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잔치 2023’ 포스터[이미지 공진원]
타이포잔치 2023’ 포스터[이미지 공진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국제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타이포잔치 2023 :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타이포잔치)’가 오는 10월 14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국제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타이포잔치 2023 :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타이포잔치)’가 오는 10월 14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펼쳐진다. 

올해 8회째를 맞는 타이포잔치는 “타이포그래피와 소리”를 주제어로 전세계 16개국의 39작가(팀) 총 53명이 참여해, 문자와 소리, 시각과 청각, 사물과 신체를 연결하며 실험과 실천을 촉발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타이포잔치의 예술감독을 맡은 박연주 디자이너는 “전시 제목인 ‘따옴표 열고’,‘따옴표 닫고’는 각각 테레사 학경 차의 『딕테』에서 인용한 구절로, 곧 들려올 소리를 암시하고 이미 읽힌 문자의 흔적을 내포한다.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는 정체성과 권력의 맥락에서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충돌·소거·생성과 같은 언어의 틈새를 살피고, 그래픽디자인뿐만 아니라 문학, 무용, 조각, 만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함께 ‘연결 짓는 예술’로서 타이포그래피를 다루며 그 확장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비엔날레에 참여한 슬라브와 타타르, ㅈㅈㅈㅈ제롬 엘리스 등 해외작가들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로, 석고나 카펫을 활용한 대형 설치작품, 작품을 매개로 벌어지는 현장공연, 협업으로 완성한 대형 출판시리즈 등을 통해 타이포그래피의 활기를 관람객들과 나누게 된다. 

공진원 장동광 원장은 “타이포잔치는 타이포그래피의 역사와 현대성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국내외 작가와 디자이너, 유관단체 관계자들의 숨은 노력이 투영된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관람객분들이 타이포그래피의 아름다움과 동시대의 힘을 새롭게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타이포잔치는 전시기간 동안 공연뿐 아니라 워크숍, 작가와의 대화, 강연으로 전시 주제를 확장해 관람객들이 ‘타이포그래피와 소리’를 더 깊고 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