고 또 우리의 능력상, 오지 않은 미래를 그리는 것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옛 사람의 흔적들이 우리에게 더 많은 영감을 준다”고 말한다.

Nana in Cathedral, 2023, Oil on constructed birch panel, 30.5x59.5x6cm  사진 갤러리데이지
Nana in Cathedral, 2023, Oil on constructed birch panel, 30.5x59.5x6cm 사진 갤러리데이지

이번 전시에서 이경미 작가는 관심 분야였던 천체와 밤하늘 별의 모습을 그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고전적인 회화를 바탕으로 잡지 또는 만화 캐릭터 이미지, 타이포그래피 등 시대별 다양한 예술 양식을 겹겹의 레이어 작업을 통해서 전통과 현대의 요소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Here or Nowhere is our Heaven-Carlisle cathedral,   Oil on constr~, 108x105x11cm  사진 갤러리 데이지
Here or Nowhere is our Heaven-Carlisle cathedral, Oil on constr~, 108x105x11cm 사진 갤러리 데이지

“​종종 과거의 사람들이 그린 그림을 보다 보면
그림이 말을 걸듯 이미 가고 없는 이 범상치 않은 작자들과
대화를 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나 역시 이들처럼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다.
배운 것을 벗고 남의 것이 아닌
나 스스로가 이야기하는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해왔다.

지금의 내가 이들의 그림을 보고
그들을 내 뉴런시스템으로 불러내어 대화하듯
백년 뒤에 혹은 천년 뒤에 누군가가 나의 작업물을 보고
나를 자신의 신경망으로 소환해낼지 모르니
기우이겠지만 그런 미래도 준비해 보는 것이다.”(이경미 작가노트 中)

Gloria ad nanaastro, 2023, Oil & Acrylic on canvas, 130 x 130cm  사진 갤러리 데이지
Gloria ad nanaastro, 2023, Oil & Acrylic on canvas, 130 x 130cm 사진 갤러리 데이지

이경미 작가는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회화과 졸업했다.

‘스트리트’ 시리즈 등 고양이 나나를 화면에 담아 자신을 대변해온 작가는 끊임없이 작품 세계를 확장, 알브레히트 뒤러의 ‘요한의 묵시록’을 오마주한 ‘뉴 버티컬 페인팅’ 시리즈로 2019년 제24회 석주미술상을 받았다. 중국 상하이 Powerlong Museum Shanghai, 카이스갤러리 서울과 홍콩, 성북구립미술관, 상하이의 리앙 프로젝트 코 스페이스(Liang Project Co Space), 타이중의 아트에이지(ARTAGE) 등에서 개인전을 치렀고, 세종문화회관과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등에서 열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경기문화재단에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Far Side of the Moon - NanaAstro, Oil on constructed birch ~, 105 x 105 x 11cm  사진 갤러리 데이지
Far Side of the Moon - NanaAstro, Oil on constructed birch ~, 105 x 105 x 11cm 사진 갤러리 데이지

이경미 작가의 개인전 《A NIGHT OF STARGAZING》는 6월 17일(토)까지 갤러리 데이지(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12길 97-12 )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