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문학 분야 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2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에서 김훈 작가의 소설 "하얼빈"과 최백규 시인의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가 선정됐다. [이미지 알라딘]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문학 분야 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2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에서 김훈 작가의 소설 "하얼빈"과 최백규 시인의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가 선정됐다. [이미지 알라딘]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는 독자가 직접 2022년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소설과 시집을 선정하는 행사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출간된 한국 소설과 한국 시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는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됐으며, 알라딘 독자 4만152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 결과 한국 소설 분야에서는 소설가 김훈의《하얼빈》(문학동네)이 득표율 5.81%로 가장 많은 독자들의 표를 얻었다. 그 외에도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창비), 《하쿠다 사진관》(허태연, 놀), 《작별인사》(김영하, 복복서가), 《이어달리기》(조우리, 한겨레출판) 등이 많은 독자의 지지를 얻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한국 시 분야에서는 시인 최백규의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최백규, 창비)가 17.20%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아이가 세계를 대하는 방식》(정고요, 시용),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진은영, 문학과지성사),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손택수, 문학동네), 《거의 모든 기쁨》(이소연, 도서출판 아시아) 등의 시집이 각각 2~5위에 올랐다.

알라딘 한국소설/시 담당 MD 김효선 차장은 “올해 알라딘에서 진행했던 올해의 책 TOP 10 중 한국소설이 3권(《불편한 편의점 2》, 《하얼빈》, 《아버지의 해방일지》) 선정되었을 정도로 한국소설 베스트셀러가 많았던 해라, ‘2022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에서 한국소설 부문 투표율이 전체적으로 고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시 분야 도서는 첫 시집을 낸, 젊은 시인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한국소설 부문과 한국시 부문에서 최다 득표한 소설가 김훈과 시인 최백규가 ‘2022 한국문학의 얼굴들’ 안내 누리집에 알라딘 독자들에게 각각 메시지를 남겼다.

김훈 작가는 “나의 독자는 늘 한 명이다. 그 사람은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다.
그 한 사람을 향해서 나는 쓴다. 나는 당신을 마주보며 앉아 있다.
늘 한 명이다.”라고 했다.

최백규 작가는 메시지는 이렇다.

“2022년은 1980, 2005, 2012년 수준으로 시집이 쏟아진 듯합니다. 그런 해에 독자분들이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를 가장 많이 좋아해 주셨다니 기쁩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척, 친구 그리고 팬분들에게 이번 결과를 드립니다. 이 책은 등단한 지 8년 만에 출간되었습니다. 긴 시간 기다린 만큼 오래도록 쓰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름에서

최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