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북초등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5월 17일(화) 동물교육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 점촌북초등학교 제공]
점촌북초등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5월 17일(화) 동물교육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 점촌북초등학교 제공]

경북 문경시 점촌북초등학교(교장 박희묵)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5월 17일(화) 동물교육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자체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학년별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교육과정에 있는 생명존중 내용을 재구성하여 학생들이 동물사랑과 생태환경을 좀더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시행했다.

동물·생태 전문 강사가 다양한 동물과 생태에 관해 알려주고, 학생들은 왕관앵무새를 비롯하여 다양한 앵무새 등과 직접 교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교내외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 위축된 가운데 학생들은 다양하고 특색있는 활동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활발히 교류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생명존중 의식뿐만 아니라 오감과 감성을 기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 문경시 점촌북초등학교 학생들이 동물교육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에서 앵무새와  교감하고 있다. [사진 점촌북초등학교 제공]
경북 문경시 점촌북초등학교 학생들이 동물교육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에서 앵무새와 교감하고 있다. [사진 점촌북초등학교 제공]

 점촌북초등학교는 금년 3월말부터 자체적으로 시작한 생명존중 교육과정과 4월부터 시작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보호복지교육과 병행하여 동물교육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한 동물보호복지 교구·교재를 활용하여 '같이 사는 우리', '함께 사는 우리', '사랑하는 우리'라는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급에 따라서는 열대어 등 어류를 키트를 활용하여 키우며 동물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동물교육 및 생태체험 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서는 반려동물에 관한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학교측은 보고 있다.

이 교육을 받기 전에는 아이들은 반려동물은 마트 반려동물 코너에서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정도의 가치로 인식했다. 그리고 막연히 동물들의 생김새만 보고 귀엽다, 가지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나 동물교육이 지속되면서 반려동물 또한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이며 함께 살게 되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학생들에게 생기고 있다. 또한 과연 반려동물을 돈을 주고 사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아이들도 있고, 유기동물 입양에 관한 절차나 방법을 문의하는 아이들도 생겨났다.

경북 문경시 점촌북초등학교 학생들이 동물교육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에서 앵무새와 교감하고 있다. [사진 점촌북초등학교 제공]
경북 문경시 점촌북초등학교 학생들이 동물교육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에서 앵무새와 교감하고 있다. [사진 점촌북초등학교 제공]

 

학교 측은 현재 동물교육이 절반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 변화를 볼 때 앞으로 교육이 종료되는 시점에는 아이들에게 더욱 큰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점촌북초등학교 박희묵 교장은 “이번 동물·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서로의 자료를 상호 교류 및 활용하여 연계성 높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