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의 성공적인 달 궤도 진입으로 달과 우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달과 우주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일깨워줄 특별한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다누리호’ 성공적 발사에 맞춰 달 탐사 특별전을 오는 10월 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등은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우주분야의 이야기를 전달해 우주에 대한 꿈과 열정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 ‘스페이스 투어’를 마련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8월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천문연맹 총회와 연계된 천문우주 페스티벌을 벡스코 행사장과 과학관 등에서 펼친다, 한편 천문학 분야의 세계 최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천문연맹 총회가 지난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오는 8월 11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총회는 특히 지난 6월 21일 ‘누리호’에 이어 지난 5일 ‘다누리호’발사까지 성공해 우리나라가 우주탐사의 새시대를 열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행사여서 각별한 의미를 갖게 한다. 


다누리’ 발사 기념, 달 탐사 특별전 ‘문(MOON)을 열다 (FLY ME TO THE MOON)’

달 탐사 특별전 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달 탐사 특별전 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석래)은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인 ‘다누리’의 성공적인 발사에 맞춰 『달 탐사 특별전 : 문(MOON)을 열다 (FLY ME TO THE MOON)』를 오는 10월 3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기획전시실(창의나래관 1층)에서 개최한다.

다누리 발사는 지구에서 벗어나 우주탐사의 첫 번째 관문인 달로 가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우주탐사 프로젝트로, 이번 전시는 달의 영문명인 ‘MOON’과 우주로 가는 ‘문(門)’의 중의적 단어를 이용해 다누리가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문을 성공적으로 열어주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별전은 참여 관람객이 우주인이 되어 달에 가는 여정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롤로그: 지구에서 보는 달>, <우주로 가기 위한 노력>,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에필로그: 달에서 보는 지구>로 구성돼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달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예술 작품과 달과 관련된 명언을 전시했으며, 누리소통망에서 인기 있는 달 포토존을 준비해 관람객이 전시 초반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우주로 가기 위한 노력>에서는 세계가 최근 달에 다시 가려는 이유와 우주탐사에 필요한 기술인 발사체와 우주복에 대해 소개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실제로 입었던 우주복과 핸드 프린팅을 함께 전시했으며, 관람객들도 간단한 핸드 프린팅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공개하고 있는 아폴로 17호가 가져온 월석을 실물로 볼 수 있다.

<다누리>에서는 다누리의 1/3 축소모형과 함께 실물크기 실사를 배치해 크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누리에 탑재된 실험장비 6종(실물 3종, 모형제작 3종)을 전시했다. 그리고 다누리가 채택한 달에 가는 방법인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방식)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고, 전시기간 동안 매일매일 다누리가 실제로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인공 월면토를 직접 만질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달 탐사 로버와 우주벤처기업(페리지)에서 개발한 로켓 추진체와 엔진의 실물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누리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인 2031년(예정) 대한민국 최초 달 착륙선이 착륙할 위치를 탐색하는 것과 연계해 관람객들이 착륙 위치를 맞히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포토존을 곳곳에 배치했으며, 홍보지에 있는 퀴즈를 모두 풀고 SNS 인증과 설문조사까지 완료한 관람객에게 본인 폰으로 찍은 사진 1장을 무료 인화해서 스탠드와 함께 기념품으로 드린다.

한편, 이번 특별전과 연계해 과학관 내 중앙볼트에 누리호 75톤 액체 엔진 실물을 전시하고, 과학관 야간개장(8월 5일-6일, 8월 12일-13일)에 맞춰 밤 10시까지 달, 토성 등 천체관측 행사와 특별전 연장 운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UN과 함께하는 SPACE 투어

 

스페이스 투어 홍보물[이미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스페이스 투어 홍보물[이미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분야 전문가 특별강연과 멘토링 프로그램, 대한민국 우주 관련 연구기관 탐방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우주분야의 이야기를 전달해 우주에 대한 꿈과 열정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가 펼쳐진다.

UNOOSA(유엔우주사무국),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YAK),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국립중앙과학관 등은 국내에서 개최되는‘UN/KOR Space for Women Expert Meeting’의 부대행사로서, ‘SPACE IS OPEN TO EVERYONE’이라는 주제로 UN과 함께하는 SPACE 투어 행사를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등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강국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 성장할 우리 청소년들이 우주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우주분야의 다양성을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우주 분야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학생 대상 특별 강연, 멘토링, 우주관련 연구기관 투어 및 한국형 달궤도선 (KPLO, 다누리호) 전시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접수는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구글폼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면 되며, 선정 결과는 10일 개별 연락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가능하다.

2022 천문우주페스티벌 

국립과천과학관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31차 국제천문연맹총회(IAUGA)’와 연계해 별빛콘서트, 시민공개 관측회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22 천문우주페스티벌을 8월 13일까지 운영한다.

오는 11일까지 토·일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벡스코 그랜드볼룸(3층)에 국제천문연맹총회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이 자체 개발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월면토 저시와 전파망원경 원격관측 시연 등이 펼쳐진다.

8월 13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는 250명을 대상으로 한 별빛콘서트를 연다.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피아니스트 이지영의 음악공연,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및 강성주 연구사 과학토크 등 공연행사가 펼쳐진다. 참가비는 5천원이다.

이와 함께 14일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전문가 강연 및 시민공개 관측회가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 및 천문대에서 진행된다. 참가 인원은 250명으로, 참가비는 2천원이다. 천체사진작가 권오철의 별 이야기 강연과 함께 달, 성단 등 천체관측이 이뤄진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02-3677-1437)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제천문연맹 총회 

한편 천문학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천문연맹(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총회가 8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동안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고 있다. IAU 총회는 3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는데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체 205개 세션에서 약 1,700개의 학술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천문학회(회장: 박명구)와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이 주관하고, 과기정통부, 부산광역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총회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천문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