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월 6일(월) 튀르키예 남부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 관련,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해 110명 규모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고 50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터키 남동부를 진원으로 한 규모 7.8의 지진이 2월 6일 오전 4시(현지 시각) 무렵(발생했다. 터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7일 5시 30분 현재(한국 시각) 2,316명이 사망하고 약 13,293명이 부상했다. 이웃국가 시리아에서도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우리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파견과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고,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을 지시하였다.

튀르키예 지진 대응 해외긴급구호대 사전조사단 [사진 외교부]
튀르키예 지진 대응 해외긴급구호대 사전조사단 [사진 외교부]

이에 따라 정부는 2월 7일(화) 오후 2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협의회에서 외교부, 소방청, KOICA로 구성한 60여명 규모의 긴급구호대 파견이 결정되었으며, 의약품 등 긴급구호물품을 군수송기를 통해 전달하기로 하였다. 긴급구호대는 군인력 50명을 포함하여 총 110여명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견 구체 계획, △우리 긴급구호대원 안전대책을 최종 확정 및 승인하였으며, △각 부처 협조 사항 및 민관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박진 장관은 이번 튀르키예 지진 피해 관련 긴급구호대 파견을 통해 국제사회의 인도적 재난에 한국이 적극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각 부처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하였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구호대와 유엔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 지역과 임무를 결정하고, 국제사회가 파견한 다양한 구호인력을 비롯하여 튀르키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튀르키예 해외긴급구호본부’를 설치하였다.

정부는 우선 50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장급 관계부처 협의회’를 2월 6일 개최하여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원을 위한 긴급구호대(KDRT) 파견을 논의하고 사전조사단을 2월 6일 밤 현지로 급파했다.

또한, 정부는 우리 국민 안전확인, 대피 지원 등을 위해 주터키 대한민국대사관 해외안전담당영사 등 2명을 사고 지역에 급파했다.

한편, 정부는 시리아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의 시리아 인도적 지원 긴급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