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홍남)은 제4회 ‘혜곡최순우상’ 수상자로 미술사학자 최열을 선정했다.

2016년 혜곡 최순우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정된 ‘혜곡최순우상’은 혜곡의 뜻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해 온 인물을 발굴하여 수여한다.

혜곡상 시상식 포스터 [포스터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혜곡상 시상식 포스터 [포스터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혜곡 최순우 선생(1916~1984,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우리 문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품고 한국적인 것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탐구하였다. 박물관인으로서 문화예술수필가로서 다양한 전시와 저술 활동을 통해 대중과 폭넓은 소통을 위해 헌신하였다.

이번 제4회 수상자로 선정된 최열 미술사학자는 한국근대미술사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한국현대미술비평사》, 《한국근현대미술사학》 등 수많은 저작물을 발표하였다. 또한, 예술가의 생애와 예술, 담론을 치밀하게 살피고 고증하여 권진규, 박수근, 이중섭, 추사 김정희 평전을 저술하였다. 일반 대중에게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글을 엮어 《화전(畵傳)》, 《옛그림 따라 걷는 제주길》, 《옛그림으로 본 서울》 등을 펴냈다. 이러한 저작들은 대한민국 학술원ㆍ문예진흥원ㆍ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었고, 한국미술 저작상ㆍ간행물문화대상을 받았다. 그밖에 월간미술대상ㆍ정현웅연구기금을 수상했다. 현재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등에서 강의한다.

시상식은 12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수상 기념 강연과 함께 열린다.

최열 수상자가 “옛그림으로 본 서울”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강연에서는 서울을 그린 현전하는 거의 모든 옛 그림을 집대성하여 화가가 그림을 그린 뜻과 회화적 특징, 그림이 그려진 시대의 역사를 담아 우리 문화를 총체적으로 소개한다. 미술사학자 최열의 수십 년에 걸친 연구와 삶이 녹아 있는 생생한 미술사 연구의 증언이자 시대를 넘나드는 문화의 향연이 될 것이다.

이 시상식과 강연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02-3675-34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